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 …
다음날이 쓰레기 버리는 날이어서 마당에 나가 쓰레기 정리를 했다
풀이나 나뭇가지 같은 걸 버릴 수 있는 날이라 마당에서 뽑아둔 잡초랑 가지치기한 나뭇가지 같은
걸 정리해 봉투에 담아 두고 쳐다본 밤하늘 …

까만 밤하늘에 반달이랑 별들이 보이는 밤..

근데 밤하늘보다 내 시선을 더 잡아 끄는 건
주렁주렁 달린 키위들이다
너무 많이 달린 것 아닌가?

키위 나무를 심은지 올해가 4년 아니 5 년째인가 보다
도대체 몇 개가 달린 건지 …
원래 이렇게 많이 달리는 건가

따로 거름이나 비료 같은 걸 주지는 않았다
저녁에 쌀을 씻고 나면 쌀뜨물을 부어 주거나
쌀을 도정하고 나온 쌀겨를 뿌려 준 게 전부인데
이렇게나 많이 달릴 줄이야

다음날 낮에 찍은 키위 사진
알이 굵은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
키위 재배 선배인 미치꼬상에게 ( 미치꼬상 집에 키위가 있어서 매년 몇 개씩 가져다주곤 했었는데 키위가 키우기
쉽다는 말에 나도 한번 키워 볼까 싶어서 키위 나무를 심게 되었었다 )
물어보니 너무 많이 달렸을 땐 영양분이 잘 가게 따 주어야 한다고 한다
10개 달리면 5개는 따 주어야 큰 키위로 키울 수 있다고 하는데 아까워서 그걸 어떻게 따서 버리냐고 그것도 한두 개도 아니고 절반이나 …
하지만 큰걸 원하면 내년에는 꼭 따 주라고 한다

그나저나 많아도 너무 많이 열렸다
주렁주렁 열렸다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우리 집 키위들 …

이걸 다 어떻게 처리하지?
도대체 몇 개나 열린 건지 …
먹는 것도 한계가 있고
나눠 주는 것도 어느 정도지
많아도 너무 많아서 이걸 어찌할까 고민이다
두고두고 1년 내내 두고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많아도 고민이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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