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17년간 함께 근무했던 동료 언니 미치꼬의 마지막 근무일.. ( 미치꼬가 두명이라 언니 미치꼬 동생 미치꼬라 부름)
여기서 중요한 건 17년간 함께 근무했다가 아니라 사적인 만남을 가지는 맘 맞는 친한 동료라는 거!
지금까지 많은 동료를 전직 또는 은퇴라는 명목으로 떠나보냈지만 오늘이 제일 맘이 짠하다
67세까지 일을 했으니 홀가분하게 떠나는 미치꼬상이지만 떠나보내는 입장에서는 미치꼬상처럼 마음 맞는 동료를 떠나보내기가 아쉽다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사측에 전달한 후는 일사천리였다
67세 나이 때문일까?
웬만하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내고 12월 말에 퇴사하라고 할만한데 아니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리 생각했는데 ”알겠습니다 “ 한 마디로 끝나버렸다 ㅠㅠ
동료들이 그동안 수고 했다는 마음을 담은 메시지들..

우리 팀의 추억의 사진으로 앨범을 만들어 전달했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걸 엄청 좋아한다
내가 한국 가 있는 동안 동생 미치꼬가 열심히 만들었다

7년 전 사진도 있었다
같은 팀 아야까짱이 출산 휴가 가기 전 식사 모임
7년 전이라 ….
사진을 보니 나도 참 영 했다 ㅎㅎ
여기서 퀴즈!
5명 중 누가 미짱일까요? ( 제일 이쁜 사람 찾으면 됩니다요 ㅋㅋㅋ)
찾은 사람 손!

꽃다발과 함께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팀원들과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고
바이 바이

67세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운
미치꼬 언니야
그동안 고마웠고 덕분에 즐겁게 일할 수 있었어요
건강하게 잘 지내요

미치꼬 언니가 나에게 건네 선물과 손 편지 …
가끔 툭 툭 던지던 미치꼬 언니의 따뜻한 마음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냈지만 오늘이 제일 섭섭하다
미치꼬 언니가 회사를 떠나며 던진 마지막 말
“ 내일부터 온천 여행 갔다 올 거야 “ 라며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며 떠나갔다
미치꼬 언니야 나도 데려 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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