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좋아 아침을 마당에서 먹을까 싶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지금이 마당에서 놀기에는
최고의 계절이다

커피 한잔에 샌드위치 만들고 마당에 자리 잡고 앉았는데
마당 여기저기에 꽃 들이 한창이다

장미도 피고…

오른쪽 구석 보랏빛 섞인 꽃은 아이리스
그리고 왼쪽 하얀 꽃은 물 속에 자라는 수생식물인데 아마도 창포이지 않을까 싶다
히로가 만든 작은 연못에 히로가 심은 거라 정확히는 모르겠다

잘 보이지 않지만 왼쪽 하얀 창포 꽃이 핀 곳은 작은 연못이다

저 멀리 보랏빛 재스민 꽃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 마당엔 보라색 꽃 많은 것 같다
의도한 건 아닌데 …

작은 연못에 핀 창포

마당에 꽃 사진을 찍는 짧은 시간에 모기에게 두 군데 물렸다
올해 처음 모기에 물렸다
지긋지긋한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되나 보다

모기향을 어디에 뒀나 기억이 안 난다
음 … 혹시
역시다 있을만한 곳에서 짠하니 나타난 모기향을 피웠다
하나는 나무 의자 위에

하나는 바닥에다
그렇게 두 개의 모기향을 피웠다
마당이 있는 삶은 정말 만족스럽다
벌레도 많다고들 하지만 벌레는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딱 하나 없었으면 하는 걸 꼽는다면 그게 바로 모기다
식물이 있고 게다가 히로가 만든 미니 연못에 물이 있으니 우리 집 마당은 모기에겐 최고의 장소인 것 같다 ㅠㅠ

모기 대책으로 모기향만 한 건 없는 것 같다
실내에선 전기 모기향을 쓰지만 마당에선 역시 모기향이 최고다
모기향 두 개를 피운 덕분에 저렇게 다리를 드러내고 뻗고 있어도 모기에게 물리지는 않았다
올해도 모기향으로 모기에게 나의 귀중한 피를 헌혈하는 일이 적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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