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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일본 고등 학교 문화제

by 동경 미짱 201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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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일요일 2일간 히로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축제인 

문화제가 있었다 

중학교에선 문화제란게 없었기 때문에 

내가 일본와서 처음 가 보는 첫 문화제이다 

 

일본의 고등학교 문화제는 단순 학교 축제가 아니다  

재학생에겐 학창시절의 학교 축제이지만 

중 3 예비 고등학생들은 자기가 지원 할 학교를 

미리 방문해 학교를 알아 보는 좋은 기회이고 

학교로선 좋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좋은 홍보 기회가 된다 

또 지역주민들도 학부모들도 자유롭게 가서 

즐길수 있는 축제이기도 하다 


일본의 중 3 수험생들은 자기가 지망 하는 학교에 

미리 가 보아야 하다 

문화제든 아니면 학교 공개 수업이든 

학교 설명회든 반드시 방문을 해야 한다 

중학교때 하히로 담임 선생님은 미리 가 보지 않은 학교에는 

아예 원서도 써 주지 않으셨다

미리 관심있는 학교를 가 보고  그 학교에 대해

학생 스스로 알아 보는것을 제 1 조건이었다 

그래서인지 중 3 예비 입시생들과 그 부모들도 많이 와서인지 

고등학교 문화제이지만 마치 대학 축제처럼 

사람들도 많았다 


야끼소바랑 카스테라 핫도그 등등 

아이들이 만들어 파는 축제 음식들 

먹고 싶었지만 기다란 줄..

그냥 눈으로만 즐겼다 

사실은 미리 식권을 구입했어야 하는데 첫 문화제 경험이라

미리 알지 못해 식권을 구입을 못했다 

 못 먹어서인지 더 맛있어 보여서 군침만 꼴떡 꼴딱 삼켰다 



1, 2, 3학년 각 반별로 

자기반 홍보를 위한 현수막이 쫘악 ..



히로반은 노란 현수막이 1 - 7반 

댄스부, 연극부, 치어리더부

관혁악부  등등등 ...

각 부별로 시간별 공연이 있고 

미술부 산악부 사진부 등등 등 

각 부별로 전시회도 있고 


그 외에 각 반별로 각자의 테마에 맞춰 

공연이나 가게 등등 ..



2학년은 공연이 많았던것 같다 

전통 연극에서부터 퍼포먼스 콩트 등등 

각 반별로 개성있게 공연을 꾸민듯하다






 공연 포스터도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다 

꽤 멋진 포스터들..






미술 젬병인 나로썬 입이 떡 벌어질수 밖에 ...

고등학생들이 이정도로 그릴수 있다는게 

미술적 재능 제로인 나로썬 감탄 또 감탄 

그리고 부러움 ...

일본은 공원같은 곳에서 나이 드신 분들이 취미삼아 

그림 도구 들고 나와 그림 그리고 계신 분들을 

쉽게 볼수 있다

그런 분들을 볼때 마다 넘 멋잇고 넘  부럽고 ...



처음을 고등학교 문화제에 와 보고 느낀 문화차이

대학 입시를 몇달  남지 않은 고3 선배들도 

문화제에 참가한다는 점 

1, 2학년들과 똑 같이 현수막도 만들로 포스터도 만들고 

1, 2학년과 같이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고 

북을 치며 함께 문화재를 준비했다는 것 

한창 수험 공부에   바쁠 고 3 선배들이 후배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공연에 열중 하는 모습이 

멋있고 이쁘고 또 작게나마 감동도 받았다 

" 짜식들... 그래  공부가 다가 아니여 

즐기고 느껴라 청춘을 ...."






히로 반은 영상이 있는 시네마 카페를 열었다 

과자 한접시랑 음료 한잔 

셋트 가격 1500원에 판매 





시네마 카페 영업에 나선 반 아이들 

남자 아이들이 여장을 하고 영업에 나섰다 


2학년 선배들은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고 

얻덩이도 빵빵 가슴도 빵빵 제대로 여장을 했던데 

1학년들이라 여장이 영 어설프다 

영상에서 닭모자 덮어 쓴 여학생이 히로다 




영업 나서기 전 기념 사진을 화장실에서 찰칵 

낯 익은 아이가 있다 

바로 울 아들 히로 ...

딸이 있었음 좋겠다던 엄마의 소원을 이렇게 들어 주는 구나 ㅋㅋㅋ

근데 울 아들 아니 울 딸 의외로 이쁘네 ㅎㅎ



시네마 카페에서 상영할 영상을 

여름 방학동안 미리 아이들이 찍고 편집하고 

포스터도 만들고 카페도 꾸미고 

메뉴도 정하고 역할도 정하고 

이래저래 여름 방학 내내 주말을 빼곤 

매일 등교했었다 



토요일 첫날 히로반은 티켓을 300장 준비했는데 

모두 팔아 치웠다고 한다

둘째날도 300장 매진 ! 

토요일 자기야랑 히로 반의 카페를 방문 했을때도 

만석이었다 

중3 예비 입시생들이랑 그 부모들도 왔었고 

학교 선생님들도 티켓 사서 카페 방문 

인기리에 카페 운영이 되었다고 한다 


히로 반의 시네마 카페에 갔을때 

중학교때 히로에게 영어를 가르치셨던 

나까가와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 큰딸이 중 3인데 히로 학교를 제 1 지망 학교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제에 딸과 함께 오셨다 하셨다 


 남편이 이 학교 출신이거든요 

딸도 이 학교에 들어 갈수만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내년에 나까가와 선생님을 이 학교에서 학부모 입장에서

다시 만나 뵐수 있있으면 좋겠다 


처음 경험해 보는 알본 고등학교 문화제 

올해는 처음이라 정말 아무것도 몰라 

충분히 즐기지 못한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다

한번 경험 해 봤으니 내년 문화제는 

나도 한 번 즐겨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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