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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까마귀가 한 짓

by 동경 미짱 201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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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난 단 한번도 까마귀를 본적이 없다 

까마귀는 전설의 고향에서나 봤었고 

깊은 산 속에 산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일본은 까마귀 천국이다 


처음 내가 일본에 왔을때 

아침 아름다운 새들의 지저귐속에서 

눈을 뜨고 싶었는데 

나의 잠을 깨운것은  까악 까악 

까마귀 소리 였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는 까마귀 소리가 

기분도 나쁘고 그랬는데 

이제는 하도 보다 보니 무감각해졌다 

그러려니 ...













이 까마귀란 놈 몸집도 크고 그 부리 부리 한 부리는 

보는 것 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 

머리는 또 얼마나 좋은지 

쓰레기 귀신같이 뒤져서 거리를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출근길 

이런 이런 ...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







우리 동네 길냥이도 많아서 가끔 길냥이도 

요런 못된짓을  하긴 하지만 

오늘의 사건 현장을 보니 길냥이는 아니다 

죄없는 길냥이를 의심하면 안된다 


범인이 길냥이 일때는  그 사건 현장의 범위가 넓지 않다 

쓰레기 봉투 그 자리에서 난리를 쳐 놓는다 

하지만 까마귀가 범인일 경우

오늘의 사건 현장 처럼 온 천지 난리다 

 






내가 사는 지역에선  일주일에 두번  

음식물 포함 태우는 쓰레기를 버릴수 있다 

지정 장소가 아닌 자기집 앞에다가 ...


개개인 집 앞을 쓰레기 수거차가 와서 수거 해 간다 

지정된 공동 장소라면 아무래도 

대충 대충 버리는 경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기집 현관앞에 내 놓다 보니 길냥이 까마귀 대책을 안 할수가 없다 


대충 내 놓았다가  저렇게 난리를 쳐 놓으면 

결국 자기가 정리하고 치울수 밖에 없다 






넷트를 씌우기도 하고 





이렇게 쓰레기 전용  보관 함을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은

쓰레기 수거차가 오기 직전에 내다 놓는다 

대부분 십여분의 오차는 있긴 하지만

 수거 시간이 대체로 정해져 있기에 가능하다  

아마도 오늘 그 사건 현장의 집은 예정보다 조금 늦어졌나 보다 







오늘의 사겅 현장 

이 집도 네트를 씌운듯 한데 

어쩌다 까마귀에게 당했는지 ...


머리 좋은 까마귀에게 허술한 부분이 보였나 보다 

우리 동네는 까마귀가 많은편이 아닌데 

가끔 이렇게 한집이 당하다 보면 

이 장소 기억해 두었다가 

다시 오는 머리 좋은 까마귀 


조심 또 조심 

까마귀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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