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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동경 변두리 울 동네 70

울 동네 마쯔리의 밤 풍경 울 동네의 작은 마쯔리 낮 행사인 풍악을 앞 세운 오마코시가 마을 구석 구석을 돌고 나면 지칠대로 지치지만 여기서 끝내면 마쯔리가 아니다 마쯔리의 밤 행사는 봉오도리라는 춤을 추며 보내게 된다 오미코시의 종착역인 어린이 광장에는 봉오도리의 무대가 설치 되어 있다 마쯔리 하면 빠질수 없는 야다이도 아이들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어머나 ! 울 동네 마쯔리를 축복 해 줄려는지 예쁜 무지개가 떴다 봉오도리의 1부는 아이들이 주역이다 예쁜 무지개를 배경으로 아이들이 북을 치고 음악에 맞춰 예쁘게 유카타를 차려 입은 아이들이 무대를 빙빙 돌며 봉오도리를 춘다 울 동네 마쯔리의 총 책임자인 이시이상 동네 원로이다 야다이로 몰려 드는 아이들 아이들의 봉오도리는 7시면 끝이 난다 어두워 지기 시작하면 참가한 아이들에게 과.. 2016. 7. 21.
야! 여름이다 야! 마쯔리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 되었다 이본은 여름히면 당연 마쯔리 마쯔리의 계쩔이다 일본은 아주 유명한 큰 마쯔리도 있지만 각 마을마다 작은 마을 마쯔리가 있다 드디어 우리동네의 작은 마쯔리가 시작 되었다 정오 마을의 언덕에 위치한 작은 신사에서 축포를 터트리며 마쯔리 스타트 울 동네 마쯔리는 풍악을 울리며 오미코시가 마을 구석 구석을 누빈다 오미코시는 간단히 말해 마을을 지키는 神이 타는 가마 같은 것이다 마쯔리 행렬의 선두는 오하야시다이 라는 풍악 담당의 차량이다 북치고 꽹과리 치고 피리 불면서 마쯔리의 흥을 돋구며 선두에 선다 마쯔리에서 제일 중요한 오미코시 바로 신이 타는 가마이다 높이 들어 올리기도 하며 영차 영차 소리도 내며 동네 구석 구석을 누빈다 밀고 당기고는 기본이다 맨 앞쪽의 평상복의 소년들 .... 2016. 7. 19.
주말 아침 그후에 .. 주말 아침 느지막하니 일어나 울 집 여수 모꼬짱이랑 함꼐 갈 수 있는 마당이 있는 빵집에서 맛있게 빵을 먹고 돌아 오는 길 동경 변두리 답게 아직 자연이 많이 남이 있는 울 동네에 있는 공원을 산책 .. 5월의 신록은 싱그럽기만 하다 동경 변두리 답게 공원은 인공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살린 긴연못공원 이름이 왜 긴연못 공원이냐하면 아마도 길다란 연못이 공원 한가운데를 가로 지르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보이는 연못 이 연못엔 수많은 자라랑 잉어랑 고기들이 살고 있다 날 좋은날엔 거북이가 나뭇가지 위에 올라 앉아 일광욕을 하는 모습도 쉽게 볼수 있다 뱀 딸기 발견 엄마 뱀 딸기는 먹을수 있어? 음 ....글쎄 ... 잘 모르겠지만 먹을수 있지 않을까하지만 먹는 사람이 없.. 2016. 5. 17.
동경 변두리 울 동네 산책 내가 하는 일이 남 놀때 일하고 남 일할때 노는 일인지라 너무나 화창한 평일인 목요일 쉰다 아침부터 울 집 여수 모꼬짱이 마당에 나가 멍하니 앉아 있는 뒷모습이 ... 올해 4살이니 사람 나이론 한창 잘나갈 처자인데 울 여수 모꼬짱 처자마음에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부나보다 그래 모꼬야 좁은 마당을 벗어나 동네 한바퀴 돌자 울 동네 동경 중심가에서 서남쪽에 위치한 다마 (多摩)지구 이다 십여년전 아니 조금 더 오래전부터 동경 중심가로 몰리는 사람들 분산하고자 개발하는 동경의 대표적 개발지역이다 결론은 흔히 동경 중심가라 불리는 시브야 신쥬쿠 까지 나갈려면 전철로 1시간이 걸리는 동경 변두리이다 변두리이다보니 아직 자연이 많이 남아 있어서 넘 이쁜 동네다 집 나와서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노오란 민들레 벌판이 .. 2016. 5. 13.
심봤다 아니 미나리 봤다 모꼬짱이랑 울 동네 산책을 나섰다 동경 중심가에서 서남쪽 변두리에 위치한 울 동네 시골스러움과 도시스러움이 함께 공존하는 참 좋은 동네다 모꼬짱 좀 먼길 나섰더니 힘든지 혀를 살짝 내민다 뭘 해도 이쁜 우리집 여수 모꼬짱 오늘 모꼬짱이랑 산책을 나선데에는 목적이 있다 울 집에서 도보로 20분쯤가면 이런 산책길이 나온다 주변 주택가들 사이에 언덕이라 하기엔 나트막한 하지만 한 발 들여 놓으면 완전 산속 같은 곳이다 진행되고 있는 개발 점점 자연은 사라지고 집들로 메꿔져 가는 동네이지만 이 곳은 동네에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이름하여 ホタルの 池 반딧물의 연못이다 명색이 동경인데 이곳에선 반딧불을 볼수가 있다 내가 알고 있기론 반딧물은 깨끗하고 물이 아주 맑은 곳에서 산다고 들었다 마을에선 반딧불 연못 보존.. 2016. 4. 21.
전원 집합 ! 이웃 사촌 4가족 단체톡방에 메세지를 띄웠다 오래간만에 고기구워 먹자고 .. 아이들이 어릴땐 계획하지 않고도 정말 지겹도록 자주 모여 놀았는데 아이들이 크면서 계획하지 않고는 전원 집합하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 야구단 소속이 되어서 야구인이 되고 싶어하는 아유짱집은 주말마다 시합과 연습으로 참가 할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만 가서 아쉽기만 한데 계획도 없이 갑자기 보낸 나의 고기 굽자는 의견에 전원 참석 오케이를 보내왔다 4집 어른 여덟에 아이들 여덟에 합이 열여섯이다 말이 아이들이지 제일 막내둥이 효군이 이번에 중학교 들어갔고 제일 큰 아이가 고3이니 아이들이라고 하기엔 클때로 다 컸지만 ... 올해로 꼭 14년째 이웃사촌으로 살아 오고 있는 인연이다 고기굽자에 바로 콜! 전원 집합을 외쳤지만 4월 꽃샘.. 2016. 4. 17.
울 동네 일본의 마을 자치회 내가 일본 전국에서 다 살아 본게 아니라서 일본은 어쩐다 저쩐다 논할순 없고 울동네의 경우를 소개할까 한다 울동네는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통,반 조직이 너무 잘 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내가 어렸을때 반상회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집으로 몰려든 동네 분들에게 차를 내 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한국을 떠난지 워낙 오래 되어서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 일본은 내가 어렸을때 통장 반장 있던 시절 그때랑 똑 같다 아니 오히려 더 조직적이고 활동도 활발하다 우리 동네의 경우를 소개하자면 통장이 있고 반장이 있고 부인회가 있고 (회장 부장장 회계 서기 감사 등등 ...) 어린이회가 있고 (당연히 회장 부회장 .....어린이회 임원은 어린이가 하는게 아니라 그 엄마들이 한다)스포츠부가 있고 소방단이 있.. 2016. 4. 13.
일본에서 사꾸라 마쯔리 일본 ..아니 동경은 이번주가 벚꽃이 피크다 이번주말은 동경 여기저기서 사꾸라 마쯔리가 한창이다 왜냐? 이번 주말이 피크니까 .. 그런데 1년에 단 한번 있는 사꾸라 마쯔리인데 토요일 일요일 날이 꾸물 꾸물하며 비도 오락가락 .. 토요일 사꾸라 마쯔리 가는걸 포기했고 일요일 ..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집을 나섰다 날이 꾸물 꾸물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니 멀리 나가는건 자제하고 작지만 울 동네 사꾸라 마쯔리에 가기로 .. 잔뜩 흐린날씨에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이 잘 나오리라 기대하긴 무리겠지 그래도 이쁘긴 이쁘다 벚꽃이 ... 날이 좋던가 말던가 축제 좋아하는 일본사람들 많이들 나왔다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이것 저것 만들어 무료로 나눠 주는 삐에로 아저씨들...공짜니까 아그들이 줄을선다 우리집은 아그.. 2016. 4. 4.
벚꽃이랑 유채꽃이랑 .. 너무나 따사로운 주말이다 자기야랑 히로랑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랑 산책겸 동네 한바퀴 돌았다 시작은 커피 한잔 하고 싶다는 자기야 하지만 모꼬짱이 있어서 갈수 있는 곳은 오픈 테라스가 있는 맥도널드 커피랑 파이 한조각 먹었다 자 ! 출발 ! 동네 한바퀴 ... 향긋한 향기가 나는 곳은 바로 유채꽃밭 노오란 유채꽃의 강렬한 꽃 향기가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 ... 요거 요거 제비꽃?아닌가 ... 가던 길 멈춰서서 뒤 돌아 보며 오빠야 다리 아프다 안아 도 .. 모꼬의 어리광에 히로는 냉큼 모꼬짱 안고 주는 착한 오빠야다 주말 따사로운 햇살을 친구 삼아 우리집 두 남정네랑 귀염둥이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랑함께한 동네 산책길 넘 좋다 .. 2016. 3. 28.
일본에서 고인에게 뒤늦은 인사 며칠전 이웃사촌 유미짱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시이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그날이 장례식이라고 .. 이시이 할머니는 울 동네 할머니 특별히 친한건 아니지만 오며 가며 인사를 나누는 사이이다 보통 동네 분이 돌아가시면언제 돌아가셨는지 또 앞으로의 장례일정등을동네 회람판으로 알려온다 그런데 이번 이시이 할머니의 경우 회람판이 돌았을텐데 이웃사촌 유미짱도 가즈짱도 그리고 나도 전혀 회람판을 본 기억이 없었다 우리 반만 회람판 돌리는걸 잊어 버렸나 ? 어쨌든 갑자기 전해 들은 이시이 할머니의 장례소식 보통 일본에선 돌아가시면 그 다음날 저녁에 하는 오쯔야 (通夜) 그 다음날 낮에 하는 고별식에 지인들이 가서 고인과의 작별인사를 나눈다 이시이 할머니와는 특별한 친분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며 가며 인사를 나누는 사.. 2016.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