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 하늘3

나는야 테니스 과부 태풍이 지난 간 후 날씨가 무지하게 좋은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우리 집 자기야는 집을 나섰다 코로나 이후에 떨어졌던 체력 때문에 매주 한번씩으로 줄였던 테니스를 이젠 주 2번에 시간도 한번 가면 2시간 하던걸 한번 가면 4시간을 테니스를 하는 테니스 병 경증에서 중증으로 부활 ㅠㅠㅠ 남편의 건전한 취미 생활에 불평불만 말고 같이 하면 어떠냐는 조언을 하시는 분도 간혹 계신다 그런데 …. 예전엔 나도 잘 하지는 못 했지만 테니스를 했었다 그런데 팔꿈치부터 손목에 이르는 무슨 근육이라 하던데 정식 이름을 잊어버렸다 테니스의 스윙할때 쓰는 근육이라 일본에서는 일명 테니스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 근육을 다쳤었다 쉽게 말해 빗 자루질 하는 동작을 하면 아프다 심할 땐 컵을 잡고 들어 올리는 것도 팔이 아파서 하.. 2021. 10. 3.
폭우 경보가 내린날 나 홀로 런치 요즘 일본 날씨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 13일 태풍 하기비스가 지나가고 난후 2주 가까이 지났지만 단 하루도 맑고 화창한 날이 없었던것 같다 비가 오거나 아님 잔뜩 흐려서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날의 연속이다 드높고 파아란 가을하늘은 구경조차 못하겠다 가을이 아니라 이건 뭐 완전 장마철 같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집안에 빨래 널기를 2주째 하고 있다 장마도 아닌데 이게 무슨 짓인지 ..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도 잔뜩 구름이 껴 있어서 밖에다 빨래를 널지 못하고 있다 내가 집에 있는 전업 주부라면 언제든지 빨래를 걷을수 있으니 밖에다가 널겠지만 출근하는 여자인지라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밖에다가 빨래를 너는 그런 모험을 할수가 없다 집안에다 빨래 널기 진짜로 싫다 ㅠㅠ 가을이 아니라 으슬 으슬 추운 겨울.. 2019. 10. 26.
수확 그리고 추억 속으로 .. 하늘은 푸르고 드높고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너무 따사롭고 딱 내가 좋아하는 가을이다 요즘 일본은 계속 비 비 비 ...비의 연속이었다 2, 3일 햇살이 얼굴을 비추나 했더니 다시 태풍이 상륙중이고 내일부터 다시 주말 내내 비가 온단다 비 때문에 며칠간 마당을 나가지 않았다 내일부터 다시 비가 온다니 기회는 오늘뿐 ! 이런 이런 역시나 내 예상대로 아까운 석류가 여기저기 떨어져 뒹굴고 있다 에고 아까워라 .... 입을 쩍쩍 벌리고 새빨간 보석같은 알알이 석류 알 난 석류를 보면 어릴적이 생각난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집 마당엔 커다란 석류나무가 있었다 가을마다 가지가 휠 정도로 석류가 주렁 주렁 열렸었다 난 석류만 보면 어린시절과 울 할머니가 떠오른다 왜 할머니가 떠오를까 ? 일본에 와서 단독주택을 산 후 .. 2017.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