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헤이야8 오늘은 남편의 도시락 밑반찬 만드는 날 오늘은 우리집 자기야가 3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 날! 난 우리집 자기야가 출장을 가면 제일 좋은 게 도시락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우리집 자기야가 없는 3일간 도시락 만들지 않아도 되어서 아침 출근 시간이 여유롭고 좋았다 ( 우리집 자기야에게는 비밀 ㅋㅋ)우리집 자기야가 출장 가고 없는데 나 혼자 먹자고 뭘 만드는 건 정말 귀찮은 일이다특히나 요즘엔 내가 귀차니즘 병에 걸려 투병중인지라 더더욱 …아무리 귀찮더라도 안 먹을수는 없고 그래서 인삼 넣고 대추 넣고 마늘이랑 은행까지 넣고 삼계탕 비스무리한 것을 한 솥 끓여 두고는 3일 내내 끼니를 때웠다 마침 며칠전에 김치랑 깍두기를 만들어 두었기에 따로 반찬은 필요 없었다 오늘 우리집 자기야가 출장에서 돌아오면 내일부터 다시 도시락을.. 2024. 10. 2. 아침부터 오픈런! 태어나서 처음으로 물건을 사기 위해서 오픈런이란 걸 해 보았다 간혹 매스컴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신상을 사기 위해 길게 오픈런을 하는 사진과 기사를 보곤 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갖고 싶으면 저렇게 오픈런을 할까/나로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라 생각을 했다 오픈런이란 건 도대체 어떤 세상 사람들이 하는 걸까...그런데 나도 오늘 아침 오픈런이란 걸 해 보았다 살다 살다 내가 오픈런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오픈런이라 해서 전날 저녁부터 줄을 선건 아니고 느지막하니 9시 50분쯤내가 향한 곳은 집에서 1분 거리에 있는 무인 채소 판매장이다 어? 왜 저렇게 사람들이 많지?뭔 상황이지?설마 채소 판매장에 줄을 선건 아니겠지 다가가면서 마주한 현실은 설마가 그 설마가 현실이라는 거..무인 채소 판매장.. 2024. 8. 6. 갱년기 화를 삭히기 위해 택한 방법 요즘 스스로 느낀다 내가 화가 많다는 걸 …. 물론 인정한다 굳이 핑계를 대 보란다면 갱년기 핑계를 대 본다 하지만 나도 할 말은 있다 나 : 갱년기인것도 맞지만 내가 정말 많이 참고 있다는 거 자기는 알지? 내 성격 알잖아? 자기야 : 응 알지 .. 나 : 내가 심한 거야? 자기야 : 아니 안 심해 당연한 거지.. 이 대화만 들으면 내가 우리 집 자기야 때문에 엄청 화가 났고 그런 나를 자기야가 살살 달래며 비위를 맞추는거 같지만 아니 아니 노 ! 노 ! 노 ! 그게 아니다 나는 우리집 자기야 랑 20년을 넘게 산 것치곤 사이가 꽤 아니 아주 썩 좋은 편이다 내가 화가 난 건 자기야 때문이 아니라 하나 있는 아들놈 히로 때문이다 요즘 히로가 정말 진짜로 진심 맘에 안 든다 성질대로 하자면 한바탕 뒤집어.. 2022. 4. 16. 양하 ? 내겐 너무 낯설은 채소 .. 바로 하루전 옆집에서 채소를 많이 받았다고 글을 썼는데 오늘은 회사 동료에게서 묘가란걸 받았다 장마로 채소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아만 가는 요즘 이렇게 여기저기서 채소를 받으니 좋긴 히다 묘가.. 한국에서는 '양하"라고 한다네 .. 한국사람이지만 한국말로 양하 들어 본적도 없다 그만큼 익숙하지 않는 채소다 양하 (묘가)는 일본에서는 동네 마트 어디에서나 살수 있는 흔한 채소이지만 일본에 산지 20년차인 나는 한번도 양하를 내 손으로 직접 사 본 적이 없다 먹어 본 기억은 여행을 가서 일본 전통 여관에서 몇번인가 먹어 본 것도 같은데 특별한 기억이 없는 채소다 나 스스로 한번도 사 본 적이 없는 양하이니 받고 나니 난감하다... 양하를 직접 만져 본 것도 처음인것 같다 묘가 (양하)가 도대체 뭔지 알아.. 2020. 8. 6. 살짝 신랑이랑 시어머니 흉보기 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신지 어느새 4일째다막상 오시니 시간이 참빠르다 오늘 아침 시어머님께 차려 드린 아침 밥상있는대로 간단히 드시겠다시기에전날 저녁에 먹었던 닭고기버섯 조림이랑 모로헤이야 그리고 어머님이 매 끼니 마다 반드시 드셔야 하는 사라다 하루에 한개씩 반드시 드시는 토마토 넣고 한 접시 오늘 자기야랑 히로 점심 도시락은 김밥 도시락 디저트는 배 도시락 싸고 남은 김밥도 한 접시 내 놓은 아침 밥상이다 울 어머니 오늘 아침 밥상중 불만은 바로 저 흰밥이다 평소엔 팥넣은 현미밥만 드시는데 새하얀 흰밥이라서 ...그래도 오늘은 어쩔수 없다 어머님 아들이랑 손자 김밥 도시락 만들려면 현미밥이 아니라 흰밥이여야만 했으니까 .. 아침부터 김밥 도시락 두개 만들고 어머님 아침 밥상 차려 드리고 그렇게 분주한 .. 2017. 9. 30. 한국 며느리가 편하다는 일본 시어머님 결국은 오셨다 . 울 시어머님 오늘 부터 6일간 일주일 계실 예정이다 일단 명목은 며느리가 어깨 아프다고 하니 어머님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한방 치료 방법중 하나인 테루미란걸 며느리에게 시술 해 주신다이고 또 다른 이유는 아들네 집 오고 싶으신 맘에다가 시아버님 떼 놓고 혼자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으신거다덕분에 울 시아버님 6일간 홀로 계시게 생겼다 울 시어머님은 우리집에 꽤 자주 오시는 편이다 적어도 석달에 한번은 오시는 것 같다 한번 오시면 기본 4, 5일 길게는 1주일정도어머님 친구분이 그러시단다 " 어떻게 아들네 집에 가서 일주일을 있을수 있냐고 난 하루도 겨우 있는다고 .. " 그리고 내 일본인 지인도 말한다 " 너네 시부모님 되게 자주 오시네 .." 그러게 말이다 울 시어머님은 우리.. 2017. 9. 27. 내가 이런 맛에 도시락 만든다 여름 방학이 드디어 끝났다여름 방학이라곤 하지만 히로는 주말을 제외한 평일엔 매일 같이 학교에 나갔었다 특별활동인 테니스 연습이 매일 2, 3시간 있었고 개학후 바로 있을 예정인 학교 문화제 연습이 있다고 했고 문화제가 끝난후 그 다음주에 있을 체육제의응원단 연습이 있다고 했다 히로는 자기가 나서서 응원단 하겠다고 할 아이가아닌데 어떤 경위로 응원단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개학을 했으니 내가 할 일이 ..바로 도시락 싸기 매일 매일 도시락 만들때는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간만에 도시락을 만들려니 뭘 만들어야 할지 한숨만 나온다 결혼후 자기야 도시락을 싸 주기 시작했으니 자기야 도시락 만들기 경력 18년에 히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때는 급식이었고 중학교때부터 도시락 만들기 시작했으니 아들 도시락 만들기 .. 2017. 8. 31. 몸에 좋은 일본의 여름야채 한국에서 몰랐던 채소들!사실 한국에서 요리다운 요리 한번 안해 본 여자가 일본에 와서 슈퍼에 가 보니 듣도 보지도 못한 것들이 참 많다 아무리 가까운 나라라 하더라도 나라 마다 먹거리는 조금씩 다른것 같다 그 중 하나가 모로헤이야라는 채소 원산지는 이집트라 하는데 왕의 야채라 불린다고 옛날 옛날 이집트 왕이 병에 걸려 별의 별 약을 다 써도 낫지 않다가 모로헤이야 스프를 먹고 나았다나 어쨌다나... 모로헤이야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고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탄소의 활동을 억제하고칼슘이 많고 뼈에도 좋고.... 당뇨에도 좋고 등등 하나 하나 다 논하기엔 너무 많아서 여기 까지만..왕의 채소라 불리는 채소라고 한다 삶으면 끈적 끈적하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는데 먹다 보면 쏙 빠져드는 맛이라는게 함정 야채 싫.. 2016. 10.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