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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양하 ? 내겐 너무 낯설은 채소 ..

by 동경 미짱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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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하루전 옆집에서 채소를 많이 받았다고 글을 썼는데 

오늘은 회사 동료에게서 묘가란걸 받았다 

  장마로 채소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아만 가는 요즘 

이렇게 여기저기서 채소를 받으니 좋긴 히다


묘가.. 한국에서는 '양하"라고 한다네 ..

한국사람이지만 한국말로 양하 들어 본적도 없다 

그만큼 익숙하지 않는 채소다 

양하 (묘가)는 일본에서는 동네 마트 어디에서나 

살수 있는 흔한 채소이지만 일본에 산지 20년차인 

나는 한번도 양하를 내 손으로 직접  사 본 적이 없다 

먹어 본 기억은 여행을 가서 일본 전통 여관에서 

몇번인가 먹어 본 것도 같은데 특별한 기억이 없는 채소다

나 스스로 한번도 사 본 적이 없는 양하이니 

받고 나니 난감하다...



양하를 직접 만져 본 것도 처음인것 같다 

묘가 (양하)가 도대체 뭔지 알아야 뭐를 만들어도 만들수 있을것 같아 

검색을 해 보니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이 든 생강과 라고 한다 

생강과라면 향산료인가??

장아찌로도 많이 담근다는데 이 양으로는 장아찌는 무리이고


(퍼 온 사진 )


양하 꽃이 참 이쁘다 

난 꽃 같기도 하고 땅에 딱 붙어서 피는게 신비스럽기도 한다 



굽기도 하고 생으로 향을 내는데 쓰이기도 한다고 하고 

미소시루 (일본식 된장국)에 넣기도 하고 

튀김으로도 하고 아주 다양한 요리법이 있는것 같다 

일본 야후에서 검색을 하니 많은  720개의 레시피가 뜨는데 

제일 먼저 뜬 레시피가 가지로 만드는 레시피였다 

제일 쉬운것 미소시루 (된장국)에 넣는 방법인데 

요즘 더워서 뜨거운 국물을 만들지 않고 있으니 미소시루는 패스 


일단  양하는 내겐 너무 낯설은  아이이니까 

마침  어제 옆집 가즈꼬상에거서 받은 가지도  있겠다 

제일 위에 있는 가지레시피로 결정 ! 



만드는 방법은 넘 간단했다 

만드는 시간 10분정도 

가지를 얇게 반달 모양으로 썰어 소금으로 조물딱 조물딱

5분정도 절여두기 

5분간 절인 가지를 물기를 짜 내고 

가늘게 채 썰은 영하를 놓고 

가쯔오부시(가다랑이)랑 참기름 간장 조금 넣고 

조물딱 조물딱 무쳐 주면 끝 ! 


양하의 향이 참 독특하다 

이 향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음 ... 설명 불가 ! 


일본에서는 양하를 먹는 대표적인 방법중 하나가 

소바를 먹을때 양념으로 먹는 방법이다 

가지 무침을 만들고도 영하가 남았길래 소바를 삶았다 



양하를 채썰어서 양념으로 ..

이런 독특한 향을 싫어하는 히로는 당연히 손도 안 대고 

우리집 자기야는 맛있다며 양하를 인정 ! 

고수같은 향이 강한 허브를 좋아하는 

우리집 자기야에겐 양하가 맘에 들었나 보다 

난 솔직히 양하 없이 먹는 소바가 더 좋았다 

익숙하지가 않아서 ..



그래서 양하는 전부 우리집 자기 앞으로 ..


가끔 일본인 지인들에게서 듣도 보도 못한 채소들을 받을때 

처음엔 난감하지만 

익숙해지면 은근 좋아하게 되는것들이 꽤 많았다 


깻잎 비스무리하게 생긴 시소가 그랬고

끈적 끈적한 모로헤이야가 그랬고 

모양이 특이한 오크라가 그랬다 

처음엔 난감했지만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채소들 ..

양하도 좋아지게 될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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