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의 도시락 밑반찬 만드는 날

오늘은 우리집  자기야가 3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 날!
난 우리집 자기야가 출장을 가면 제일 좋은 게 도시락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우리집 자기야가 없는 3일간 도시락 만들지 않아도 되어서 아침 출근 시간이 여유롭고 좋았다
( 우리집 자기야에게는 비밀 ㅋㅋ)

우리집 자기야가 출장 가고 없는데 나 혼자 먹자고
뭘 만드는 건 정말 귀찮은 일이다
특히나 요즘엔 내가 귀차니즘 병에 걸려 투병중인지라 더더욱 …
아무리 귀찮더라도 안 먹을수는 없고 그래서
인삼 넣고 대추 넣고 마늘이랑 은행까지 넣고 삼계탕 비스무리한 것을 한 솥 끓여 두고는 3일 내내 끼니를 때웠다
마침 며칠전에 김치랑 깍두기를 만들어 두었기에 따로 반찬은 필요 없었다
오늘 우리집 자기야가 출장에서 돌아오면
내일부터 다시 도시락을 만들어야 하는데 냉장고가 허전하다

우리집 자기야의 도시락을 위한 밑반찬을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울 동네 무인 채소 판매장에 가서 사 온 것들 ..
고구마는 나의 간식거리 ㅎㅎ

冬瓜　도우간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박 비스무리 한 거다
마트에서는 400엔 정도 하는데 무인 채소 판매소에서 단 돈 100엔이라서 사 들고 왔다

껍질은  딱딱한데 속은 굉장히 부드럽다
껍질을 까고 속을 파 내고 요리를  하면 되는데
국에 넣어 끓여 먹기도 하고 볶아 먹기도 하고
음 … 무 요리 하는 것 처럼 만들어 먹으면 된다
무 보다는 훨씬 더 부드럽다

가지를 구워서 양념에 재우고

도우간은 나박 썰기해서 볶아 주고

여주를 소금에 살짝 절여서 참치캔 넣고 볶아주고
잎 채소인데 삶으면 끈적 끈적해지는데 모로헤이야라는 채소도 무쳐주고

이렇게 4가지 밑 반찬을 만들었다
밑 반찬 몇 가지만 만들어 두면 도시락 만들기는 엄청 수월해 진다
그날 그날 메인 반찬 ( 주로 고기나 생선 같은 단백질 류) 하나만 만들고 밑 반찬은 돌려 막기을 한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 하는 남편인데 밥이라도 제대로 챙겨 줘야지 ㅎㅎ
내일 우리집 자기야의 도시락 매인 반찬은 고등어 구이 결정 !
마누라가 만든 도시락 맛 있게 먹고 돈 많이 많이 벌어  오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