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보카도7

오랜 시간 기다림 끝에 드디어 아보카도 싹을 틔웠다 개인적으로 아보카도를 좋아한다 그래서 자주 사 먹는 편이다 처음 아보카도를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 무척 오래전이라 기억할 수가 없다) 처음엔 이걸 뭔 맛으로 먹나 싶을 정도로 내 취향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보카도는 의외로 생선이랑도 궁합이 잘 맞다 새우와 조합도 좋고 특히 연어와의 조합은 정말 환상이다 나는 육류보다는 채소와 해산물( 물고기 해초를 비롯 물속에 있는 건 다 좋아한다)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연어와 아보카도를 함께 먹다 보니 이젠 아보카도 자체가 좋아져서 꽤 즐겨 먹고 있다 연어와 먹어도 맛있지만 샌드위치에 넣어도 맛있고 토마토랑 치즈랑도 잘 맞고.. 진짜 아보카도 너무 맛있다 아보카도는 커다란 씨가 있고 그 씨로 차도 만들어 먹기도 했지만 그건 정말 가끔이고 대부.. 2022. 4. 14.
술 안주이지만 술 안주가 아닌 술안주 늦은 오후 자기야 랑 함께 스포츠센터에 운동을 하러 갔다 우리집 자기야는 오늘도 아침부터 테니스를 장장 5시간이나 하고 왔는데 마누라가 운동 가겠다니 같이 가겠다며 따라나서는 바람에 스포츠 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고 왔다 도대체 우리 집 자기야는 오늘 몇 시간을 운동을 한건 … 운동을 마치니 저녁 8시 운동까지 하고 왔으니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운동은 운동이고 절대 끼니를 거르지 않는 우리집 자기야의 “ 오늘 저녁은 뭐 먹을 건데? “ 그니까 시간이 저녁 8 시인데 뭘 만들어서 먹냐고 내가 묻고 싶다 ㅠㅠㅠㅠ 시간도 시간이고 밥 대신 집에서 간단히 한잔 하기로 했다 냉장고속 재료로 만든 간단히 한잔 하기 위한 안주 일하는 여자인지라 우리 집 냉장고엔 장을 보지 않아도 뭔가를 뚝 딱 만.. 2021. 11. 14.
일본에서 파는 파프리카는 죄다 한국산 요즘 지은지 18년차 단독 주택의 셀프 리폼을 하느라 리폼 재료를 사러 홈센타를 자주 가고 있다 울 동네 홈센타에는 다른 홈센타에 없는 코너가 하나 있는데 바로 산지 직송 농산물 판매 코너이다 판매 되고 있는 농산품의 대부분은 지역 농산물이고 간혹 다른 지역 농산물도 있긴 하지만 도매나 소매를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바로 가져와서 판매를 한다 이 곳의 특징은 아침에 일찍 간다고해서 좋고 신선한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타이밍이다 농민이 편한 시간대에 알아서 가져 와서 비어 있는 진열대를 찾아 알아서 진열하고 가격표도 알아서 붙여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게 몇시에 가야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여러 농가에서 같은 상품을 내어 놓기 때문에 언제가도 물건이 없지는 않지만 가격이랑 품질은 복불복이다.. 2020. 7. 17.
정말 간단한 아보카도 싹 틔우는 법 슈퍼푸드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보카도 ... 착한 가격이 아닌 아보카도 비싸게 사 와서 반으로 갈라보면 아쉽게도 못 먹는 씨가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아보카도는 과육부분뿐 아니라 씨에도 몸에 좋은 많은 영양소가 있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아보카도 씨로 차를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 아보카도를 맛나게 먹고 커다란 씨 그냥 바리기는 아깝고 그럴땐 차를 끓여 먹거나 아님 씨를 발아시켜 싹을 틔워 키우는 재미도 솔솔하다 아무리 잘 키워도 아보카도 열매를 맺는 일은 없겠지만 초록빛 커다란 잎을 관엽식물 삼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우리집은 자기야도 나도 워낙 아보카도를 좋아하다보니 자주 사다가 먹는다 당연히 씨도 처지 못할 정도로 많이 나온다 아보카도 먹는 사람치고 키워 보지 않은.. 2019. 4. 3.
부모님께 감사 드리고 싶은 날 생일 .. 나는 줄곧 음력생일을 내 생일로 하고 있었다 일본인 남편인 자기야랑 히로는 매년 내 생일때만 되면 혼란스러워 했다 일본 달력 그 어디에도 음력이 표기가 되어 있지 않으니 매년 바뀌는 내 생일이 우리집 두 남자는 참 어렵기만 했나보다 결국 우리집 두 남자들을 위해 몇 년 전부터 내 생일을 양력으로 하기로 하고 지금은 양력으로 생일을 하고 있다 우리집 자기야가 마눌 생일날에 맞춰 레스토랑을 예약을 해 두었다고 한다 이번 내 생일은 마침 일요일이라 울 가족 셋이서 함께 외식을 할 수 있었다 울 집에서 너무나 가까운 레스토랑 우리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집이다 이 집은 뭘 시켜도 맛이 있어서 안심할수 있고 또 조용한 분위기가 울 자기야 취향이다 내 생일인데 왜 자기 취향에 맞추는지 .. 하지만 나도 이 .. 2018. 11. 28.
태풍이 몰아 치는 날 삼시세끼 시어머님이랑 멀리 큐슈에서 이모님이 오셨는데이런 이런 하필 대형 태풍이 동경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 오고 있다는 .. 이모님이 한국 드라마를 아주 좋아히신다 그래서 이번에 오시면 신오쿠보에 있는 코리아 타운에 모시고 갈려고 계획을 세워두었는데 웬걸 아침부터 엄청난 비가 ..하루종일 스마트폰에 태풍 강풍 그리고 폭우 주의보 경고음이 요란했다 요란한 경고음이 사람 참 심란하게 만든다 결국 아무데도 못 나가고 아침부터 시댁식구랑 삼시세기란걸 찍을 판이다 삼시세끼중 그 첫끼 아침상이다 먹는게 건강의 99% 생각하시는 울 시어머님 식성을 넘 잘알기에 아침부터 꽁치 굽고 가다랑이 뿌린 일본식 시금치 나물 우리집 마당에서 마지막으로 수확한 여주로 여주볶음 울 시어머님 밥상에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생야채 사라다 색색이 이.. 2017. 10. 23.
일본은 김밥 먹는날이 있다 2월 3일 節分 (세쯔분)이다일본은 세쯔분에 하는 대표적인 것이 마메마끼 (콩 뿌리기)와 에호마끼 (굵은 김밥)을 먹는 일이다 마메마끼는 창문을 열고 집안에서 집 밖으로 콩을 던지며 鬼は 外 福は 中 를 외친다 잡귀는 집밖으로 나가고 복은 집 안으로 들어 오라는 말이다 콩을 집 밖으로 던지며 집안에 있는 나쁜 잡귀들을 집 밖으로 쫓아 내는 풍습이다 콩을 집 밖으로 던지기만 하느냐면 아니 먹기도 한다 세츠분에 콩을 먹으면 1년간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다나 어쩐다나 그리고 에호마끼는 굵은 김밥이다 에호마끼는 에도시대 중기부터 시작된 풍습이라고 한다 에도 중기때는 복어 껍질에다 말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김에다가 말아서 먹는다 왜 하필 김말이냐 하면 김밥을 만들때 여러 재료를 넣고 돌돌 말듯이 복이 돌돌 말려서.. 2017.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