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즈 반도7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이즈 반도 오늘 남들보다 늦은 여름휴가를 떠났다 난 남들이 다 가는 성수기의 여름휴가보다 조금 늦게 휴가를 떠나는 걸 좋아한다 제일 큰 이유는 엄청시리 더운 8월 어딜 가도 더우니 경치고 뭐고 실내로만 가게 되어서 더울 땐 그저 집이 최고다라는 게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 이유는 어딜 가도 사람 구경하다가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흔히들 말 하는 물 반 사람 반... 히로가 어릴 때는 사람이 많고 더워도 여름 방학에 맞춰 가야 하니 어쩔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초, 중, 고등학교는 여름방학이 끝이 났다 하지만 대학생은 아직 학기가 시작되지 않았다 게다가 우리 집 자기야도 나도 여름휴가를 8월 중에 가야 한다는 그런 룰이 없이 자유롭게 일정을 정할수가 있다 그러니 우리집 상황에서는 .. 2023. 9. 1.
반려견과의 3박 4일 여행 계획 우리 집 자기야는 이번 여름휴가를 한국으로 가고 싶어 했다 정작 나는 가기 싫었다 왜냐하면 내 고향이 바로 대프리카이기 때문이다 이 무더운 여름에 대프리카라니... 절대로 여름엔 가고 싶지 않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코로나 때문에 몇년간 가지 못 했던 한국을 이번 여름에 가고 싶어 했었다 그러나 하느님은 역시 나의 편! 우리집 자기야도 히로도 여권이 만기가 지났더라는... 그래서 이번 여름엔 한국을 가지 않기로 했다 아니 여권을 새로 발급 받아야 하니까 안 가는게 아니라 못 간다 ㅎㅎ 나야 뭐 4월에 한국을 갔다 왔으니 아쉬울 게 없지만 우리 집 두 남자는 가고 싶단다 , 한국에.. 한국 못 간다고 해서 이번 여름을 집에만 있을 수는 없고 어디라도 가야지 싶어서 3박 4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아시다시피 .. 2023. 8. 29.
세상 징그럽게 생겼는데 맛은 좋은 거북 손 지난번 가족 여행으로 이즈 반도에 갔을 때 방문한 바닷가 마지막날 묵었던 호텔에서 가까운 작은 어촌마을에 들렀다 이곳은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깨끗하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이즈를 방문할 때면 가끔 들리는 곳이다 주차장 또한 무료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예전에 두 번 정도 이곳을 간 적이 있었도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첫 번쟤 방문은 히로가 초등학교 때니까 아주 오래전이고 두 번째는 5,6 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이곳의 심블은 바닷가에 있는 諸口모로구찌 신사의 도리이(鳥居) 다 바닷 너머로 후지산이 보인다 물이 너무 너무 맑다 맑은 바닷물과 저 멀리 보이는 후지산이 정말 최고인데 무엇보다 좋은건 사람들이 너무너무 없다는 거다 가까운 곳에 비치가 있는데 해수욕장엔 꽤 유명한 것 같은데 이곳은 진짜.. 2023. 3. 26.
이즈에서 조금 이른 벚꽃 구경 봄맞이 가족 나들이.. 흔히 여행이라 하면 멀리멀리 가는 걸 우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난 동경에서 가까운 차로 2시간 정도의 거리인 이즈를 참 좋아한다 대 도시 동경에서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인데도 바닷물이 얼마나 깨끗 한지 모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즈를 참 좋아한다 이즈는 동경에서 남쪽이라 봄이 빨리 찾아오는 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벚꽃이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벚꽃은 변종까지 합해서 대략 100가지 정도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대략 10가지 종류를 기본으로 하는데(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벚꽃 종류) 이즈는 가와츠사꾸라 (벚꽃)이 아주 유명하다 이즈에 흐르는 하천이란 하천은 죄다 가와츠 벚꽃이 심어져 있다 이즈에 가와츠 마을이 있는데 그 곳에 가와츠 벚꽃의 원 나무가 있는 곳이다 가와츠 .. 2023. 3. 9.
시부모님과 여행 가기 싫다는 남편 얼마 전부터 우리 집 자기야가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고 가자고 했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집 자기야는 한 마디 툭 던지면 행동대장인 내가 움직여야 한다 우리집 두 남자는 말로만 하는 타입이고 ( 이게 나의 가장 큰 불만이다. 말로는 뭘 못하냐고..) 나는 생각하면 바로바로 행동에 옮겨야 하는 타입이다 대충 2박 정도로 생각을 하고 지난 11월에 단풍 여행으로 북쪽을 다녀왔으니 이번엔 따뜻한 남쪽으로 가면 좋겠다 싶어서 온천이 있고 바다가 있는 내가 좋아하는 여행지인 이즈반도로 장소도 정하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초순쯤으로 날도 대충 정하고 그리고 우리 집 자기야에게 나 : 부모님 모시고 갈 거지? 자기야 : 어? 부모님이랑... 나 : 3월이면 날도 따뜻하니까 부모님 모시고 온천 여행 가면 좋잖아 자.. 2023. 2. 3.
부지런해야 할 수 있다는 호캉스 ! 코로나 시대에 모처럼 떠난 가족 여행.. 호캉스를 외치며 떠났던 여행이었는데 그래도 여행인데 하는 분위기에 저녁 늦게까지 자기야 랑 둘이서 와인바에서 한 잔 하고 그렇게 평소보다 늦게 잤으니 늘어지게 늦잠을 자야 하는데 그런데 누가 그러더라 호캉스는 부지런해야 한다고 … 아니 편하게 푹 쉬러 가는 호캉스인데 웬 부지런이 필요하지? 한데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호캉스는 정말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을.. 바다가 바라 코 앞인 호텔이라 밤 새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너무 좋게 들리던 파도 소리가 막상 잠이 들려니 조금은 거슬렸고 와인 바에서 한잔 아니 솔직히 말하면 분위기에 취해 4잔이나 마셔서 취기가 살짝 돌고 그래서 바로 잠이 들어야 하건만 오히려 정신이 말똥 말똥 한 게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평소에 .. 2022. 2. 25.
꼭 추천하고픈 바다가 보이는 노천온천 호텔방이고 식사고 다 떠나 오직 온천 하나만 보고 예약한 히가시이즈 東伊豆 의 호텔에 도착을 했다 보통 온천하면 산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바닷가 그것도 바다가 완전 눈 앞이었다 호텔 정문을 나와 일차선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다다 7층 호텔방 베란다에서 내다 본 바다 호텔방이 아닌 배위에 있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바다가 가까웠다 호텔이고 뭐고 오직 온천 하나 보고 예약한 호텔인데 일단 뷰 하나는 끝내준다 호텔을 검색할때 이 호텔은 노천 온천에 별점 5개가 달려 있었고 댓글에는 이즈 최고의 노천 온천이라는 댓글이 수두룩 했었다 보통 댓글을 보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개 중에 까타로운( 엄격한 ) 평가로 아주 짜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한두명 정도는 있을만 한데 이 곳은 온천 부분에서는 최하가 별 4.. 202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