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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꼭 추천하고픈 바다가 보이는 노천온천

by 동경 미짱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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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이고 식사고 다 떠나 오직 온천 하나만 보고 예약한 히가시이즈 東伊豆 의 호텔에 도착을 했다 

보통 온천하면 산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바닷가 

그것도 바다가 완전 눈 앞이었다 

호텔 정문을 나와 일차선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다다

7층 호텔방 베란다에서 내다 본 바다 

호텔방이 아닌 배위에 있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바다가 가까웠다 

호텔이고 뭐고 오직 온천 하나 보고 예약한 호텔인데 일단 뷰 하나는 끝내준다 

호텔을 검색할때 이 호텔은 노천 온천에 별점 5개가 달려 있었고 댓글에는 이즈 최고의 노천 온천이라는 댓글이 

수두룩 했었다 

보통 댓글을 보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개 중에 까타로운( 엄격한 ) 평가로 아주 짜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한두명 정도는 있을만 한데 이 곳은 온천 부분에서는 최하가 별 4개이니 도대체 어떤 노천 온천이기에 ... 라는 

기대감이 컸었다

일단 짐을 풀고  바다를 바라보며 월컴 차 한잔을 마시고

그 좋다는 노천온천으로 향했다

호텔 본관에서 노천 온천 까지 가는데 참으로 멀고도 멀었다

호텔의 5층 연결통로를 나오니  길고 긴 끝이 보이지 않는 통로가 ..

이 통로를 걸어 끝에 도달하니

다시 76미터를 더 가란다

헐 ... 또 가?

헐 50미터를 더 가란다 

총 길이 150미터 ㅠㅠㅠ

멀어도 너무 먼 노천 온천 

얼마나 좋길래 이리도 가는 길이 멀고도 먼지...

 

드디어 도착! 

헐 .... 좋다 

일단 엄청 무지 넓다

이렇게 넓은 노천 온천은 처음 보는 것 같다 ( 휴게소 같은 곳에 있는 대중 온천 외에  호텔이나 여관의 노천 온천은 

자그만 한데 이렇게 큰 노천 온천은 진짜 처음 보는 것 같다)

게다가 이렇게 큰 노천 온천이 예약을 하면 가족탕으로 완전 전세를 낼 수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진짜 바다가 보인다 

보통 홈페이지에 나온 사진을 보고 괜찮다 싶어도 막상 실제로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빨일 경우가 많은데 이 호텔은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좋았다

노천 온천에서 바다가 보이고 저 바다 너머로 이즈의 다섯 섬이 보인다

온천에서 바라보는 뷰는 진짜 최고였다

게다가 더 결정적인 게 오른쪽에 하얀 탑이 보인다  

탑 주변엔 어제 온천 거리에서 보았던 하얀 수증기가 무럭무럭 피어오르고 있다 

세상에나..

이 호텔은 온천물을 끌어다 쓰는 게 아니라 호텔에서 직접 온천을 퍼 올리는 원천이라는 사실!

 

이 넓은 그것도 원천인 노천온천에 아무도 없이 전세를 내고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시간을 예약하면 추가 요금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이즈에서 최고로 좋은 노천 온천이란 평가에 나도 한표 던지고 싶다 

겨울이라 삭막하지만 봄이나 여름이면 노천 온천 주변에 잔디가 파릇파릇 올라오고 꽃이 피고 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정말 최고로 멋진 노천 온천 일 것 같다 

반드시 봄에 다시 오고 싶다

온천물을 끌어다 쓰는 게 아니라 직접 퍼 올리는 원천이다 보니 온천물이 엄청 무지 뜨겁다

온천물이 워낙 뜨거우니 (어제 간 온천 거리엔 막 끌어올린 온천물은 1000도라 했었다)

끌어올린 후 한번 식혀서 내 보낼 것 같은데 그래도 뜨거웠다

 

위쪽에서 온천물이 흘러내려오는데 이 위쪽은 뜨거워서 근처에 가기도 힘들 정도였다

온천물이 흘러나오는 입구 근처에는 수증기가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다 

이곳은 노천 온천이 넓은 이유를 깨달았다 

온천물이 워낙 뜨거우니 온천물이 흘러나오는 상류엔 너무 뜨거워서 나는 도저히 못 들어가겠고 

중간쯤 오니 뜨겁긴 하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고( 뜨거운걸 아주 좋아하는 사람은 중간 지점도 괜찮을 것 같지만 

나에게는 중간도 뜨거웠다)

바닷 쪽인 아래쪽에는 딱 적당한 온도였다

이렇게 온천에서 퍼 올린 엄청 무지 뜨거운 온천이 작은 탕이라면 너무 뜨거워서 온천을 즐기기엔 어려울 것 같다 

 

 

이렇게 넓은 온천이라 

위 중간 아랫부분 이렇게  각각 다른 온도로 (절대 윗부분엔 못 들어갈 정도로 뜨겁다)

중간과 아랫부분은 각자 좋아하는 물 온도에 맞춰서 온천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노천 온천을 크게 만든 게 아닌가 싶다 

부처님은 아닌 것 같고 할아버지 석상에 온천을 바라보고 있다 

석상의 바로 아래에 온천물을 끌어올리는 설비(그 탑 같은 거)가 있는데

간혹 바람 따라 수증기가 할아버지 석상을 감싸는데 

그때는 뭔가 신비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즈의 최고의 노천온천 

동경에서 2, 3시간이면 올 수 있는 이곳 바닷가의 온천은 정말 추천하고 싶다 

바다가 보이는 온천의 뷰도 좋았지만 온천이니까 뷰보다는 온천물이 제일 중요한데 

이곳은 온천물도 좋았던 것 같다 

온천에 들어갔다 왔더니 완전 피부가 반들 반들 매끈매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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