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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채소6

일본에도 갓 김치를 담갔다 갓김치.. 음... 내 나이 스물 전에는 갓김치란 게 있는 줄도 몰랐다 내가 나고 자란 곳은 갓김치를 먹지 않었었다 스물 넘어 서울 생활을 하면서 전라도 친구 지에서 처음을 갓 김치란 걸 먹어 보았다 처음 먹었을 땐 먹어 본 적이 없는 생소한 것인 데다가 향도 강해서 이런 걸 맛있다고 먹는 건가 했었다 그런데 먹다 보니 이게 은근한 중독성이 있는지 자꾸자꾸 손이 가는 게 바로 갓김치였다 그때 먹었던 갓김치의 인상이 꽤 강했나 보다 지금도 가끔 그때의 갓김치가 생각나곤 한다 일본에 와서 살면서 다 까나(高菜)쯔께 라는걸 먹어 본 후 참 맛있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다 일본은 채소를 소금에 절여 먹는 걸 쯔께모노라고 하는데 소금에 절이니까 아주 심플하니 채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방식의 절임이다 다까나.. 2022. 11. 16.
채소 뿌리 그냥 버리지 마세요 녹색 채소라 하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게 시금치고 브로콜리 그리고 양상추 청경채 기타 등등.. 물론 일본도 마찬가지다 제일 일반적인 게 시금치고 그리고 한국에서는 조금 낯 설은 고마츠나小松菜라는 채소가 일본에서는 사장 흔한 녹색채소이다 고마츠나라는 채소는 일본에 와서 처음 안 채소다 일본에서는 너무 흔한 1년 내내 마트에서 시금치와 함께 제일 많이 팔고 있는 잎채소이다 일본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고마츠나인데 한국에도 있나 싶어서 검색을 해 봤더니 소송채라고 나온다 아! 그렇구나 고마츠나가 소송 채라는 거구나 …. 어쨌든 일본에서는 제일 흔한 잎채소인 고마츠나는 시금치보다 싼 가격으로 1년 내내 일본 식탁에 오른다 시금치나 브로콜리 같은 건 계절이 따라 가격이 비싸지기도 하지만 소송채는 일본에서는 가격 변.. 2022. 6. 19.
일본에서 처음으로 담근 갓 김치 맛있을까? 일본에는 다까나 高菜라는 채소가 있다 내가 다까나를 처음 먹어 본건 일본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때 동경 위쪽에 있는 군마라는 곳에서다 군마의 아는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지인이 직접 담궜다는 다까나쯔께 (다까나를 소금에 절인 소금 절임)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다까나란 채소를 소금에 절인 간단 심플한 것인데 사각 사각 씹히는 식감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일본에 와서 얼마 안되어서 김치가 그리울때 다까나 소금 절임의 식감이 김치 비슷한게(식감만 ..) 내 입에 잘 맞아서 그때부터 좋아하게 된 다까나 소금절임이다 일본의 반찬이 이런 사각사각한 식감의 반찬이 많이 없었기에 다까나의 식감이 좋았었다 그런데 같은 일본인데도 동경에선 다까나를 먹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마트에서 잘 팔지를 않았다 가끔 가다 소금에 .. 2020. 11. 22.
한국에는 없는 일본채소로 만든 피클 며칠전 회사 동료 가스상이 키운 미즈나를 가스상 텃밭에 가서 뽑아 왔었다 케냐인 가스상의 일본에서의 농사 이야기 https://michan1027.tistory.com/1447 미즈나 水菜가 뭐냐하면 음 ..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먹어 보지 못한 채소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한국에는 없나보다 이렇게 나온다 미즈나는 생으로 익혀서도 먹을수 있는데 생으로 샐러드로 먹기도 하고 한국의 찌개요리 같은 국물요리인 나베요리에 쑥갓처럼 넣어 살짝 익혀서 먹으면 줄기 부분의 씹히는 맛이 사각 사각하니 식감이 아주 좋다 하지만 연한 잎 부분이 많은 채소라 오래 보관하기가 어렵다 국수처럼 가느다란 줄기부분은 쉽게 물러지고 잎부분은 말라버려서 빨리 해치워야 하는데 가져 온 양이 빨리 해 치울수 있는 양이 아니다 욕심내.. 2020. 11. 20.
양하 ? 내겐 너무 낯설은 채소 .. 바로 하루전 옆집에서 채소를 많이 받았다고 글을 썼는데 오늘은 회사 동료에게서 묘가란걸 받았다 장마로 채소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아만 가는 요즘 이렇게 여기저기서 채소를 받으니 좋긴 히다 묘가.. 한국에서는 '양하"라고 한다네 .. 한국사람이지만 한국말로 양하 들어 본적도 없다 그만큼 익숙하지 않는 채소다 양하 (묘가)는 일본에서는 동네 마트 어디에서나 살수 있는 흔한 채소이지만 일본에 산지 20년차인 나는 한번도 양하를 내 손으로 직접 사 본 적이 없다 먹어 본 기억은 여행을 가서 일본 전통 여관에서 몇번인가 먹어 본 것도 같은데 특별한 기억이 없는 채소다 나 스스로 한번도 사 본 적이 없는 양하이니 받고 나니 난감하다... 양하를 직접 만져 본 것도 처음인것 같다 묘가 (양하)가 도대체 뭔지 알아.. 2020. 8. 6.
절대 소식이 아닌 일본 온천 여관의 저녁상 추석도 아니고 명절도 아니고 아무날도 아닌데 시댁 갔다가 시부모님 모시고 떠난 온천 여행길 .. 기분좋게 온천을 마치고 온천여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저녁 식사 시간 우리가 묵은 여관은 방으로 음식을 날라 오는 시스템이 아닌 식사를 위한 전용 개별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방 입구에 이름이 쓰여져 있다 아침도 이 개인 방에서 식사를 준비해 두겠다고 한다 방으로 들어서니 담당 직원의 인사말이 참으로 길다 이번에 우리 여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요리는 어쩌고 저쩌고 .... 한참의 설명이 이어지고 ( 나 ... 배 고픈데 그냥 빨리 먹고 싶은데 교장 선생님 훈시도 아니고 시작이 넘 거창 하게 느껴지는건 아마도 내가 배가 고파서이겠지 ...) 기나간 설명이 끝나고 식욕을 돋구기 위한 식전 과일주를 내.. 2019.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