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야31

울 가족 모두가 만족한 외식 메뉴는 .. 14일 월요일은 일본은 성인의 날로 공휴일이다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연휴라서 우리집 두 남자도 3연휴이지만 남들 놀때 일하는 직업인 난 당연히 출근을 했다 게다가 월요일이 성인의 날이라 케익 예약이 꽤 많다 당연히 바쁜 하루 였다 근무를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로 집으로 왔더니 우리집 자기야가 " 오늘 자기도 근무해서 힘든데 저녁은 밖에 나가서 먹을까 ? 뭐 먹고 싶은거 있어?" ..... 딱히 먹고 싶은게 없다 게다가 주말 저녁 어딜가도 사람들이 많을텐데 갑자기 나가서 외식을 하자니 먹고 싶은 것도 없지만 딱히 떠오르는게 없다 난 가볍게 우동 정도면 되는데 자기들은 우동으로 저녁 안될것 아냐? 이거다 저거다 딱히 내가 결정을 못 내리니 우리집 두남자 둘이서 속닥 속닥하더니 어디로 갈건지 결정을 한것 같.. 2019. 1. 14.
결혼 20년차 남편의 화이트 데이 선물은 .. 14일 평일이지만 자기야도 나도 하루 휴가를 냈다 특별한 일정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자기 14일 수요일이지만 휴가 낼수 있지 ?나 휴가 낼테니까 자기도 휴가 내 그래서 자기야도 나도 휴가를 냈다 14일이 화이트 데이이던가?결혼 20년차 중년 부부에게 화이트데이가 무슨 의미이겠냐 마는 화이트 데이에 의미를 두어서가 아니라 어차피 연차 휴가도 남아 있고 그 핑계삼아 놀아 볼까 싶어서 였다 사랑꾼 울 자기야의 마음을 알았을까 날씨는 왜 이리 좋은지 ...동경은 낮기온이 20도 까지 올라 간 살짝 더운 날이었다 평일 당일치기라 멀리 나가진 못하고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 삼아 꽃 구경을 나섰다 동경의 지금은 매화꽃이 제철이다 결혼 20년차 중년부부의 산책길을 축복이라도 하는 듯 꽃길이 쫘악 ...햇살 따뜻한 꽃길을 .. 2018. 3. 15.
집에서 쫓겨난 날에 깊은 산 속 노천 온천 고1 아들녀석에게 어쩌다보니 쫓겨나 자기야가 나를 차에 태우고 구불 구불 깊고 깊은 산골짜기로 자꾸만 들어간다도대체 어디까지 갈 작정인지 결국 우리는 야마나시현 (山梨県)까지 오고야 말았다 산길 따라 강물 따라 쭈욱 올라오다 보니 최종 목적지는 바로 온천이었다비가 내린 다음이라 으슬 으슬 추운데 이런 날은 온천이 정답이긴 하다 게다가 일본에선 여기 저기 좋은 온천들이 넘 많아서 아무 계획 없이 떠날때 제일 만만한게 온천이다 물이 너무나도 맑다 여름에 오면 계곡물에다 발 담그고 놀면 너무 좋을것 같다 붉게 물든 산이랑 갈대랑 그리고 시원스레 흘러가는 계곡 물 전날 저녁부터 비가 와서 아니지 아침까지 아니 오전 까지 비가 와서일까 공휴일인데 온천이 너무나도 한산하다 온천하면 뭐니 뭐니 해도 노천 온천이다 특.. 2017. 11. 25.
마누라를 원더우먼으로 만드는 남편의 한마디 우리집은 일한 19년차 국제 부부다19년차 아줌마가 자기야 자기야 하니 영 철딱서니가 없는 여자라 생각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남편을 자기야라 부르는데는 사연이 있다 그 사연인즉 ...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와서 이웃 사촌들이랑 얼굴을 익힐때그 당시 내가 신랑을 부르는 호칭은 자기야 였다.지금이야 자기라 부르면 나이가 몇인데남편을 자기라 부르냐고 남들이 욕할 나이지만그 때만 해도 자기야 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젊고 이쁜 나이였다 내가 남편을 자기야라고 부르니 이웃 사촌들이 다 들 자기야 라고 부르는거다옆집 사는 언니야도 자기야 부르고 앞집 사는 동생도 자기야라 부르고 옆집 언니야 남편도 자기야라 부르고 앞집 동생 남편도 자기야라 부르고 ..... 심지어는 아이들 까지도 자기야 자기야 부.. 2017. 9. 6.
고맙다 남편 ! 대만 친구들이 돌아간 건 목요일 역시나 난 심한 가기에 걸리고 말았다 감기에 살짜기 몸살 날까 말까 할 단계어쨌든 몸이 노곤하다 나고야 시댁에 갔다가 대만 친구들도 우리집으로 온다고 하고 생각보다 긴 휴가가 필요해서 (말이 휴가지 나를 위한 휴가가 아니라서 휴가라 하기도 그렇다 ..)11일간의 긴 휴가를 내기 위해서 시댁가지 전날까지 6일 연속 근무를 했다 6일 연속 근무후 바로 시댁으로 가서 4일 시댁에서 돌아오자마자 대만 친구들 4명이 울 집으로 ....그리고 또 4일 (가는 날 합치면 5일) 근 2주를 제대로 쉬지를 못했으니 내가 몸살이 안 나면 사람이 아니지 금요일 자기야도 휴가를 냈다 히로는 개학하면 바로 있을 학원제 연습 때문에오전부터 학교로 가고 난 감기란 핑계로 아침부터 뒹굴었다만사가 귀찮.. 2017. 8. 29.
늦은 밤 호떡 굽고 후회 하기 여름 방학 중인 고 1인 히로 학원이 아니라 테니스 스쿨에 다니겠단다 지난주 부터 자기야랑 둘이서 여기저기 테니스 스쿨 견학겸 체험을 다니고 있다 여름방학때 공부 좀 하자는 엄마를 왕따시키고 우리집 두남자 테니스 스쿨 가는걸로 합의를 본 것 같다 엄마 의견 없은 남자 둘 의견 결정 ! 이다 토요일 낮엔 자기야랑 히로랑 부자가 사이좋게 테니스 코트로 ..3시간 테니스를 하고 와선 가볍게 저녁 챙겨 먹고 다시 테니스 스쿨 체험 견학을 다녀왔다 여름 방학 시작후 3군데 체험 견학을 갔다 왔는데 오늘 간 곳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다음 달부터 등록 하겠다고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체험 견학을 마치고 집에 오니 밤 10시 30분 울 집 두남자 출출하다며 냉장고를 뒤지며 야식을 찾아 헤메는 아닌가 그런데 말이지 내가 .. 2017. 8. 13.
나는 알고 있다 누구인지 .. 돌이켜 보면 몇년 안 된것 같은데 어느덧 결혼한지 19년째이다 결혼후 오늘 까지 19년간 난 화장실이랑 목욕탕 청소를 지금까지 한번도 한적이 없다 결혼후 신혼때 자기야에게 여자가 어떻게 화장실 청소를 해 난 태어나서 지금까지 화장실 청소를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사실 이건 거짓말이다 부모님 곁을 떠나 서울에서 혼자 생활한게 7년인데 혼자 살면서 화장실 청소를 한번도 해 보지 않았다는게 말이 안되지... 하지만 나의 이 거짓말에 자기야는 진짜인줄 알고 19년간 화장실과 목욕탕 청소는 자기야가 하고 있다 한번 하기 시작하니 당연히 자기가 해야 하는 일 인줄 안다 그렇게 자연스레 가사 분담이 되어 버렸다 나는 정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워킹맘인지라 자기야도 히로도 가사분담의 일환으로 아무 불평불만 없이 화.. 2017. 8. 12.
귀여운 변태 상습 절도범 우리집엔 조금은 귀엽운 변태스러운 절도범이 있다 그것도 어쩌다 실수로가 아닌 완전 상습범이다 범인은 바로 울 집 여수 모꼬짱 순진해 보이는 외모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 이렇게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훔치는 물건이 좀 거시기 하다 울 집 변태 절도범이 훔치는 것은 바로 바로 ... 남사스럽게도 오빠야의 팬티 히로가 샤워하고 갈아입을 옷을 목욕탕 앞에 두고 목욕탕에 들어가 있는 사이 모꼬는 오빠야의 팬티만 살짜기 훔쳐간다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 입을려는 히로 엄마 .. 내 팬티가 없어 갈아 입을 팬티 안 가져 갔어 ? 가져 와서 여기 뒀는데 없어 거기 둔 팬티가 왜 없어 ? 결국 히로가 팬티를 찾아 다니는데 모꼬짱이 히로의 팬티를 가져다 숨겨 두고 있더라는 ... 처음엔 어쩌다 그랬겠지 했다 근데 어쩌.. 2017. 8. 9.
아버지와 아들 고 1인 히로 여름 방학을 맞아 학교의 部活(특별활동인 부카츠) 인 5일간의 테니스 합숙 훈련을 떠났다 히로가 합숙을 떠나고 없는 주말 자기야랑 둘이서 데이트 비슷한 런치 당연히 언제나 그렇듯 울 자기야가 제일 좋아하는 스파게티 먹으러 .. 이 가게는 울 자기야가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스파게티가게 중 하나다 울 집에서 차로 10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스파게티 집 분위기에 어울리게 앞마당엔 올리브 나무가 가득 이다 울 자기야와 나와 달리 분위기를 아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다 물론 맛도 좋아야 하지만 분위기가 좋은 곳은 덤으로 따라와야 한다 이 가게는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분위기도 좋고 깨끗하며또 종업원들도 상당히 인상이 좋은 곳이다 히로 합숙 언제까지야? 내일 .. 합숙 좀 더 길게 하면 .. 2017. 7. 31.
필이 딱하니 .. 봄 쯤이었나 보다 울 집 자기야가 갑자기 더치 오븐에 대해서 말한게 ..더치 오븐을 사고 싶단다 나에게 있어서 더치오븐이란 캠핑가서 쓰는 이미지가 강하다 우리집 캠핑력은 히로가 2살때부터 시작되었으니 만으로 14년간 캠핑을 하면서 더치오븐 없이도 잘만 해 왔는데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더치 오븐 이라니 ... 더치오븐 그 무거운거 들고 왔다 갔다 귀찮아 왜 갑자기 더치오븐이야 더치오븐으로 요리하면 진짜 맛있대그리고 더치오븐은 캠핑에 가서가 아니라 집에서도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대사자 응? 에이 난 싫어 그 무거운 무쇠를 ...좁은 부엌에 둘데도 없고 게다가 귀찮아 얼마나 해 먹겠다고 그래 자기는 안 해도 되더치오븐 요리는 내가 할께 아니 자기가 언제 그리고 얼마나 요리를 하겠다고 그 비싼 더치 오븐을 .. 2017. 6. 26.
어수선한 주말 고등학교 입학후 첫시험인 중간고사를 앞두고 히로가 공부란걸 한다 보통은 아이가 공부한다하면 공부에 집중할수 있도록 분위기도 맞춰주고 아이 기분도 맞춰주기도 하고 또 공부한다는 아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그럴것 같은데 난 히로기 공부한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2층에 홈스테이를 할때 게스트 방으로 쓰던 방 하나를 싹 다 치우고 책상은 물론 앉아서 편하고 좋으라고 비싼 의자까지 새로 사주고 그렇게 번듯한 공부방이란걸 만들어 주었는데도 히로는 1층을 점령하고 공부를 한다 히로에게 공부 방은 장식용일 뿐이고 오직 1층에서 엄마 아빠가 왔다갔다하고이야기도 하고 모꼬짱까지 방해를 하는데도 말이다 울 자기야 히로가 공부를 하거나 말거나 가끔 TV를 켜고 테니스 프로도 보고 전화오면 전화도 받고 하는 그런 어수선한 곳에.. 2017.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