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 연기 하자마자 나타난 현상

싱식적으론 이해 할수 없는 일본 아베 아저씨의 

올림픽에 대한 말도 안되는 똥고집 

(물론 이런 저런 이유가 있었겠지만 ...)을 접고 

올림픽 연기를 발표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고이께 동경도지사가 아주 심각한 얼굴로 

 25일 8시경 긴급 회견을 했다  

긴급 회견의 주 내용은 

코로나로 동경이 위험해 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말부터 외출자제를 해 달라..

올림픽 연기가 결정 되기전까지  애써 무시한던 코로나!

올림픽 연기가 되자마자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았는데 

동경도지사가 코로나로 동경이 위험해질수 있다는 

갑작스러운 회견이 있었던  다음날인 26일 목요일 

동경이 난리가 났다 

나는 근무였는데 오늘 비번인 절친 동료 미치꼬상에게서 라인이 왔다 

 마트가 난라났어 

어제 동경에 코로나확진자가 갑자기 많아져서 

외출자제 하라고 뉴스 나왔잖아 

마트에 사재기로 아무것도 없어 

아직 11시인데 ...

 진짜 난리야 

근처 마트 3군데 가 봤는데 아무것도 없어 ...

미치꼬상 말에 의하면 고기도 생선도 채소도 

인스턴트도 냉동 식품도 오전 11시인데도 아무것도 없다고 ...

진짜? 그 정도야? 

에이 설마 ..

그런데 진짜다 

채소가 없어 

고기도 없어

생선도 없어 

심지어는 쌀도 없어 

아무것도 없어 ...

말 그대로 난리다 

조금 주춤하던 휴지 사재기는 다시 시작했고 

외출 자제 요청을 넘어 외출 금지 

최악의 경우 동경 폐쇠를 부정할수 없으니 

미리 미리 식재료까지 사재기가 시작되었다

올림픽도 연기 되었겠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코로나 검사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하면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나올지 

판도라 상자가 드디어 열리기 시작한것 같다 

우리집 자기야 오후에 나에게 라인를 보내왔다 

냉장고 채워 두어야 하지 않겠냐고 ..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아니 사고 싶어도 살수가 없다니까 ..

물건이 없는데 어떻게 사냐고?

코로나 보다 사재기가 더 무섭다 

그냥 평소처럼 생활하면  일본은 물자가 넘쳐나는 풍부한 나라니까 

물건 부족 현상은 없을텐데 

이렇게 너나 할것 없이 사재기를  해 대니 

그 영향으로 물건 부족 현상이 생기는건데 

설령 동경 봉쇠가 된다하더라도 

병원, 약국, 마트 같은 꼭 필요한 시설들은 영업을 할텐데 

다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정부에서 물건은 풍부하니 사재기 안해도 된다고 설명을 해도 

한번 불붙은 사재기를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 

남들이 사니까 나도 일단 사고 보자 싶고 

안 사면 괜히 불안하고 그런것 같다 

26일 일본 정부에서 코로나 긴급 대책회의가 있었다고 한다 

긴급사태선언이 되면 외출자제기간은 21일정도라고 한다 

21일간  뭐 먹고 살아야하나 

그나저나 난 출근은 할수 있는건가?

나의 선견지명일까 

마침 3일전 쌀 10키로를 사다 두었었다 

그래도 쌀 10키로가 있으니 사재기로 인해 마트에 

물건이 없어도 걱정이 안된다 

쌀만 있으면 어떻게든 살아 남을수 있을것 같다 

쌀 10키로 이렇게 든든할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