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대한 스포츠 센타의 대응

요즘은 때가 때인만큼 내 블로그에도 코로나와 관련된 글이 많아지고 있다 

뭐 어쩔수 없는 현실이지만 ...

얼마전 동경 동쪽 근교의 지바현의 한 스포츠 센타에서

확진자 3명이 나오면서 스포츠 센타 회원 600여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었다 

이 뉴스가 나오자 마자 우리집 자기야가 나에게 

운동 금지령을 내렸었다 

우리집 자기야의 운동 금지령

https://michan1027.tistory.com/1201

나 뿐만 아니라  우리집 자기야도 스포츠 센타를 가지 않고 있다 

울 부부 두 사람의 한달간의 회비가 아까워 

자기야의 운동 금지령을 무시하고 운동을 갈까 말까 조금 망설여 졌는데 

 며칠이 지난후 이번엔 동경 북쪽 근교인 

사이타마의 한 스포츠 센타에 

요코하마에 정박중이었던  여객선 프린세스호에서 하선을 한 

일본인이  스포츠 센타의 사우나를 비롯한 시설을 3일간 

이용한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이번엔 요코하마의 한 스포츠 센타에서 

확진자가 나왔단다 

동경 인근 스포츠 센타에서만 3군데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니 

일치감치 내려진 자기야의 운동 금지령이 

며칠간 운동을 못해 몸이 근질 근질하긴 하지만 

제대로된 현명한 판단이었던것 같다 

한국에선 줌바댄스가 

일본은 스포츠 센타가 문제다 

그리고 3월 초 정말  내 맘에 안드는 아베 아저씨가 

(한국인이라면 아베 아저씨가 다 만에 안들겠지만 

진짜 낸 맘에 안드는 밉상 아베 아저씨아니 할배다 ..)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 휴교를 비롯한 

전 국민이 알아서 활동을 자제 해 달라는 요구에 따라 

각종 이벤트가를 비롯한 공공 시설의 이용을 금지 하는 분위기다

어쨌든 일본 사람들 아베 할배 말은 정말로 잘 듣는것 같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스포츠 센타에서 메일이 왔었다 

3일부터 15일까지 2주정도 일반 스튜디오와 핫 요가 스튜디오가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는 내용이었다 

스튜디오의 전 프로그램은 중지하지만  스포츠  센타의 

영업은 계속 한단다 

운동기구를 이용한 개인 운동과 사우나와 목욕시설은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 울 자기야의 운동 금지 명령에 따라 

말 잘 듣는 마누라인 나는 납부된  회비 아까워 하면서도 

운동을 가지 않고 있었다 

때가 때이고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쩔수 없지만 

한사람 분도 아니고 두명분의 스포츠 센타 회비가 

엄청무지 아깝게 느껴지는 것 또한  어쩔수 없다 

 

그런데 어제 다시 스포츠 센타에서 연락이 왔다

3월 16일 이후로는 일반 스튜디오와 핫 요가 스튜디오의 

각종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또 일반 운동 기구를 포함 시설은 

한달내내 이용 가능하지만 그래도 

혹 3월 한달 쉬고싶은 사람에 한해서 

3월 한달 회비를 2200엔(2만 2천원)만 받고 

나머지 회비는 환불을 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냥 두 사람분 한달 회비를 

날렸다 생각을 했는데 환불을 해 준다니 ..

한사람 회비가 약 11000엔(11만원) 둘이 22만원인데  

두 사람분  4만 4천원만 받고 나머지는 환불해 준단다 

16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스포츠 센타를 이용할수 있는데 

어쩔거냐고 자기야에게 물었더니 

한치의 망설임없는 대답

 당연히 안 가지 

무조건 3월은 쉬고 상황을 보고 4월을 판단하자고 ..

그래서 오늘 퇴근 시간에 맞춰 

자기야와 함께 환불 신청을 하기위해 스포츠 센타에 들렸다 

그런데 웬걸 

생각보다 운동하는 시람들이 너무 많더라는 ..

러닝머신위에서 열심히 달리는 10여명의 사람들 

그리고 각종 운동기구에서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을 보며 나도 자기야도 조금 놀랐다 

게다가 환불 신청을 받는 데스크의 남자 직원이 

마스크도 하지 않은채 업무를 보더라는 ..

무사히 환불 신청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 

 생각보다 운동 하는 사람들 많다 그치?

응 좀 놀랍네 

게다가 그 직원 마스크도 안 한거 봤지 ?

너무 안이 한거 아닌가?

 그니까 .. 생각보다 사람이 많은건 진짜 의외였어 

같은 스포츠 센타 다니는 울 회사 남자 직원 기억나지?

오늘 회사에서 만나서 환불 신청 할거냐고 물어봤거든  

그랬더니 운동 기구는 이용 가능하니까 그냥 다닐꺼라 하길래 

좀 놀랐었는데 오늘 와 보니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게 

좀 놀랍네 

진짜 너무 코로나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는것 같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넘 심각하고 

남의 일처럼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넘 안일하고 

극과 극인것 같아 

 학교  휴교하면 뭐하냐교?

낮에 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마트나 쇼핑센타에 

얼마나 돌아 다니는지 모른다 

애들 데리고 저렇게 사람 많은곳을 돌아 다녀도 되나 싶다 

현재의 내 생각으론 

 4월달에도 어쩌면 울 자기야의 운동 금지령이 계속 

될 가능성이 많아 질것 같다 

며칠째 운동을 못 다니는 몸이 근질 근질 

스트레스도 조금 쌓이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