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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일본은 지금 마스크 대란에 이은 화장지 대란

by 동경 미짱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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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난리다 

마스크 대란이야 한국도 마찬가지라 

이해도 되고 그런가 보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 

부족한게 마스크뿐만이  아니다 

쌀을 사야해서 집 근처 대형쇼핑 센타에 갔다 

각종  생활 용품을 파는 홈센타이다 



텅텅 빈 화장지 코너

인터넷 같은 곳에서 떠도는 사진이 아닌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다 

일본은 현재 화장지 대란이다 

중국에서 화장지 수출 제한을 한다 어쩐다는 

출처 불명의 찌라시가 지난주  흘러 나왔다 

말 그대로 찌라시다 

일본은 화장지는 중국에서 수입이 아닌 일본에서 만드는데 

그래서 수급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 

정부에서 언론에서 화장지 수급에 아무 문제 없다고 정정 보도가 나왔지만 

한번 흘러 나온 찌라시의 영향이 정말 크다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모 연예인이 무슨 무슨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대문짝만하게 

언론에서 보도되어 전국민이 다 알게 되고 

나중에 무혐의가 될때는 조그만하게 보도가 되니 

사람들은 무혐의 받은건 모르고 

의혹에 대한 인상만이 오래 오래 기억 남아 

이미지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평생 꼬리표가 되어 따라 다닌다고 하더니

딱 그 모양새다 

아무리 화장지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사람들의 사재기는 그칠줄을 모른다 

심지어는 오픈 몇시간 전부터 줄을 서니 오픈 두어시간만에 

다시 화장지가 동이 나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남이 줄을 서서 사니까 일단 나도 사고 보자는 심리작용까지 더해서

어딜가도 화장지는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다 


현재 일본에서 줄을 서도 살수 없는건 

마스크, 손세정제, 화장지이다 

물론 운이 좋으면 살수 있고 ..



마스크, 손세정제. 화장지에 이어 물티슈도 없다 



한 사람이 아닌 한가족당 하나라는 제한을 두지만 

그 많던 물티슈는 찾아 볼수가 없다 



식기 세정제도 바닥이다 

평소보다 더 열심히 그릇을 깨끗하게 씻나?

왜 식기 세제까지 바닥일까?

일단 뭐든 깨끗하게 씻고 보자는 심리일까?



어떤 마트는 쌀도 없다더니 

라면이나 씨리얼같은 보존 식료도 바닥 ..

마치 전쟁이 일어난것 같은 분위기다 

왜 식재료까지 사재기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평소처럼 하면 유통엔 문제가 없는데 

사재기를 하니 더 나빠지는 현실 


예전에 후쿠시마 원전으로 유명해진 일본 동북부지역의 

큰 지진이 있었을때도 딱 지금과 같았었다 

그때는 먹거리로는  빵과 우유같은 유통기간이  짧은것들을 

살려면 정말 줄을 서야만 했다 

빵과 우유야 며칠 안 먹는다고 큰 일 날 것도 아니니 

안 먹으면 그만이지만  

그때의 내 경험으로 특히 곤란했던것이 차량 가솔린과 

 화장지였었다 

차량 가솔린이 없으면 어딜 갈 수가 없으니 곤란했고  

 화장지가 없으면 이건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 

그 때 그 지진때 없어서 특히 곤란했던 

가솔린과 화장지 같은 것은 물건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진으로 인한 도로 사정으로 유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긴 물량 부족이었다 


이번 코로나 같은 경우엔 유통에 문제가 없으니 

평소처럼 물건을 구입하면 이번과 같은 화장지 대란은 없을것 같은데

집에 충분한 양이 있는데도 

찌라시만 믿고 혹시 모르니 있을때 사 두자는 

사재기 심리가 이런 화장지 대란을 일으키는 것 같다 

 




어쩔수 없이 나도 줄을 섰다 

다른건 몰라도 화장지는 어쩔수 없어서 ...

우리집에 두루마기 화장지가 딱 두롤이 남았다 

정말 줄 서기 싫지만 줄을 설수 밖에 없는 현실 ...

사재기 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 처럼 필요해서 줄을 서는 사람들이

더 해져서 오늘도 일본은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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