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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코로나 때문에 나 홀로 런치

by 동경 미짱 202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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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뒤늦게 코로나 때문에 난리다 

어제에서야  아베총리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모임은 자제하고 

전국의 초중고교에 휴교를 요청하고 ...

나는 오늘 쉬는 날이라 우리 회사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집 자기야 회사는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엔 

가지 말라는 것과 회사내에서  작은 회의도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렸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전철은 타야하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러시아워를 피해 출근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한다 

자택근무가 가능한 업무를 하는 사람은 

자택근무하는 방안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회사 쉬는 날이라 얼마전부터

지인들 명 나를 포함 넷이서 런치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때가 때인지라 아쉽지만 런치를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날은 너무 따뜻하다 

마치 봄처럼 ...

계획했던 친구들과의 런치를 취소를 하고 나니 

오늘은 뭘 하지?

우리집 자기야가 운동 금지 명령을 내렸는데  

무시하고 스포츠 센타에 가서 운동을 할수도 없고 ..

그래서 나 홀로 런치를 하기로 했다 

장소는 우리집 마당 ..

아직 2월이긴 하지만 이번 겨울 동경은 너무나도 따뜻하다 

넘 따뜻해서 올해는 조금 이른 마당 데뷔를 했다



빵을 굽고 사라다 한접시 

그리고 따뜻한 홍차 한잔 



바베큐를 할때나 사람이 많이 모일때는 

 주차장 뒷쪽의 조금 넓은 마당에서 

바베큐를 하지만 

나 홀로 마당 놀이를 할때는 따사로운 남쪽에 있는 

우리집 마당의 제일 구석진 곳에서 

나 홀로 마당 놀이를 한다 

좁은 공간이라 혼자서 놀기는 딱이다 




나 홀로 런치가 절대 외롭지 않다 

우리집 모꼬짱이 내 말 동무를 해 주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울 모꼬는 왜 항상 화단에 앉는지 모르겠다 

튤립이 고개를 빼꼭 내밀고 있는데 

울 모꼬가 저 엉덩이로 뭉개 뜨리고 있다 

모꼬의 엉덩이로부터 튤립을 지켜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맛있는 간식으로 유인하면 된다 

모꼬에게 말을 걸며 나 한입 먹고

모꼬 간식 하나 주고 

그렇게 모꼬짱이랑 둘이서 마당에서 란치 ! 

코로나 때문에 중지된  런치가 하나도 아쉽지 않다 


모꼬와의 런치를 마치고 마당에서 한 일 또 하나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스마트 폰으로 드라마 시청하기 ..

내가 본 드라마는 사랑의 불시착 

오늘 미루어 두었던 마지막회를 보았다 

음 ....스위스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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