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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재택근무중 .. 최고의 방해꾼

by 동경 미짱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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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가 3자리수..

동경에 내려진 긴급사태 기간은 5월 8일까지인데 

돌아가는 상황을보니 더 연장이 될것 같다 

덕분에 우리집 자기야는 

1주일에 하루 이틀은 어쩔수 없이 출근을 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중이다 

우리집 자기야가 집에 있으니 제일 좋아하는 건 

우리집 모꼬짱이다 

우리집 자기야는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집에서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근무인지라 아침에 평소처럼 7시쯤에 일어난다 

7시에 일어나도 근무는  9시부터

  출근준비하는 시간, 회사로 이동 하는 시간이 필요 없으니

아침에 2시간의 여유시간이 생겼고  

덕분에 아침마다 우리집 자기야는 모꼬짱을 데리고 

꽤 긴 아침산책을 가고있다 

평소엔 나도 출근을 해야 하니 아침 산책은 꿈도 못꾸는데 

요즘 모꼬짱은 아침마다 기분좋은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여기까진 우리집 자기야도 모꼬짱도 만족스러운 하루의 출발 

문제는 9시부터 시작하는 자기야의 자택근무다 

우리집 모꼬짱은 ...



자기야가 근무하는 동안 줄곤 자기야 무릎위에서 떠나질 않는다 

자기야의 무릎은 울 모꼬짱의 지정석 ! 



하루종일 저러고 있다 

그냥 저렇게 앉아만 있으면 뭔 문제일까마는 

자기야 팔에 자꾸 얼굴을 올려 놓으려하니 그게 문제다 

자기야 팔에 얼굴을 올리니 키보드를 칠수가 없다고 ...

하루종일 저 자세 ..

먹을때랑  생리적 현상을 해결할때 외엔

 절대 자기야 무릎을 떠나지 않을려고 한다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여전히 모꼬짱의 안식처는 

우리집 자기야의 무릎위...



재택근무중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시간 

역시나 우리집 자기야 무릎에 편안하게 누워 단잠 

애기들은 잘때가 제일 이쁘다고들 한다마는 

울 모꼬짱도 잠 잘때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하지만 우리집 자기야 

왜 꼭 무릎이여야 하냐고  하루종일 껌딱지처럼 붙어있으니 

꼼짝을 못하겠다고 

울상이다  ㅠㅠ



점심 휴식후 

다시 근무시작

여전히 모꼬짱은 자기야 무릎위 

영상 통화도 해야하는데

 역시나 모꼬짱이 근무에 방해가 되나보다 




나는 마당에서 다육이들 분갈이 중이었는데 

우리집 자기야 모꼬에게 " 엄마에게 가 " 를 외치며 

결국 집안에서 내가 있는 마당으로 모꼬짱을 쫒아 냈다 


  모꼬야  아빠한테 쫒겨났어 

아빠 너무 하네 그치 ? 모꼬 이리 와 


몇번을 불러도 쳐다도 안 보는 모꼬 

아빠에게 쫒겨났다는 걸 아는건지 

쫒겨난 그자리에서 꼼짝을 않고  

아빠가 있는 거실만 바라보고 있을뿐 ..

아빠에게 쫒겨난 그 자리에서 망부석처럼 꼼짝을 않고 있는 

모꼬짱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짠하다


 모꼬야 모꼬야 이리 와 

 ........ (여전히 망부석....)


기가 팍 죽은 모꼬짱이 너무 가여워서

결국 모꼬짱을 안아들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자기야 모꼬가 쫒겨난 자리에서  꼼짝을 안해 

아무리 내게 오라고 해도 쳐다도 안 봐 


 모꼬 너 정말 왜 그러냐 ..

무릎에 앉아 있는것까진 괜찮은데 자꾸 내 팔위에 

머리를 올려 놓고 팔베개를 할려고 하니

내가 일을 못하겠잖아 ..



아빠 어깨 넘어로 나를 바라보는 모꼬짱...

너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모꼬짱은 평소에는 저 정도는 아니었다 

내 무릎이랑 자기야 무릎을 번갈아 가며 왔다 갔다 하던 아인데

그런데  며칠간 계속 집에 있는 자기야에게 껌딱지 처럼 붙어서 

떨어질려고 하지 않는다 


평소엔 자기야보다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으니까 

나랑 잘 지내고 친한척 해야 삶이 편하니까 

나에게 알랑방구 뀐건가?

며칠간 계속 집에 있는 자기야 

반대로 출근하는 나 

가만히 계산해보니 이젠 나 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자기야에게 알랑방구 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걸까?

도대체 너 왜 갑자기 아빠 껌딱지가 된거니

배신감 느끼게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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