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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큰놈이랑 작은놈이의 성격차이

by 동경 미짱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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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식물을 워낙 좋아해서 우리집엔 초록이들이 참 많다 

마당에도 가득 집안에도 가득 가득 ..

그런데 우리집엔 초록이들만 많은게 아니다 

우리집은 반려동물도 많다



제일 큰 언니야는 바로 울 모꼬짱 

올해 여덟살이다 

단 하나뿐이 아들 녀석인 히로를 제치고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아이다 

우리집 모꼬짱은 외모도 짱, 애교도 짱이다 

성격은 살짝 도도한 도시녀다 



우리집 막내 

한살된 잉꼬인 하늘이다 

하늘이는 성격이 쫌 까칠하다 

모꼬짱이랑 하늘이는 같은 여자라서인지 사이가 대면 대면한다 

서로가 애써 무시 하는 느낌이랄까 


우리집 가족이 된지 6년째인 녀석들이 있다 



가족이 된지 6년이 되지만 성별 불명이다 

똑같이 생긴 얘네들 이름은 덩치가 조금 더 큰 아이는 큰놈이 

조금 더 작은 아이는 작은놈이다 

예전에 이름을 지을때 가짱 메짱등등 

많은 이름들이 나열되었지만 결국은 큰놈이 작은놈이라 지었다 

히로가 수조 청소를 한다고 얘네들을 물 밖에다 내어 놓았다 

큰놈이랑 작은놈이는 생긴건 똑 같이 생겼는데 

성격이 너무 다르다 

큰놈이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아주 겁쟁이고 소심하다 

작은놈이는 말 그대로 천방지축이다 

물 밖에 내 놓았더니 큰놈이는 팔다리 목까지 다 집어넣고 

꼼짝을 않는다 

완전 " 나 죽었소 " 다 

작은놈이는 잽싸게 도망을 간다 

누가 거북이가 느리다고 했지

엄청 빠르다 

도망가는 작은놈이를 놓치면 절대로 안되는 이유가 

워낙 빠른데다가 덩치가 작아서 어디 구석으로 도망가 버리면 

어디에 숨었는지 찾을려면 집안을 다 뒤집어야만 한다 

도망가는 작은놈이를 겨우 잡아다가 청소 끝낸 

보금자리로 ..




여기서도 얘네들 성격이 나온다 

바위 위에 올라와 조명빛을 쪼이며 쉬기도 하고 

손을 갖다대도 도망갈 생각은 아예 않는  작은놈이 



큰놈이는 절대 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똑같이 생긴 두놈이는 성격만큼은 완전 반대다 

가끔 둘이서는 장난도 치고 놀기도 한다 

큰놈이랑 작은놈이는 히로의 취미다 

당연히 수조 청소도 물 갈아 주는것도 

먹이를 주는 것도 다 히로 몫이다 


큰놈이랑 작은놈이랑 6년을 키우면서 알게 된 사실 

" 누가 거북이가 느리다고 했어 ?

얘네들이 얼마나 빠른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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