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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이렇게 재택근무는 끝날까 ?

by 동경 미짱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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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때 하루 2만 5천 명을 넘겼던 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줄어들더니 이제는 3천 명을 넘지 않고 있다
실제 일본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진짜 긴급 사태 선언 기간 중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식당엔 손님들이 꽤 많다
한국처럼 몇 명 이상 모이면 안 된다거나 그런 엄격한 규제가 없어서인지 식당엔 손님이 생각보다 많다 (규제라 해 봐야 저녁 8시 이후 영업 규제 정도다 )
며칠 전 히로가 알바비로 한턱 쏜다고 해서 갔었던 회전초밥집도 번호표를 뽑아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갑자기 2만 5천 명을 넘기던 확진자수가 3천 명 이하로 떨어진 건 역시 백신 때문일까 생각해 본다
우리 시에선 현재 10대까지 백신 2차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자체에 따라 접종의 차이가 꽤 많이 난다
지인이 살고 있는 가나가와 현에선 아직 40대가 접종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동경도는 10대까지 2차 접종을 마칠 정도로 접종이 꽤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
갑자기 확진자가 줄어서인지 이달 말에 긴급 사태 선언을 끝낼 것 같다
현재 집에서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우리 집 자기야는 긴급 사태가 끝이나면 아마도 매일 회사로 출근하는 근무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집 자기야의 재택근무는 나도 우리집 자기야도 만족도가 꽤 높았다
우리집 자기야는 복잡한 전철을 타고 오랜 시간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니 좋았고 난 매일 싸던 도시락을 만들지 않아도 되니 좋았고 또 내가 출근하는 날엔 우리 집 자기야는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널고 하는 간단한 집안일도 도와주니 나로선 자기야의
재택근무가 좋았었다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드는 건 반갑고 좋은 일이지만
우리 집 자기야의 재택근무가 끝이 나는 건 좀 아쉽다

집에서 근무하는 우리 집 지기야에게
오늘의 간식은 집에 있는 재료들로 간단히 만든
파르페


 

카스텔라랑 프딩 그리고 블루베리
꿀떡도 넣고

키위도 썰어 넣고 냉장고에 있는 아이스크림도 한수저 넣고

히로는 아르바이트 가고 없으니
자기야 거랑 내 거랑

재택근무 중인 자기야의 책상으로 배달 완료

내 꺼는 마당으로 배달 완료

오늘처럼 내가 회사 오프인 날은
아침도 같이 먹고 점심도 같이 먹고
오늘처럼 이렇게 간식도 먹고

자기야가 내려준 커피도 마시고
저녁도 같이 먹고 그렇게 하루 종일 함께 했었는데
이젠 이런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 생각하니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

자기야는 집 안에서 근무 중인 책상에서
나는 마당에서 따로인 듯 같이 인듯 그렇게 간식 타임


만드는 건 손이 많이 가지만 먹는 건 왜 이리 순식간인지 …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 우리집 자기야의 재택근무는

일주일 정도 남았으니 이 일주일을  즐겁게 보내야지 

우리집 자기야의 재택근무가 너무 좋았고 또 앞으로도 재택 근무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대로 이렇게 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줄어 드는걸 바래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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