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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 메뉴! 그리고 코로나 백신 3차

by 동경 미짱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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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마트에 들려 닭고기를 사 왔다
오늘 저녁 메뉴는 닭고기 스테이크


두툼한 닭다리를 노릇노릇 하니 구워서 소금이랑 후추 톡톡 뿌려 주었다
닭고기를 구으면서 팽이버섯이랑 당근 그리고 양파도 함께 구워 주고 우리 집 냉장고에 항상 대기 중인 브로콜리도 두어 개 올려주니 보기엔 괜찮은 듯..

 

스테이크를 앞에 두고 우아하게 칼질이란 걸 해야 하는데 왜 이런 메뉴를 차려 놓고 김치가 없으면 안 되는 건지 ㅎㅎㅎ
오늘은 배추김치보다 사각사각 씹히는 맛을 찾아 무 김치만 내놓았다

메뉴가 양식이건 한식이건 일식이건 역시 김치 있어야 완성되는 밥상이다
김치는 매 끼는 먹지 않아도 괜찮은데 하루 안 먹으면 생각나는 게 김치인 것 같다
한국에서 한 번도 김치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내가 김치를 떨어 뜨리지 않고 이렇게 열심히 김치를 만들게 하는
이게 바로 김치의 중독성인 것 같다

고기가 두툼하니 만족스러웠다

오늘은 디저트는 딸기와 파인애플
개인적으로 딸기는 절대 내 돈 주고 사지 않는다
물론 예전엔 딸기를 가끔 사다 먹곤 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딸기가 싫어서라기 보다 회사 출근하면 케이크 만드느라 딸기 속에 묻혀 살기 때문에 딸기라면 지긋지긋하다
그래서 딸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안 든다
하지만 오늘은 히로가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
파인애플은 우리 가족이 자주 사 먹는 과일 중 하나다

저녁을 먹고 나서 우리 집 자기야 랑 머리를 맞대고 인터넷 검색 중!
이틀 전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안내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2차 접종 후 6 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 대상이 된다
우리 가족은 1,2차는 화이자를 접종했었다
일본은 지방 자치에 따라 백신의 종류가 달랐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시에서는 1, 2차는 화이자였었다
이번 3차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중 선택이 가능하다는 안내에 따라 1,2 차가 화이자였으니 3차도 화이자로 할까 해서 접종 가능한 곳을 찾는데 우리 집 근처에 그 많고 많은 병원이 하나도 안 뜨는 게 아닌가?
아니 왜?

 


알고 봤더니 내가 화이자를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우리 집 근처의 병원은 죄다 모더나였다
우리 시의 경우 화이자의 물량이 딸려서 4월 1일 이후의 예약분부터는 100% 모더나라고 한다
화이자냐 모더나로 고민하며 일본 사이트에서 검색을 했다

1,2차 화이자 후 3차 모더나의 경우 백신의 효과는 몇 배나  올라간다고 한다

대신 발열 근육통 같은 부작용 또한 크다고 한다 

나는 화이자나 모더나 뭐든 괜찮다 생각했는데 우리 집 자기야는 절대로 화이자로 할 거라고 해서
검색에 검색을 거쳐 차로 15분 거리의 옆 동네 병원에 예약을 할 수가 있었다

우리 집 자기야는 백신을 맞아도 걸리는 사람은 걸리니까

게다가 부작용 또한 무시 못 하니까 부작용 리스크가 적은 1,2,3 차 동일한 화이자 접종을 고집한 이유다
집 근처에선 화이자 접종하는 병원이 없었지만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환자 접종 병원에
예약이 가능해서 다행이다
히로는 2차 접종이 10월었기에 4월에 3차 접종 예정이다
히로도 1,2 차는 화이자였지만 4월 이후엔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중 선택이다
아마도 모더나를 선택하겠지..
백신을 맞고도 걸리는 사람은 걸린다 하고
백신의 부작용이 코로나 걸리는 것보다 더 무섭다는 사람도 있고..
글쎄 뭐가  정답인지  잘 모르겠다
지난 7월 코로나 확진자였던 나로선 가벼운 인후통 외엔 거의 무증상에 가까웠기에 코로나 그거 별거 아니었다고  쉽게
말할 수 없는 게  

한국이 갑자기 확진자가 급증 하기 시작했던 작년 연말에 한국의 친척 오빠가 코로나에 걸려 멀리 떠났다
후배랑 식사 한번 같이 하고 그 후배로 부터 자기가 확진이 되었으니 혹시 모르니까 선배도 

검사 받아 보라는 전화를 받은후  자기 발로 걸어서 병원에 갔다는데 한달여 병원에 입원했지만...
같이 사는 식구는 전부 음성이었다는데
간 사람도 안타깝고 남은 가족도 안타깝고 같이 식사한  후배는 또 얼마나 죄책감을 느낄지 …

다 들 조심 또 조심하시고  모든 분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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