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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코시국의 방콕(집콕) &호캉스

by 동경 미짱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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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란게 처음 나왔을 때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될 줄은 몰랐다
좀 괜찮아지려나 하니 델타
그것도 좀 괜찮아지려나 했더니 오미크론 ..
앞으로 또 어떤 이름으로 그 녀석이 우리에게 찾아올지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니 참 답답하다 ㅠㅠ
일본은 한때 하루 10만을 넘어가더니 이젠 다시 어제는 6만 오늘은 7만대로 조금 줄어 드나 싶지만 여전히 오미크론의 여세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작년 3월엔 일본은 코로나의 여세가 좀 잠잠해졌었다
마침 히로가 대학 입학을 결정한 때라 오키나와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1540

남편에게 여행 스케줄을 맡겼더니 벌어진 일

우리 집은 여행을 가기로 결정을 하면 대체적으로 내가 여행 스케줄을 잡는 편이다 우리 집 남자는 가자고 결정만 하고 언제 어딜가고 뭘 먹고 뭘 하고... 이런 세세한 여행 스케줄은 내가 다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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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본토 외에도 여러 섬들이 있는데
본토가 아닌 사람이 비교적 적은 섬으로 떠난 가족 여행이었다
아무래도 오키나와 여행이라 하면 여름을 떠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사람들이 적었고 3월이지만 따뜻한 남쪽 섬답게 바닷속 탐험도 하면서 조용한 오키나와의 가족 여행을 즐길 수가 있었다

우리 집 자기야가 보트 하나를 통 채로 빌려 울 가족 셋이랑 보트 선장 아저씨랑 4명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커다란 바다거북도 보고 예쁜 산호초와 알록달록 이쁜
열대어들을 만나며 코시국 1년을 보내며 지친 심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던 정말 좋은 가족 여행을 보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또 1년이 지났다
우리 집 자기야가 또 가족 여행 이야기를 꺼냈다
작년엔 오키나와였으니
이번엔 북해도가 유력 후보지였는데
추운 겨울에 더 추운 북해도로 가고 싶지 않다는 나의 반대와 ( 울 집 자기야는 북해도는 관광도 관광이지만 해산물을 비롯 홋카이도 라면 양고기 등등 먹거리가 유명해서 먹으러 가는 여행이라고는 하지만 난 추운 건 싫다
북해도는 겨울이 아닌 여름이 가는 걸로 …)
올 들어 갑자기 기승을 부리는 오미크론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하는 비행기로 이동을 해야 하는 북해도를 포기시켰다 ( 우리 집 자기야는 마지막 까지 북해도에 미련이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 오미크론이 많은데 비행기는 자제하자며 포기를 시켰다 )
북해도는 포기했지만 여전히 기족 여행을 가고 싶다는 우리집 자기야..
비행기 같은 대중교통이 아닌 차로 갈 수 있는 곳
그리고 사람들을 많이 접 해지 않는 여행으로 내린 결론은 이즈반도 바닷가로 호캉스를 떠나기로 했다
사람 많은 곳을 빨빨 거리며 돌아다니는 관광이 아닌
이즈반도의 노천온천이 유명한 바닷가 호텔을 3군데를 예약을 했다
아무리 호캉스라지만 한 호텔에 3일이 있으면 질 리거 같다며 하루씩 호텔을 이동하며 3군데의 온천 호텔을 돌아다니는 3박 4일의 온천 호캉스


일본에도 맹그로브 숲이 있다

오키나와의 이시가키 섬에 가족 여행을 간 이틀째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강으로 카누를 타러 갔다 섬으로 여행을 가면 대부분 바다 레저나 바다에 관한 투어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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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호캉스는 온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노천온천이 아닌 우리 가족만 들어갈 수 있는 예약제 노천 온천이 있는  호텔이라 코시국에 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인 것 같다
3일간 하루씩 묵을 3군데의 온천 호텔의 공통점은 바다가 보이는 바닷가 호텔이라는 거 
가족 전용으로  노천 온천탕을 예약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바닷가 호텔답게 맛있는 음식
마지막으로 호캉스 해도 지루하지 않게 호텔 내에 실내
수영장 같은 부대시설

자기야가 예약한 호텔 사이트를 보여 줘서 대충 봤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사진처럼만 그리고 이용자 별점 평가만큼만 했으면 좋을 것 같다
사진으로 봤을 땐 정말 좋아 보여서 솔직히 살짝 기대도 된다

언제 끝날지 끝이 보이지 않는 코시국
여행은 가고 싶고 막상 갈려니 걱정이 되고
그래서 결정한 최선의 여행 방법
가족 전용 노천 온천을 하는 호캉스!
이게 현재로써는 최선의 여행 방법인 것 같다

그래서 난 내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8 일간 휴가를 냈다
여행은 4일간이지만  여행 가기 전 집에서 좀 쉬다가
온천 호캉스 다녀온 후 또 며칠 쉴까 싶어서다

울 엄마가 또 한 소리 하실 것 같다
“ 니는 맨날 노는데 월급  주나?”
아무래도 출근하는 날은 이래 저리 정신이
없어서 내가 전화를 하는 날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쉬는 날이 대부분이다  
내가 전화할 때마다
울 엄마가 항상 묻는 말


엄마 : 오늘도 일 하고 왔나?
: 아니 오늘 놀았다
엄마 : 맨날 노노? 잘린 거 아이가?

또 다른 날은
엄마 : 오늘도 일 갔나?
: 응 갔다 왔다
엄마 : 아이고 힘 들어서 우야노

울 엄마 입장에선 딸이 일을 가는 날이면 힘들어서 걱정이고 딸이 쉬었다 하면 잘릴까 걱정이고 ㅎㅎ

우리 집 자기야는 요즘 나에게 한국 가고 싶다는 말을 잘 안한다 왜냐하면 자기보다 내가 더 한국 가고 싶어한다는걸 알기에 괜히 자기가 한국 가고 싶다 말 했다가 내가 더 가고 싶어 혹시 향수병이라도 걸리지 않을까 싶어서
( 난 어디 가도 잘 적응하고 잘 사는 참 강한여자라 생각하는데 우리집 자기야는 내가 아주 여리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처음에 일본들어 올때도 내가 향수병 걸릴까봐 걱정을 참 많이 했었다 주변이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서 … )
그런 우리집 자기야가 이번 설에는 장인
장모와 통화를 하더니 “진짜 한국 가고 싶다”라는 말을 했었다

하지만 현실이 코시국인지라 한국행은 아직 언제가 될지 ….
갈 수 없는 한국행은 접어두고
코시국의 바람직한 여행 스타일
대중교통이 아닌 차로 이동을 하고 빨빨거리며 사람 많은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니지 않고 바다가 보이는 경치 좋은 노천 온천을 즐기며 호캉스!
이게 우리 가족이 선택한 코시국의 가족 여행 스타일이다

작년 3월 오키나와 여행 이후 1년 만에 떠나는
가족 여행도 여행이지만
8일간 회사 안 가도 된다는 게 너무 좋다 ㅎㅎㅎ
8일간의 휴가 중 절만인 4일은 집에서 방콕 아니 집콕!절반인 4일은 호캉스..
방콕도 좋고 호캉스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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