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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밖에서 먹기

일본에 왔으니 일식도 먹어줘야지 않겠니

by 동경 미짱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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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만 동생 디나에 대한 글이 좀 많다 ㅎㅎ

그만큼 디나는 우리 가족에겐 소중한 사람이다 

디나와 함께 차 한잔 마시러 나갔다  

모꼬짱이랑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반려견 입장 가능한 카페 

주택가에 있는 주택 !

아주 작은 2층짜리 단독 주택이었는데 2층은 살림집인 것 같고 1층이 카페였다 

처음 와 본 집이다

반려견 동반 가능이지만 룸까지 반려견이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몰랐다

애견카페가 아닌 이상 반려견 동반 가능한 가게는 테라스석만 동반 가능이고 실내에는 들어갈 수 없는 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추은 겨울이나 아주 더운 여름엔 반려견 동반이라 해도 잘 가지 않게 되는데 

이 집은 실내 그것도 룸까지 들어가도 된다니..

주인장이 강쥐를 엄청 무지 좋아하는게 느껴졌다 ( 주인장은 50대 아저씨 였는데 모꼬짱을 엄청 이뻐 하시며

사진을 10장 넘게 찍으신듯 ㅎㅎ 인스타에 올리고 싶다고 하시며 )

 

잠깐의 산책 후라 모꼬짱이 많이 지쳤나 보다 

눈동자가 살짝 풀렸다

금방이라도 잠을 잘 것 같은 모 꼬짱

눈이 감기기 일보직전 

그러나 모꼬용으로 주문한 닭가슴살이 나오는 순간 

눈이 초롱초롱 식욕 왕성이다 

자기야는 당연히 커피 

나와 디나는 주인장이 적극 추천한 밀크티를 주문했다

케이크도 직접 수제로 만든다며 자랑을 하셨다

솔직히 맛은 그냥 그랬지만 방을 개조한 룸은 마치 자기 집 안방에 있는듯 편안했고 

주인장의 아주 아주 친절해서 기분 좋은 집이였다 

또 오고 싶어질 정도로 ..

드디어 모꼬짱이 뻗었다 ㅋㅋㅋ

 

오후의 커피 타임 후  가까운 공원으로 나갔다 

점심을 너무 배 불리 먹어서 저녁을 먹기 전 소화를 시키기 위해서 나간 산책이었다

우리끼리라면 배 부르면 저녁을 간단히 먹거나 

아님 건너뛰어도 되겠지만 디나에게  한 끼라도 더 챙겨 먹이고 싶은 마음에...

 

요즘 정말 해가 빨리 진다 

4시만 되면 해가 뉘엿 뉘엿 넘어가는 게 곧 겨울이 오겠구나 싶다

잠시 눈을 붙여서인지 모 꼬짱은 다시 부활을 했다 

산책을 너무 좋아하는 울 모 꼬짱 

가볍게 산책을 마친 후 일단 집으로 돌아갔다 

왜냐하면 저녁은 모꼬짱이 갈 수 없는 곳에 갈 예정이라서...

 

뭘 먹던 별 상관이 없다고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디나 

하지만 일본에 왔으니 일식도 먹어 줘야 되지 않을까

뭐 먹고 싶냐니 아무거나란다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아무거나 인데...

 

그래서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和食(일식)  집으로 가기로 했다

밤의 조명과 가을 단풍으로 분위기가 꽤 괜찮다 

과하지도 않고 깔끔하고 정갈해서 좋았다

디나는 아무거나 라고 했던 디나 답게  먹는 것보다는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즐기는 것 같았다

우리 집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2박 3일뿐이다

 

다시 동경의 긴자에 있는 호텔로 가서 체제 하면서 5일간의 업무를 봐야 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동경 시내의 호텔 몇 군데를 돌아봐야 한다고 

다음 달에도  일로 일본에 오지만  동경이 아닌 지역이라서 

동경에는 내년 3월쯤이나 올 수 있을 곳 같다고 한다 

내년 3월에 동경에 와도 일로 오기 때문에 만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른다 

우리가 디나가 묵는 호텔로 가면 만날 수는 있겠지만 그래 봐야 식사 한 끼 정도 할 시간밖에 없을 것이다

일본 전국을 누비며 유명한 온천 여관이며 유명한 호텔을 다 돌아다니며 맛난 것 만 먹고 다니는 디나에게 

고작 이 정도의 일식이 뭐 대수냐 마는 그래도 

한 끼라도 더 챙겨 먹이고 싶은 내 마음이다 

비록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내 이쁜 대만 동생이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 너무 좋다 

디나 야 행복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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