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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밖에서 먹기

무더운 여름엔 국물 없는 우동

by 동경 미짱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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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더운 건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아직은 6월인데 더워도 너무 덥다
아! 아니구나 오늘부터 7월이네
오늘 일본은 40도를 넘어선 곳이 여러 곳이었고 동경도 35도가 훌쩍 넘었다
이제 막 7월이 들어섰는데 이제 겨우 여름의 시작인데 40도가 웬 말인지 ㅠㅠㅠ
이런 날은 정말 밥 하기 싫다
만드는 것 자체도 싫지만 뭘 만들어야 하나 메뉴가 결정이 되지 않아서 더 싫다
그런데 희소식이 날아왔다
우리 집 자기야가 저녁밥을 먹고 온다고 자기 저녁은 필요가 없단다
ㅎㅎㅎ
왜 이리 좋은지 ㅎㅎㅎ 절로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오늘은 저녁밥 안 할란다
히로가 점심을 늦게 먹어서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안 먹으면 늦은 저녁에 배 고프다고 뭔가 먹을 것 없냐고 할게 뻔하니까
히로를 데리고  간단히 먹을수 있는 우동 전문점으로 고! 고!

이렇게 더운 날에 가게 안에  아무리 에어컨  빵 빵 틀어 넣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더위에 뜨거운 우동을 먹겠다고??
걱정을 하덜말어 !
우동이라고 다 뜨거운 국물만 있은 게 아니라는 사실!

붓가께 우동이라고 해서 우동 면에 진한 소스를  조금만 넣어서 먹는  우동이란게 있다
국물 없는 차가운 우동이다

고기파인 히로는 양념된 소고기가 듬뿍 올려진 우동을 시켰다
차가운 면발은 쫄깃쫄깃한 식감이다
부드러운 우동이 좋다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다
일본에서는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우동보다 면발을 많이 치대서 쫄깃쫄깃 한 우동 면발이 더 맛있는 우동이다
고기 양이 꽤 많고 양파의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좋았다는 히로의 평가다
평소의 히로라면 택도 없는 양이지만 늦은 점심으로 배가 고프지 않은 히로에겐 적당한 양이었다

내가 시킨건 일본식 닭튀김인  가라아게 붓가께 우동 !
이번 여름 한정 메뉴다
닭튀김 세 조각에
튀긴  가지
그리고 무를 갈아서 토핑을 되어 있다
간 무의 시원함이 꽤 괜찮았다

여름 한정인 가라아게 붓가케 우동의 광고를 보고 맛 있어 보여서 언젠가 먹어 봐야지 했었던 메뉴다
광고의 사진은 진짜 먹음직스러웠는데 실제로 나온 건사진과는 많이 다름에  처음엔 실망스러웠지만 보기엔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지만  맛은 자체는 꽤 만족스러웠다
내가 광고의 사진을 보지 않았으면 만족도가 더 좋았겠지만 광고의 사진을 먼저 봤기에..,
이왕이면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좀 더 이쁘게 담아냈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이 무더운 날 밥 하기 싫은 날
한 끼 식사를 편하게 해결할 수 있었기에 어쨌든 만족!
한여름 무더운 날에는 차가운 우동이 별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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