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줌마의 취미용으로 차박용 차를 사고 대충 셋팅이 끝났다
진심 우리집 자기야는 아무것도 안 했다
아! 한 게 있긴 하다
차를 계약 할때 같이 가 줬고 집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일본은 차고지 증명서가 있어야만 차를 살수가 있고 자기 집 사유지라 하더라도 집 명의가
남편이라면 사용을 허가한다는 허가를 한다는 증명서를 경찰서에 제출을 해야만 차를 살 수가 있다)
그리고 자동차 보험 관련도 우리집 자기야가 해 줬다
우리 집 자기야는 사인을 하는 일만 전문적으로 도왔고
정작 많은 아이디어와 힘과 노력이 드는 자박용 세팅은 온전히 나 혼자 다 했다
마누라가 차박용 셋팅을 끝내자마자 차박을 하로 가자고 한다
나 만은 위한 차박용 차인데 왜 자기가 난리냐고 했더니 사랑하는 마누라의 안전을 위해
안전한지 안 한지 자기가 먼저 체크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참 내 ... 말은 참 번지르하니 잘한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 해 1박으로 부부 첫 차박을 떠났다
장소는 야마나시현 야마나시에 있는 꽤 유명 한 온천이다
첫 차박지는 온천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꽤 유명한 공원이다
공원 자체도 크고 놀 거리나 볼거리들이 많아서 꽤 유명한데 특히 밤에는 야경이 끝내 주는 곳이다
일면 연인들의 공원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깨끗한 화장실과 편의 시설을 각춘 엄청 큰 주차장이 차박지로 꽤 알려져 있다
첫 차박지가 이런 멋진 야경의 주차장이라니 꽤 맘에 든다
우리 외에도 대여섯대의 차박용 차들이 보였다
(커다란 주차장이 3개가 있는데 다른 주차장에도 차박용 차가 있었다
유명 온천에서 3분 거리인데다가 이 온천의 노천 탕에서 보는 해 돋이가 유명해서
아침 6시부터 헤 돋이를 보기 위해 온천에 가는 사람들이 꽤 차 박을 한다고 한다 )
우리는 밤 야경과 밤 하늘 별을 보며 온천을 한번 즐겼고
이 멋진 공원에서 차박을 한 후 다음날 아침 해 돋이 온천을 한 번 더 할 예정이었다
첫 차박지의 공원의 밤 풍경이 정말 낭만적이다 ㅎㅎ
저녁 식사는 온천을 마치고 온천에서 가볍게 하고
차박지로 와서 가볍게 한잔 하기로 했다
모꼬도 함께 왔다 ㅎㅎ
가볍게 한잔을 하면서 울 부부는 얼굴을 맞대는 일이 없었다
첫 차박을 와서는 부부싸움이라도 했냐고?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토요일 저녁 !
축구 아시안컵 일본의 8강전 경기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마누라 얼굴 보며 한 잔이 아니라 축구 보며 한 잔이었다
첫 골은 일본이 넣고 좋아라 환호성을 지르고
그리고...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일본의 패!
한국은 4강이 결정된 터라 나는 여유로웠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ㅠㅠㅠㅠ
그렇게 일본 축구의 패배를 보며 첫 차박!
야마나시의 온천은 고도가 높은 산이라서 꽤 추울 거라 생각하고
전기장판이다 뭐다 방한 준비를 해 갔는데 너무 온화했다
그래서 결국 가져간 전기장판은 데뷔도 못 하고 그렇게 쾌적하게 꿈나라로.....
환풍기를 돌렸다
이 환풍기는 차박용으로 내가 직접 만든 (물론 환기구는 샀고 차박용으로 창문에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들 들었다) 환풍기는 쌩쌩하는 잘 돌아갔다
차박용 환풍기는 대 성공! ㅎㅎ
https://michan1027.tistory.com/2366
아침에 눈을 떴을 땐 비가 오나 했더니
곧 비가 눈이 되었고 한 시간 만에
온 세상이 하얗게..
토요일 저녁 참 온화한 날씨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눈이 쌓이다니...
이번 겨울 처음 보는 눈이다
지난달에 동경엔 첫눈 비슷 한 게 내리나 했는데 30여 분 만에 눈이 비가 되어서
흩날리는 눈빨만 아주 잠깐 보았을 뿐 첫눈을 아직 보지 못했었다
야마나시의 온천지에서 올 겨울 첫눈을 보게 되었다
그나저나 동경에 올 겨울 눈이 내리려나...
요즘 정말 보기 드문 공중전화박스
너무 반갑고 신기해서 사진으로 남겼다
근데 공중전화박스가 엄청 컸다
꽤 큰 박스에 전화 한 대만 달랑!
울 모꼬짱도 눈 구경 ㅎㅎ
야마나시의 산길에 눈이 도 쌓이면 위험할 것 같아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짧은 부부 첫 차박이었지만 꽤 만족스러웠다
밤 야경괴 별을 보며 즐겼던 노천 온천이 좋았고
춥지 않고 온화했던 첫 차박이 쾌적해서 좋았고
올 겨울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첫눈을 보아서 좋았고
우리 집 자기야랑 모꼬짱이랑 함께 했던 드라이브도 좋았고
앞으로 차박은 자주 가는 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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