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중고차 구입 한달 점검이 있다

나 홀로 여행용으로 차박용으로 차를 구입한 지 한 달이 되었다 

3년 된 1만 5천 킬로 달린 비교적 깨끗한 중고  4륜 자동차이다 

자동차에 대해선 일자무식인 나로선 4륜이 뭔지도 몰랐는데 이번에 차를 구입하면서 알게 되었다 

4륜은 모든 바퀴에서 동력을 분배를 해서 안정성과 특히 눈길이나 산길을 달리기에 좋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2륜에 비해 연료가 많이 들고 4륜은 시스템이 복잡하기 때문에 정기 점검과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나는 여행용으로 차를 구입했으니 당연히 산길을 많이 달릴것 같고 해서 

좀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4륜으로 구입을 했다 

 

차를 받은지 한 달 만에 내 차는 닛산 공장으로..

한 달 만에 뭔 문제가 생겼냐고 물으신다면 노 ! 노 ! 노 ! 

그렇다면 왜 한 달만에 차를 공장으로 가져 갔는냐 하면 한달 점검 때문이다 

나는 이 차를 일반 중고차 대리점이 아닌 닛산 대리점에서 구입을 했다 

닛산 대리점에서 구입을 해서인지 아니면 일본 중고차 시장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중고차 구입 후 한 달  점검이 있다고 한다 

차를 받기 전 2주일에 걸쳐서 모든 점검을 마쳤는데 한 달 만에 무슨 문제가 생긴다고 

귀찮게...

귀찮다 생각이 들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안 해도 된단다 

꼭 해야 하는 의무 사항은 아니라고 한다 

 

단! 

한 달 점검을 받지 않으면 자동차에 문제가 생겼을때 보증이 안된다고 한다 

일본 중고차는 판매점이나 차량에 따라 조건들이 다른데 팔기만 하고 차검이나 보증이 안 되는 곳이 있는 반면 

구입 후 1달 혹은 1000킬로 주행까지 보증을 해 주는 곳도 있고 조건이 제 각각인데 

내 차는 닛산 대리점에서 구입을 했기 때문에 중고차이긴 하지만 4년의 기본 보증이 된다 

한달 점검을 받지 않으면 이 4년의 기본작인 보증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한다 

내가 중고차를 구입하면서 제일 신경이 쓰였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차에 대해선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일자무식인 입장에서 

혹 문제투성이의 차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제일 컸는데 

팔고 나서 나 몰라라 하면 어쩔 도리 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확실하게 보증을 해 준다고 하니 

일반 중고차 판매점보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닛산 직영점에서  구입을 한 이유였다 

한 달 점검에 대해선 계약 당시 몰랐었다 

딜러에게 연락이 와서 희망 예약날짜 와 시간을 알려 달라고 해서 알았다 

한 달 만에 무슨 점검이냐고 하니 

" 안 해도 되는데요 단! 보증은 없던 걸로.. 한 달 점검이 보증의 조건입니다 " 라고 

 

그렇다면 한달 점검을 안 받을 이유가 없다 

한달 전에 모든 정비를 한 상태인지라 기본적인 체크만 하면 되니까

한 달 점검때는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점검을 마쳤다 

중고차인데 한달 점검이 있는 줄은 몰랐다 

뭐 소비자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고 신뢰가 가니까 좋긴 하다 

게다가 중고차인데 4년 보증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