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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박 여행

아들과 둘이서 떠난 일본 온천 여행

by 동경 미짱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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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온천 여행이었다 

전부터 우리 집 자기야가 히로랑 나랑 둘이서 차박여행을 가 보라고 여러 번 권했었다 

나야 뭐 언제든지 오케이지만 애도 아니고 성인이 된 아들녀석이랑 시간을 맞추기란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았았었다 

어저께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빨리 오후 4시쯤  귀가를 했다 

별 기대도 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하로에게 툭 던진 말이 

" 히로 엄마랑 차박으로 온천 갈래?"

할 일이 있다는 둥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거절을 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대답 " 그러자"라는 

사실 다 큰 아들 녀석이 엄마랑 단 둘이서 여행을 가고 싶을리는 만무하고 히로는 단순히 온천을 가고 

싶어서라는데 한표! 

이유야 어찌 되었건 그렇게 아들녀석과 둘이서 온천 여행을 떠났다 

출발 전 내비게이션으로 이동 경로 확인하는 히로와 히로의 무릎에 앉아 

출발하기를 기다리는 모꼬짱 

당연히 히로가 운전을 할 동안은 모꼬짱은 안전하게 내 무릎 위에서 창 밖 구경을 하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늦게 출발 한 만큼 도착도 늦어졌지만 이번에 방문한 온천은 야경이 멋진 곳이니까 

오히려  저녁에 도착한게 더 좋았다 

아들과 함께 온 온천은 지난번 우리 집 자기야랑 함께 첫 차박여행으로 왔었던 곳이다

이 온천은 히로가 좋다고 한번 가 보라고 추천을 해서 자기야랑 왔었는데 

정작 이 온천을 알려 준 히로는 아직 와 보지 못했던 곳이다 

히로가 와 보고 싶었던 온천을 드디어 오게 되었다는 ...

 

https://michan1027.tistory.com/2376

 

한번 들으면 평생 기억 되는 일본 유명 온천

주말을 이용해 우리 집 자기야와 둘이서 떠난 차박지는 야마나시현에 있는 유명 온천지이다 온천수도 온천수이지만 야마나시 산 위에 있어서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낮에는 온천 물에 몸

michan1027.tistory.com

역시 노천 온천은 최고로 기분이 좋다 

게다가 노천온천에 몸을 담그고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멋진 야경은 정말 최고 

 

온천을 마치고  간식의 유혹에 넘어갔다 

나의 간택을 받은 간식은 계란 튀김 

기름에 튀긴 계란 

온천의 야경을 한번 더 두 눈에 가득 담고 돌아서는데 

히로가 " 엄마 온천 끝나면 이건 꼭 마셔야지.."

히로가 꼭 마셔야 한다고 한다는 건 바로 커피 우유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맛인 커피 우유다 

오늘의 차박지는 온천에서 가까운 공원 

야경이 너무너무  멋지다 

차 뒷문은 열어 두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멋진 야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들과 차박 하기엔 과하게 멋진 장소인 듯..

히로랑 같은 방 (방이 아니라 차지만..)에서 단 둘이 자 보는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한 방에서 잔 게 언제였더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 

밤새 비가 내렸다 

차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자는 건 처음이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아침에 차 문을 열고 보니 저 멀리 산을 둘러싼 구름들이 꽤 멋있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온천으로 향했다 

히로가 아침 온천을 하고 싶다고 해서..

 

아침 온천을 마치고 이 온천의 명물이라는 다마고 가케고항을 아침으로 먹었다 

다마고가케 고항은 밥 위에 생 달걀 톡 깨 넣고 간장을 둘러 먹는 건데

사실 명물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심플하고 간단한 음식이다 

신선한 달걀이기에 비린내 하나도 나지 않고 간단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는 꽤 괜찮은 조합이었다 

성인 아들과 단 둘이 즐긴 차 박을 겸한 온천 여행

꽤 괜찮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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