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자기야랑 둘이서 떠난 차박 여행!
당초의 계획은 카미고우치에서 하이킹을 할 예정이었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당일 코스를 쿠사츠 온천으로
변경을 했다ㅡ
비가 오면 하이킹은 곤란하지만 온천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별 영향을 받지 않으니까..
쿠사츠에서 온천을 즐긴 후 다음날
비가 온다고 하더니 비가 안 온다
그래서 이왕 집에서 멀리멀리 왔는데 드라이브나 할까 해서 향한 곳은
높은 지대인 쿠사츠 보다 더 높은 꼬불 꼬불 산길로 고! 고!
내 기억에 의하면 서울에서 문경새재를 넘는 고개가 꼬불 꼬불하고 험한 길로 유명했었던 것 같은데
(20년도 더 지난 기억이라 지금의 도로 상황은 잘 모름 아니 ㅡ아예 모름 )
이 길은 문경새제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해발도 높고 꼬불 꼬불이 장난이 아닌 길이다
얼마나 해발이 높으냐 하면 보통 12월에서 4월 말까지 5개월 정도 교통 통제가 되는 도로이다
그냥 통제가 아닌 전면 통제가 된다
도로를 한참 달리다 보면 도로를 막는 바리케이드 문이 설치가 되어 있다
다행히 지금은 도로 통행 제한이 풀려서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다
5개월이나 도로 통제가 되는 이유는 눈 때문이다
4월까지도 눈이 엄청 쌓여서 통제가 된다고 한다
5월 중순이지만 아직 까지 군데군데 눈이 꽤 남아 있었다
꼬불 꼬불 산길을 오르면 오를수록 쌓인 눈의 양이 많이 졌다
5월인데...
헐...
분명 스키장이 아니다
워낙 풍경이 멋진 코스라 도로를 달리다 보면 잠시 차를 세우고 풍경도 구경하고 쉬어 가라고
꽤 많은 곳에 작은 간이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도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사람들이 스키를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잠시 차를 세우고 멋진 풍경을 감상했다
눈이 이렇게나 쌓여 있다
5월인데...
겨우 동경에서 130킬로 떨어진 곳인데 눈이라니...
나의 차바기와 5월의 눈
이러니 4월 말까지 도로가 전면 통제 된다는 게 납득이 가고
5월의 스키가 이해가 간다
군마현과 나가노 현의 경계
군마도 나가노도 일본에선 대표적인 산악 지역이다
당연히 자연경관 또한 끝내준다
2152라는 엄청난 높이의 꼬불 꼬불 산길을
자전거로 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차로 올라도 한참을 오르고 가파른 길에 온 힘을 다 쓰는데 (내가 힘을 쓰는 건 아니고 차바기가 ㅎㅎ)
세상에나 자전거로 이 길을 오르다니 내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이 길을 오르고 내리면서 적어도 40여 명 이상은 본 듯하다
물론 오토바이도 많았지만 자전거라니..
이 길은 일본의 수많은 국도 중에 제일 높은 곳이라고 한다
군마현의 쿠사츠에서 나가노현으로 넘어가는 국도 292호인데 일본에서는 하늘과 제일 가까운
국도의 최고점
이런 곳에서 커피 한잔 마셔 줘야지 라며
우리 집 자기야는 커피를 내렸고 세상 멋진 풍경을 보며 커피를 즐겼다
일본 국도 최고점에서 바라본 5월의 풍경
5월에 이렇게 많이 쌓인 눈을 볼 줄은 몰랐다
5월에 눈을 직접 내 손으로 만져 볼 줄은 더더욱 몰랐다
5월의 눈을 만져 본 소감!
한겨울이 아닌 5월이지만 눈은 역시 차갑다 (당연한 거 아닌가 하하하)
비가 온다더니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덕분에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다
한 겨울에도 눈 구경 하기 어려운 동경도민으로서 5월의 눈이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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