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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일본은 김밥을 먹으며 말을 하면 안 된다

by 동경 미짱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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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節分세츠분 ( 입춘)
요즘 세상에 입춘까지 챙기나 하겠지만 일본에서는ㅜ입춘을 모르고 지나갈수가 없다
왜냐하면 세츠분만 되면 온 동네 마트는 김밥으로 꽉 차기 때문이다
일본은 세츠분에는 굵다란 김밥을 먹는 관습이 있기 때문이다

김밥을 먹는데도 몇 가지 룰이 있는데
잘라서 먹으면 안되고 ( 김밥을 자르면 복을 잘라내고 좋은 인연을 잘라 낸다고 ..)
먹으면서 말 하면 안 되고 ( 말을 하면 복이 말 하는 입으로 다 빠져 나간다고 ..)
그 해의 에호방향( 좋은 방향) 을 향해 앉아서 먹어야 하고 …. 등등

일본의 오랜 전통인가 싶지만 사실 입춘에 김밥을 전국적으로 먹기 시작한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는 간사이 ( 오사카 주변 지역) 지방의 상인들이 장사 번영을 기원하며 먹던 굵은 김밥이 유래였다 한다

발렌타인의 쵸코렛 처럼
장사를 위해서  일부 지역에서 입춘에  팔기 시작했던 것이 전국적으로 확대 된것이 1970년대라 하니 비교적 역사도 짧다
일본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는 온 동네 슈퍼가  김밥으로 매장을 메우고 많은 사람들이 김밥을 사 가니까
일본의 오랜 전통인가보다 생각 했었는데 그 역사를 알고 나니 좀 허탈 !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이 문화가 영업적 전략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니 …

이 날 만큼은 김밥 가격이 폭등응 한다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가장 싼 건 700엔 대에서 연어와 아보카도같은게 들어가면 김밥 한 줄에 2000엔이 훌쩍 넘는다

온 동네 사람들이 김밥을 먹는 다니 안 먹으몀 섭 힐것 같고 그래서 오늘 저녁 메뉴는 고민 할 필요없이 김밥으로 결정 !
난 당연히 마트표 김밥이 아닌 직접 말기로 했다

주 재료는 연어로 정하고 한 입에 베어 먹기 힘들정도의 굵은 김밥을 두 줄 말았다
입춘에 먹는 김밥은  에호마끼恵方巻き라고 하는데 들어가는 속 재료는 정해진게 없다
다만 일반 김밥 굵기의 두배이상으로  한 입에 베어 먹기 힘들정도로 긁게 마는게 특징이다

굵다란 연어 두 줄로 저녁 준비 끝 !

미소시루 ( 일본식 된장국) 한 그릇 추가!
에호마끼恵方巻き를 먹으며
우리집 자기야의  한 마디 “ 먹으며 말을 하지 말라니 그게 무슨 가족 식사야 ” 라며 우리집은 김밥을 먹으며 말을 하면 인 된다는 침묵의 룰을 깨고 먹으며 수다 삼매경 ㅎㅎㅎ
복이 입으로 다 새 나가버렸으면 어쩌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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