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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나 홀로 일본 여행

바다에서 일출을 호수에서 일몰을..

by 동경 미짱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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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츠카平塚市의 高麗山 공원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다  
회사 출근일은 당연한거지만 쉬는 날에도 습관처럼 항상 그 시간에 눈이 떠진다
케이크 만드는 직업의 특성상 출근이 남들 보다 훨씬 빠르다
세상이 깨어 나지 않은 시간에 난 일을 시작한다
그게 일상이다 보니 쉬는 날에도 눈이 빨리 떠진다
항상 그 시간이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쉬는 날이니까 더 자야지 해도 6 시
아무리 늦어도 7 시면 일어나게 된다
결국 낮잠을 자게 되지만 ..

여행을 와서도 역시나 일치감치 눈이 떠진다

매일 뜨는 태양인데 굳이 일출을 보겠다고 일찍 일어난건 아니다
눈이 떠졌고 이왕 일어난거 해돋이나 볼까 해서 차에서 나오니 막 해가 떠 오르고 있었다

매일 뜨는 태양인데
근데 그게 또 왜 이리 멋 있을까

시계를 보니 아직 6 시 30분
한 참을 더 자도 될 시간이다

일출을 본 후 내친김에 모꼬짱이랑 가볍게 공원을 산책한 후 다시 차로 돌아 가려는데
TV송신탑 아래로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었고 어떤 아저씨는 급하게 송신탑 아래 광장으로 급히 뛰어 가고 있었다
뭐지?
일출은 거의 끝났는데 왜 저리 뛰어 가는 거지?

사진으로 잘 안 보이는데
송신탑 아래 광장에 이십여명이 둥글게 원을 만들고 서 있다
뭔가 궁금해 하는 찰라
익숙한 음악이 울려 퍼졌다
그건 바로 국민체조 ㅎㅎ
너무 오래간만인데도  막상 들으니  생각이 나는 바로 그 리듬
이름도 정겨운 바로 그 국민체조 !
그러고 보니 7시다
울 동네는 지금도 아이들 방학때면 어린이회에서
매일 아침 7 시에 어린이 광장에서 국민체조를 하고 있다 ( 울 동네는 아이들 상대로 방학때만 자율 참가
하지만 매일 참가하면 스탬프 찍어 주고 나중에 기념품도 준다  )
이 곳에서는  매일 7 시에 국민체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동네 어르신들 해 돋이도 보고 국민체조도 하고 이런걸 일석이조라 한다지 ㅋㅋ
오래간만에 듣는 국민체조의 하낫둘 셋 넷 구령이  반갑다

히라츠카에서 일출을 보고 쉬엄 쉬엄 쉬어가며
하코네 箱根로 이동
하코네는 작년 이 맘때 왔으니 딱 1년만에 다시 온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해적선
히로가 어릴땐 하코네 올때마다 히로가 타고 싶어 해서 해적선을 탔었는데 요즘엔 하코네 와도 타지 않는 해적선이다

하코네의 명물
호수에 있는 신사의 도리이

여기에서 인생 사진 찍겠다고 줄을 서 있는데
평일 인데도 족히 200명 이상 줄을 서 있었다
저렇게 긴 줄인데 이왕온거 인생 샷 남기겠다고 포기 하지
않고 줄을 선 이들에게 박수!
일본인들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다
그 만큼 하코네가 유명 하다는 거겠지 ..

 

끝이 보이지 않는 줄 맨 뒤에 가서 서고 싶진
않고 그래서 정면이 아닌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옆에서 모꼬짱 기념 샷
모꼬는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라서 일치감치 겨울 잠바를 꺼내 입혔다

멀리서 바라 본 도리이

하코네의 해적선은 한번 타 보면 만족
두번 이후엔 솔직히 타는 것 보다 멀리서 사진 찍는게 더 멋 있다

하코네 호수에서의  일몰

오늘은 바다에서 일출을
그리고 호수에서 일몰을 ….
오늘도 즐겁고 여유로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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