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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아줌마 혼자서 불멍

by 동경 미짱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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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니 찾아 온 평화 ..
라고 말은 하지만 조금 나아졌다뿐이지 여전히 바쁘다
이 바쁨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일본은 크리스마스도 그렇지만 연말에도 케이크를 많이 팔린다
남들 놀때 일 하는 나와 달리 우리집 자기야는 남들 놀때 논다
27일 금요일 부터 10연휴란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부럽다 ㅠㅠㅠ
문제는 우리집 자기야는 10연휴지만 난 연말에도 근무가 잡혀 있다
그래서 우리집 자기야는 오늘 집을 나갔다
어차피 마누라가 집에 없으니 어디 갔다 온단다
어디을 갔느냐 하면 그건  다음번 이야기 소재로 남고 두고 …
퇴근하고 집에 와 봐야 나를 반기는건 모꼬짱 뿐이다
내일 쉬는 날이라서 퇴근후 나도 집을 나왔다
나의 차박용 차안 차바기는 언제나 풀 셋팅을 하고 있는 상태라 핸드폰이랑 지갑만 들고 나오면 어디든 갈수가 있다
퇴근후 해가 질 즈음인지르 오늘의 목적지는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강변 캠프장이다

도착하니 해는 지고 날은 춥길래 제일 먼저 모닥불 부터 피웠다
퇴근후 피곤한데도 굳이 집을 나선건 바로이 불멍을 하기 위해서다

자기야랑 같이 오면 우리집 자기야가 불도 피우고 다 하니까 난 공주님 처럼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나 혼자오니 내가 다 해야 하니 이럴때만 아쉽다 ㅎㅎㄹ

캠프장의 밤은 아름다워 ㅎㅎ
모꼬짱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2개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드디어 불이 제대로 붙었다
추울거라 생각하고  중 무장 하고 갔는데 모닥불 덕분에 추운게 아니라 더웠다

모닥불이 있는데 군고구마가 없으면 너무 너무 섭하니까
모닥불 피우자마자 커다란 고구마 하나 호일에 싸서 불 근처에 툭 하니 던져 두었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별 헌번 쳐다보고 모닥불 한번 쳐다보고를 반복 …
평일이고 추운데도 캠프하는 팀이 10여팀 정도 있었다
캠프라는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어려운 마력을 가지고 있다
추운데 왜 사서 고생을 하냐고 물으신다면
캠프는 추울때 하는게 진짜다 ( 어디까지나 내 생각 )
모기도 없고 벌레도 없고 뱀 나올 일도 없고 진짜 좋다
여름 켐프는 모기랑 벌레 때문에 진짜 싫다

고구마 구우지는 구수한 냄새가 진짜 끝내준다
구워진 고구마는 더 끝내 준다
타지도 않고 너무 너무 잘 구워졌다

불멍 너무 좋다
군 고구마 너무 맛 있다
바빴던 크리스마스 지친 몸과 마음을 제대로 힐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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