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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를 켜고 새롭게 출발 !

by 동경 미짱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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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먹고 자고 놀았던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 가물 하다
언제부터인가 차박에 빠져서 쉬는 날은 아니 일부러 휴가를 내서라도 여기저기 싸 돌아 다니느라 쉬지 못 했었었다
이틀 연휴만 생기면 차 키부터 챙겼고 그렇게 훌쩍 떠나  대자연을 느끼며 온천을  즐기며 그게 나의 휴식이었다
이번엔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허리를 핑계삼아 ( 심한것도 아니었다 평소와 다른 이상한 땡김을 느끼는 정도였지만 괜찮겠지하며 무리를 하면 제대로 고장 날것 같아서 예방 차원으로 쉬었던 것이다)  
5일간 쉬게 되었고 온천하러 차박을 가고 싶단 생각이 몇번이나 들었지만 그 유혹을 떨쳐내고 집콕을 하며 내가 한 것이라곤 먹고 자고 뒹굴며 지내는 거였다
천국 같았던 5 일간의 자유를 이젠 내려 두고 내일부터 출근을 해야 한다
너무 집에만 그것도 침대 위에서 뒹굴며 지냈기에 오늘은 집 밖을 나가 보기로 했다
슬슬 기지개를 키며 집 밖을 나가기로 했다
허리 상태도 체크를 할겸 모꼬짱이랑 좀 긴 산책을 나섰다

겨울은 참 삭막하다
평일날 오후 한적해서인지
낙엽 밟는 바삭 거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울 모꼬짱은 아주 신이 났다
올 해 14 살이 되는 노견 할머니인데도 얼마나 발걸음이
가벼운지 …

꽤 긴 거리를 걸었는데 허리 상태는 이상 무 !
무리하지 않고 조심을 하면 출근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산책을 할때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꽃도 구경하고 나무도 구경하고 하는 재미인데 겨울이라 들 꽃 하나 없다

꽃이라곤 동백 꽃 뿐 …
동백은 추운 겨울에도 어쩜 저리 이쁘게 필까 ?

꽃이 귀한 겨울이라 동백꽃이 더 이뻐 보인다
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 ㅎㅎㅎ

일본은 산책을 하다 보면 도토리 천지다
발에 밟히는건 돌이 아니라 도토리 !
돌 보다 도토리가 더 많다
예전에 한번 도토리를 주워다 묵을 만들어 볼까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만들줄도 모르지만 사서 고생할것  같아서 생각만 했었다
천지에 널린게 도토리인데 아깝다 ….

걷다 보면 군데 군데 파 헤쳐진 흔적이 있는데 누가 뭣 때문에 저런 짓을 했을까 싶었는데 알고 보니 두더지의 소행이라고 한다
두더지라 …

오늘은 왕복 6킬로쯤 걸었다
잘 쉬었으니  내일주터 출근
연말에도 바빠서 제대로 쉬지를 못 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말 그대로 푹 쉬었다
낼 부터 새로운 맘으로 힘차게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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