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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아줌마의 혼밥

by 동경 미짱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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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출근을 했더니 평소보다 더 피곤함을
느꼈다
아마도 기분 탓이겠지
집에서 뒹굴고 놀때는 맨날 이렇게 놀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막상 출근을 하니 일 하는 즐거움이 있다
일 하며 생동력과 즐거움을 느낀다니 참 행복한 일이 아닐수 없다
아직은 일을 놓을수가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오늘은 불금
우리집 자기야가 저녁에 회식이 있으니 저녁밥은 필요없다고 한다
어쩐다나 …
사실 평일 저녁은 어차피 퇴근이 늦른 우리집 자가야를 기다리지 않고 내가 먼저 먹고 나중에 우리딥 자기야가 먹으니 어차피 혼밥이긴 하지만  우리집 자기야를 위해서라도 저녁밥을 만들어야 하지만 오늘 처럼 우리집 자기야가 저녁을 먹고 온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나 혼자 먹겠다고 밥상을 차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
반찬은 남은거 대충 먹는다 쳐도 밥이 없다
그냥 라면을 끓여 먹을까 하다가  요즘 갱년기 아줌마 체중이 좀 불은지라 면 보다는 밥을 먹어야 겠다 싶어 결국은 밥을 지었다
체중을 빼지는 못 할 망정 더 이상  찌우지는 말자를 외치며  양은 줄이기 힘들고 선택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면이 아닌 밥이다
근데 라면 얘기하니까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지 ㅠㅠㅠ
압력 밥솥으로 밥을 하기 때문에 금방 이지만 나 혼자 먹겠다고 밥을 하는게 쪼끔 귀찮기는 하다

고구마와 은행을 넣고 갓 지어 낸 따끈한 밥 한 공기

메인 반찬은 어제 저녁 먹고 남은 닭 볶음

스프 또한 어제 저녁 먹고 남은 돈지루 ( 무, 연근 , 당근,등 각종 구근채소를 넣고 끓인 된장 맛 일본 가정식 돼지고기 스프)
무 생채 무침이랑 샐러드

아줌마 혼밥은 냉장고속 남은 반찬들과  갓 지어낸 따끈 한 밥 한 그릇으로 뚝딱 차려 먹었다
요즘은 평일엔 대부분 혼밥이다
히로가 없으니 달랑 우리집 자가야랑 나랑 두 식구인데
우리집 자기야랑은 퇴근 시간이 달라서 내가 먼저 저녁을 먹게 되니 각자 혼밥을 하게 된다  
우리집 자기야가 저녁을 먹을땐 내가 맞은편이 앉아 함께 이야기를 나누지만 먼저 저녁을 챙겨 먹는 나는 말 그대로 나 홀로 식탁에 앉아 먹는 혼밥이다
이제는 꽤 혼밥이 익숙해 졌다
내일부터 이틀간은 혼밥이 아니라 우리집 자기야랑 함께 저녁을 먹을수 있는 주말이다
음 … 뭘 만들어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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