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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박 여행

바닷가에서의 BBQ

by 동경 미짱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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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동경엔 눈이 오고 미우라 반도에는 비가 오고 바람은 거세고 난리 더니만 일요일인 오늘은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는 너무 너무 좋은 날이었다

어제의 날씨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창한 날
바다에서 아침을 맞았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비릿한 바다 내음이 전혀 나지 않는다
아침 산책으로 바닷가 모래사장을 한참을 걸었다

날이 좋으니 요트에 보트에 수상레져를 즐기는 사람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어제는 날씨 때문에 한적했던 바닷가가 꽤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바닷가 아침 산책을 마치고

차바기 문을 활짝 열어제치고 커피 한잔에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즐겼다
나의 차박 여행 스타일은 여기저기 관광을 다니는게 아니라 제일 가고 싶은 곳 한 군데 정도 돌아 보고는 경치 좋은 곳에 머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거다
바쁘게 다니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여유롭게 힐링이다
충분히 휴식을 즐겼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를 채워야겠지

오늘은 바다를 바라보며 BBQ

고기를 굽기 시작하니 커다한 솔개 한마리가 머리 위를 맴돌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두 마리
그리고 세마리까지 늘어났다

결국 조금 떨어진 곳에서 도시락을 먹던 가족들이 당했다
머리 위를 맴돌다가 도시락을 채 가 버림 ㅠㅠ
바베큐 하는 사람들은 당하지 않는 걸 보니 솔개들도  숯불 위에 올려진 고기는 뜨겁다는 걸 아는 가 보다
그래도 솔개에게 당할까봐  경계 또 경계를 하면서 BBQ


우리집 자기야는 운전을 해야 하니 나만 한잔 !
엄청 부러운 눈으로 보길래 내가 운전 할테니 자기가 마시라고 했더니 운전은 자기가 할거니까 나 보고 마시라고 …
그러면서도 부러운 듯 힐끔 힐끔 ㅋㅋㅋ

바닷가에서 솔개의 공격을 경계하며 하는 BBQ
꽤 즐거웠다
이렇게 집 밖으로 나오면 주말 이틀이 휙 지나가 버린다
너무 빠르게 ….
놀때는 왜 이리 시간이 잘 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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