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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남편의 이해 안 되는 과소비

by 동경 미짱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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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자기야는 커피도 좋아하지만 위스키도 좋아한다
아마도 술 중에서는 위스키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집에서도 위스키를 사다 두고 즐겨 마신다
처음에는 한 병으로 시작해서 두병 세병 늘어나더니 이제는  우리 집에  꽤 많은 위스키가  있다
처음엔 싼 것부터 시작하더니 점점 비싼 걸로 손을 뻗기 시작했다
집에도 꽤 많은 위스키가 있는데 어느 날..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
술값이 인상될 거라면서 오르기 전에 미리 좀 사다 두겠다면서 주류 전문점에 들리자고 해서  같이 들렸었다

신중하게 위스키를 보고 있는 중!

얼마나 많이 살 작정인지 쇼핑 카트에 장바구니를 2개나 세팅하고 둘러보고 있다
여기서 내가 기가 탁 막힘.
슈퍼도 아니고  주류 전문점에서 장바구니 2개라니

작정하고 왔는지 막 담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사기 전 인터넷에 ( 아마존 쇼핑) 검색을 해 가면서 …
막 담더니만 돌아오는 길에 코스트코에 들렀다 가자고 하길래  뭘 살려고 하나 싶어 따라가 봤더니 코스트코에서도 위스키 매장 앞에서 기웃기웃

헐 위스키 한 병에 58,000엔 (58만 원) 이 넘는다
내가 놀라니 코스트코가 다른 곳 보다 더 싸다고 ( 많이 더 싸다고 한다 ) 진짜 싸다면서 또다시 담기 시작하더니 코스코에서만 4 병을 또다시 추가로 구입했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위스키만 20만엔 (200만 원이다) 아무리
위스키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지만 위스키 한 병에 5만엔(50만 원이 ) 넘는다는 게 말이 되냐니까
이건 비싼 거도 아니라고 진짜 비싼 게 얼마나 많은데라고 하는데  할 말을 잃어버렸다

하루 만에 사 모은 위스키들 …
이 외에 싼 것 2000엔 ( 2만 원 정도) 하는 거 5병을 더 샀다 총 19병을 하루 만에 사 모았다

그러고는 신나서 사진 촬영시간을 가졌다

이 4 병이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비싼 것들..

이번에 구입한 것 중 제일 비싼 59만 원짜리

박스도 볼품없는 그냥 박스에 병도 단조로운 내 눈에 싸게 보였던 이게 45만 원이란 게 제일 놀랐다
이게 무슨 45만 원이나

그래도 얘는 박스도 좀 있어 보이고 병도 좀 있어 보였다
내 눈에는

도대체 술을 금으로 만드냐고 이 가격이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꿍시렁 대니까 그래도 일본이니까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거라고 유럽을 비롯 다른 나라에선 훨씬 더 비싸다며 이번에 너무 좋은 가격에 구입 한 거하며 만족스러워하는 우리 집 자기야에게
요즘 물가가 얼마나 많이 오른 줄 아냐고 월급 외엔 다 오르는 요즘 같은 비상시대에 이런 과소비는 말도 안 된다며 잔소리를 시전 하기 시작했는데
주식으로 돈 좀 들어와서 그걸로 충당하는 거니까 걱정을 말란다..
주식으로 들어온 돈은 돈이 아닌가 …..
다른 집은 여자들이 명품백이다 뭐다 과소비를 한다는데 우리집은 참 나 ….
그래도 자기는 빠칭코도 안 하고 담배도
안 피고 엉뚱한 짓 하지 않고 오직 커피와 위스키에 진심인 거니까 이 정도는 해도 되지 않냐며 이 정도는 즐겨도 되는 거라고 술 집 가서 위스키 마시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즐기니까 ( 그것도 주말에만 ) 충분히 즐길 자격이 있다면서 나에게도 뭐 필요한 거 있어? 사 줄까?라고 하는데
하하하

우리 집 자기야의 위스키에 대한 과소비 이해가 안 되지만 그래도 이해해 줘야 하는 거겠지 …
주말에만 집에서 즐길 거라는데 내가 뭔 말을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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