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지만 난 출근
요즘 내 입버릇이 "바쁘다 " 가 되어 버린듯 ..
아직 크리스마스는 한참 더 남았는데
무슨 크리스마스 케익이 그렇게도 많이들 사는지
오늘도 엄청 엄청 바쁜 하루를 보냈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쓰러져 한잠 자고 나니
어느새 밖은 깜깜한 밤이고
히로는 매주 토요일 있는 테니스 스쿨 수업가고 없고
정신없이 한잠 자고 났더니 꼬르륵 뱃속이 난리가 났다
다른때 같으면 히로가 테니스 스쿨 가기전에 저녁 밥을 해 먹는데
오늘은 밥도 안 차려주고 쓰러져 자는 엄마 때문에
히로는 저녁도 굶고 테니스 스쿨로 갔나 보다
히로가 테니스 스쿨에서 돌아오는 밤 10시
늦었지만 먹어야지 저녁을 ...
어제 미리 사다 둔 큼직한 스테이크
피곤하다는 마누라 대신 자기야가 스테이크 굽기
울 자기야 딴 것 그저그런데 고기 하나는 잘 굽는다
전문은 뭐니 뭐니 해도 마당에서 숯불 피워 굽는
숯불구이가 전문이지만
후라이팬으로도 고기 하나 만큼은 부드럽게
딱 먹기 좋게 잘 굽는 울 자기야다
자기야가 고기를 굽는 동안
난 당근이랑 감자랑 브로콜리 삶아서 준비하고
일단 후라이팬에 가볍게 구운 스테이크랑
감자 당근 브로콜리를 뜨겁게 달군 철판에다 올려주고
철판위에서 가볍게 다시한번 구워주고
스테이크 간은 울 자기야의 감각 대로
후추랑 소금을 절묘하게 뿌려주면 끝
토요일 저녁 10시 30분
늦어도 너무 늦은 오늘의 저녁 식사는 자기야표 스테이크
울 히로 엄지 척을 세우며
맛나게 흡입 ...
늦은 밤에 먹는 스테이크는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열심히 일 하고 와서
남편이 챙겨주는 밥 먹는것도 괜찮네
뭐니 뭐니 해도 남이 챙겨주는 밥은 언제 먹어도
뭘 먹어도 난 제일 맛나다
세상에서 제일 맛난 밥은 남이 해 주는 밥
아니 마누라랑 아들을 위해 울 자기가 해 주는 밥인듯
배부르고 등 따시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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