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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아들과 둘이서 떠나는 시끌 법적 여행

by 동경 미짱 201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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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제인 일본은 지금 봄 방학중이다 

당연히 고등학생인 히로도 봄방학을 맞이했다 

3월 히로의 만 16살 생일 기념삼아  고딩아들이랑 단둘만의 

대만 여행을 떠났다

아들과의 단 둘이 떠나는 여행 장소를 대만으로 정한 이유는 


바로 요 아래 이 글을 꼭 읽어 보시길 

http://michan1027.tistory.com/325?category=707724


울 집에서 3년간 홈스테이를 한 디나 

 그 디나를 통해 우리집에 놀러 온 대만 친구들이 10여명은 더 되는것 같다 

아주 오래전부터 울 가족의 대만 방문을 기다려 온 대만 친구들을 만날겸 

그렇게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다 




일본 가족이 대만을 오게 되면 공항에 히로팬들이 

단체로 마중을 나갈꺼라고 늘 말했었다 

디나와는  울 가족은 15년 인연이고 히로가 한살때부터 디나는 

오직 히로 사랑 히로 바라기인 디나 였다 

워낙 디나가 히로 히로 노래를 불러대니 

우리집을 다녀간 디나 친구들뿐만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디나  친구들과 회사 동료 사이에서도 

 히로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인이라고 했었다 




대만 공항에 도착을 하니 디나 포함 7명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진짜로 미안하게 시리   벤츠 두대에 나눠 타고  마중을 나와 주었네

함께 마증을 나와 준 에이미는 우리집에 두번 정도 온 적이 있는 

디나의 예전 직장  동료이다 

물론 에이미의 남편과 아이들은 이번에 처음 만났다 

지금은 에이미도 에이미의 남편도 각각 따로 여행사 

하나씩을 경영하는 여행사 사장이다 

동업종인데 부부가 따로 따로 여행사를 경영한다는게 조금 신기하긴 했다

에이미  부부 소유의 두대의 벤츠에 나눠 타고 타이베이 시내로 이동 




일단 먹으러 가자며 우리를 네려간 곳은  사천요리점이었다 

히로 옆엔 디나 

그리고  중간에 가족들은 우리집에도 두번이나 왔다 간 

에미리의 남편과 두 아이들 

그리고 맨 왼쪽은 이번에 처음 만나는 디나의  회사 선배 네상

 네상은  베테랑 일본인 담당  여행사 가이드이다 

당연히 일본어를 잘 해서 식사를 하면서 많은 수다를  떨었다 


여행사 사장이랑 베테랑 가이드가 추천하는 사천요리점 

그 맛은 말 안해도 상상이 가리라 ..




일단 메뉴판은 그냥  구경만 하라며 알아서 주문을 대 해주었다 

오른쪽 마늘쫑 같이 생긴 저게 부추라고 한다 

아무리 봐도 부추라 하기엔 넘 통통한게 마늘쫑에 더 가깝다 느껴졌다 

보기와는 달리 톡 쏘는 매운맛이 아주 강렬했다

대만 친구들 말로는 저게 밥 도둑이라고 한다 


난 저 빵이 맛있더라

빵을 연유에다 찍어 먹는데 아무것도 안 든 심플한 모닝빵 같은데 

고소하니 맛있었다



닭투김이라 해야 할지 고추 튀김이라 해야 할지

닭보다 고추가 더 많이 들었던 닭튀김 

보기에 넘 매워 보여 먹을수 있을까 싶었는데 웬걸 

의외로 하나도 맵지 않더라 

오히려  전혀 매울것 같지 않은 마늘쫑 같은 부추볶음이 더 매웠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고 죽순 소고기 볶음

여주볶음  그리고 아주 심플한 양배추 볶음 



역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생선 튀김 



히로가 대만에 있는 5일 내내 냄새 때문에 나무나 고역이었던 

두부요리 (일본말로 스도후라 했으니 번역을 하면 식초두부??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다)

진짜 너무나 고약한 냄새가 났는데 

대만의 대표적인 요리라 했다 

이 두부 요리 안 좋아 하는 대만인은  없다고 한다 



히로는 대만에서의 첫 식사인 사천 요리점에서 

자그만치 밥을 세공기나 먹어 치웠다 

옆에서 지켜 보는 내가 놀랄정도로 ..

첫날 식사인 사천 요리는  에이미 부부가 한 턱 쏜다고 했다 

이렇게 시간을 내서 공항까지 마중 나오준 것만 해도 

넘 고마운데 ...


사실 이번 여행은 히로랑 나랑 그리고 디나랑 조용한 여행이 될거라 생각을 했었다 

대만 여행도 목적이긴 했지만 

홈스테이로 맺어진 나의 대만인 여동생 디나를 만나고 

디나가 살고 있는 나라를 돌아 본다는 가벼운 생각이었다 


그런데 나의 가벼운 생각은 크나큰 오산이었다 


디나와 그 친구들은 나를 마마 자기야를 파파라 부른다 


 마마 지난주 로파 가족이랑 에미리 

메이메이랑  다 들 모여서 사전 미팅을 했어 

5일간의 일정 다 짜 놨어 


우리집에 다녀간 적이 있는 대만 친구들이 일주일전 

나와 히로를 위한 대만 여행 일정 짜기 사전 미팅을 했다고 한다 

미안하게 시리 ...


우리가 대만 도착해서 시내로 이동후 사천 요리를 먹은게 4시 30분이었다 

그런데 저녁에 밤시장에 가서 또 먹을거란다 


 디나 지금 이시간에 히로 밥만 3공기 먹어 치웠는데 

밤 시장은 내일 가자 응?

어차피 가도 못 먹어 

오늘은 디나랑 조용하게 첫날밤 보내자 응?


대만 오기전 호텔을 예약하지 않았다 

투어가 아닌 자유 여행으로 비행기표만 예약을 하고 

호텔을 따로 예약할 요량으로 비행기 티켓 예약후 

어느 지역에 호텔을 예약할까 디나에게 물으니 

디나가 사는곳은 타이뻬이 중심지라 주변에 얼마든지 호텔이 있으니 

와서 예약해도 된다고  예약할 필요 없다고 해서 그냥  왔었다 


사천요리점에서 식사를 하고 짐을 두러  일단 

타이뻬이 중심가에 있는 디나의 아파트로 갔다 



디나를 호스트 패밀리로 처음 만난게  디나가 24살때 

그리고 15년이 흐르고 지금 디나는 39살 미혼 

39살 디나의 공주풍 침실이다 


거실에 작은 부엌,  방 두개의 타이베이 중심가의 일반적인 아파트라고 한다 



디나 집에 들어서자 마자 소파에 뻗어 버리는 히로 

하지만 뻗어 있을 시간이 없다 

밖에선 에미리 가족이랑  네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대만에서의 첫날 일정은  에미리 가족이 맡기로 했다고  했다 

각각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부부라 

넘 바쁘고 시간이 없을텐데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

이렇게 히로랑 단둘이 조용히 보낼 대만 여행 첫날이

아주 시끌 법적하게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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