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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대만인들이 영수증을 소중히 모으는 이유

by 동경 미짱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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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시 대만 이야기 


아침에 가볍게 일명  대만의 더러운 빵이랑 커피로 때우고 

로 패밀리랑 디나 그리고 히로랑 나 이렇게 집을 나섰다 

그들이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어느 브런치 가게

대만 TV에도 소개 되고 요즘 대만에서 뜨고 있는 가게라고 한다 

대만 전국에 체인을 가지고 있고 베트남에도 4군데 체인점을 열었다고 하는데 

디나의 대학동기가 만든 가게라고 한다 

디나의 대학 동기가 26살때  대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아침 외식으로 아침을 때우는데 브런치는 왜 없을까 해서 

만든 가게하고 한다 

부인은 서빙을 하고 남편은 요리를 하고 그렇게 시작된 가게가 

대 히트를 쳐서 지금은 줄을 서야만 먹을수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갔을때도 2층짜리 가게는 

손님들로 꽉 찼고 번호표를 받아들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우리가 대만에 갔을땐 마침 그 친구는 베트남 체인점 오픈 행사로 

베트남에 가 있었지만 전화 한통화로 종업원들에게 미리 자리를 비워두고 

특별 서비스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 







커다란 연어 스테이크가 올려진 사라다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 많이도 시켜 먹었다

대만에 와서부터 로 패밀리랑 디나에게 너무나 신세를 많이져서 

내가 계산하게 해 달라 몇번을  말했지만 자기네들이 계산해야 

특별 서비스 가격으로 먹을수 있다는 뻔한 거짓말을 하며 

지갑을 꺼내지도 못하게 했다 


자꾸 그러면 미안해서 다음에 또 대만 올수가 없잖아 


 무슨 소리야  이번엔 무조건 우리에게 맡겨 



달달한 디저트를 빼 놓을수가 없다 

밑에 시커먼건 브라우니인데 정말 맛이 진했다 

브라우니만 먹으면 조금 쓰다고 느낄정도로 진한 브라우니 그 위에 

달달한 아이스크림 

진한 브라우니와 달달한 아이스의 궁합이 절묘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만인들은 영수증을 아주 소중히 모은다고 하다 

디나 말에 의하면 대만은 자동 판매기도 별로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같은 1000원을 주고 물 한병을 사더라도 

편의점에서 사면 영수증을 받을수 있지만 

자동판매기에선 영수증을 받을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 돈 1000원에도 영수증이 발급되고 

발급되는 영수증을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해 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대만의 영수증은 복권의 기능이 있디고 한다 

영수증 위에 크고 굵게 적혀 있는 저 번호 


대만은 발급된 영수증마다 있는 저 번호를 1년에 6번 추첨을 통해 

상금을 지급 한다고 한다 

1등은 자그만치 2억이라고 하니 말 그대로 복권이다 




영수증 뒷면을 보면 이렇다 

3, 4월에 발행된 영수증 5월 25일 추첨을 한다

그리고 당청금 수령은 6월 2일 에서 9월 5일 까지 혹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상금은 사회단체에 기부금으로 사용 된다고 한다 

디나도 로마마도 영수증을 모아서 당첨번호를 확인하는게 

생활의 작은 기쁨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단돈 천원 짜리 영수증 하나도 버리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며 

발표일은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 


 그런데  그 상금은 어디서 나온데 ???

 물론 세금에서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단돈 천원에도 영수증을 요구하니 소득을 속일수가 없고 

그렇게  소득이 투명하다보니  탈세가 줄어드니

그 세금으로 당첨금을 충분히 충당을 할수가 있다고 한다 

 



대만에 가 보면 가게 곳 곳에 이런 투명한 상자를 흔히 볼수 있다 

이 상자에는 영수증을 모으지 않는사람이 받은 영수증을 기부 하도록 

하는 제도라 한다 

자기는 영수증 복권에 관심이 없고 영수증을 모아 두었다가 

당청금 발표일날  확인 하는것도 귀찮고 

뭐 그런 사람들이 받은 영수증을 이 투명 상자에 넣어 두면 

이 상자의 영수증이 혹 당첨이 되면 그 당첨금 또한 사회에 기부금 

형식으로 사용 된다고 한다 

말그대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제도 인것 같다


디나는 지금까지 최고 금액 6만원 정도가 당첨 된 적이 있다고 하다 

당첨 되는 것은 말 그대로 복권이니 하늘의 별 따기 보다 어렵지만 

당첨 번호 확인 하는 기쁨이 크다고 한다 


  디나 이 영수증이 혹시 1등에 당첨되면 

나 때문에 쓴 돈이니 당첨금 반은 나 줘야 해 


알았어 마마 당첨 되면 반은 마마에게 줄께


디나 나랑 약속한거야

나중에 딴 말 하기 없기 


어쩌면 5월 25일 내 수중에  1억원이 들어 올지도 모르겠다 

제발 저 영수증이 당첨되도록 어디가서 기도라도 해야 할까 보다 


대만 현지인이랑 함께 다니니 그냥 여행하는것만으로는 알수 없는 

대만의 소소한 것들은 알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이것 저것 질문도 할수 있고 그 답도 들을수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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