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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여자들의 천국 대만의 흔한 아침식사

by 동경 미짱 201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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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에서 3년간 홈스테이를 한 대만 동생 디나는 

사과도 하나 깍지 못한다 

예전에 언젠가 같이 살때 사과를 깍아라고 내 주었더니 

감자깍는 칼로 쓱 쓱 껍질을 벗겼었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사과 정도는 깍을수 있어야지 라고 하면 

감자깍는 칼로도 잘 깍는데 뭐 과도나 부억칼 사용할 필요 있냐며 

대만은 여자가 요리 안해도 된다고 했었다 

아침부터 밖에 나가서 사 먹으면 되는데  대만은 여자들도 다 일을 하는데 

아침부터 번거롭게 아침밥 만드는 대만 여자는 없다고 ..

내가 디나만 그런거 아니냐하면 

자기는  어려서부터 엄마요리를 먹고 크지 않았고 

자기 친구들도 다 아침부터 나가서 사 먹거나 아니면 남자들이 요리를 한다고 ..

믿거나 말거나지만 디나의 말은 그랬다 


히로와 내가 대만을 방문중 이런 저런 사정으로 호텔이 아닌 

디나의 절친 로 패밀리 집에 홈스테이 아닌 홈스테이를 했다 




로 패밀리 부부는 일본 우리집을 4번 정도 와서 묵었던것 같다 

그때마다 난 아침을 차려 먹였었다

물론  간단한 프렌치 토스트나 빵 스프 같은 간단식이지만 ... 

아침에 일어나니 로마마랑 로이가 부엌에서 뭔가를 준비중 

혹시나 히로랑 나를 위한 아침밥 준비중인가???




짜잔 우리의 대만 첫날 아침밥은 요즘 대만에서 뜨는 

대만 편의점의 "더러운 빵:" 이라고 한다 

그리고 로 마마가 준비한건  더러운 빵이랑 함께 마실 커피 한잔


로 파파의 친가는  대만에서 편의점을 3곳을 운영을 하고 있다 

이 더러운 빵은 대만 편의점 신상인데 요즘 인기가 대단해서 

자기집 편의점에서 몇개 들고 왔다고 한다 

우리의 아침 식사를 위해서 



겉에 쵸코가 듬뿍에 안에도 초코가 들어있다 

그런데 보기엔 엄청 달것 같은데 그리 달게 안 느껴지는걸 보니 

내가 쫌 피곤한건가?

컽에 끈적 끈적한 쵸코가 듬뿍이라 아무리 조심히 먹어도 

입주변에 쵸코가 잔뜩 묻는다 

왜 이름이 더러운 빵인지 알것 같다는 ..

먹으면 반드시 입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여 하는 빵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도 더러운 빵으로 아침 식사 



그리고 그 다음날은 요즘 인기가 엄청난 조식 메뉴 먹으러 가자며 

아침부터 택시를 타고 디나가 우리를 데리고 간 곳 

얼마나 줄이 긴지 거짓말 안 보태고 150미터는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앞 줄도 일본 사람 우리 뒤에 줄 선 사람도 일본 사람 

70%는 일본 사람 같고 20%는 한국 언니야들 

그리고 10% 정도는 백인 ..

정작 대만인은 한둘 있을까 말까 

사실 여행 전문가인 디나도 이 집에 줄서 보기 처음이라고 했다

일본 방송에 이 가게가 소개 되었고 그리곤 난리가 난 집이라고 했다 


150미터라 히로는 줄 서 있는 내내 

이렇게 아침부터 줄을 서야 하냐며 꿍시렁 꿍시렁 

그래도 일본 사람들 사이에 난리인 유명한 집인데 

대만 까지 왔으니 먹어 봐야지 하는 디나 


이 집은 조식으로 아침 4시 30분 부터 영업한다고 한다 

제대로 된 레스토랑이 아닌 

푸드 코너의 한 코너다 

긴 줄을 서서 2층까지 올라가면 중간에 식사 공간이 있고 

그 식사 공간 주변으로 한국 식품 코너도 보이고 

이런 저런 메뉴의  푸드 코너가 있었다 

한국 푸드는 한 명도 줄을 안서고 물론 다른 코너도 손님은 없고 

오직 이 집만 150미터 줄을 서는 기현상이 일어 나고 있었다 

같은 푸드 코너인데 다른 가게는 열 쫌 받겠다 싶었다

매스컴의 파워는 정말 엄청 나다는걸 실감했다 

아침부터 150미터 줄이라니 ..



일본 매스컴에 소개된 바로 그 대만의 아침 식사 

두부스프? 음료? 다 

나는 따뜻한 두부 히로는 차가운 두부 

따뜻한 두부는 두유에 부드러운 연두부 같은 두부 덩어리가 들었고 

위에 고수가 띄워져 있었다

히로가 먹은 차가운 두부 스프는 그냥 두유


혹 먹을 일 있다면 반드시 따뜻한 두부스프를 권하고 싶다 

맨 왼쪽에 있는 밀가루 전병 같은 저건 대만식 계란 말이라고 한다 

전병안에 계란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론 이 대만식 계란말이가 

제일 맛있었다 

그런데 일본 매스컴에는 이 계란 말이는 소개가 안 되었는지 

아무도 이 계란 말이를 주문 하지 않더라는 ..

옆에서 먹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정말  알려 주고 싶었다

 "계란말이 드셔 보세요  이게 제일 맛있어요" 라고 




일본인 대부분이 주문 하는게 두부 스프랑 바로 이 빵이다 

오른쪽은 튀김빵인데 두부 스프에 적셔가며 먹는다 

그리고 이 푸드 코너의 주역은 왼쪽의 빵 

빵안에 계란 말이가 든 대만의 흔한 아침 식사라 한다 



디나의 말에 의하면 대만 현지인은 이 푸드 코너까지 와서

 줄 서는 일은 거의 없을거라고 했다 

집 근처 어디에서도 흔히 먹을수 있는 대만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라고 한다

디나도 우리때문에 워낙 일본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집이라 

일부러 여기까지 우리를 데리고 온 것이라고 ..


히로는 대만식 아침 밥인 두부스프랑 빵을 먹고 난 소감 

 맛있긴 한데 이렇게 까지 줄 서섯 먹을것 까진 아닌데..


대만위 흔한 아침 식사 

뭐 여자들은 편하고 좋겠다는 ...

아침 마다 히로 도시락을 만들어야 하는 내 입장에선 

쬐께 부럽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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