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지인과 함께 가는 스펀 여행

대만에 가 있는 동안 고맙게도 디나랑 로 파파는  5일간 

우리와 일정을 함께 해 주었다

디나는  가족과 같은 내 동생 같은 아이이니 그렇다 치고

로파파는 5일간 회사 출근도 않고 우리의 운전사 역할을 해 주었다

아무리 자기가 사장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5일간이란 시간을 

쉰다는게 말 처럼 그리 쉽지가 않은데 말이다 

그 고마움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수 있을까 ..

평일날 일을 포기하고  로파파는 운전사를 

디나는 가이드가 되어서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스펀이라는 곳이다 

스펀에서 천등에다가 소원을 적어 날려보내면 소원성취를 한다고 한다 

원래는 천등에다가 소원을 적어 날리는 것은 

1년에 한번 새해에만 있는 행사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있자 이제는  1년내내 

천등을 날리는 관광 상품이 되었다고 한다 

대만에서도  이 곳 스펀에서만 천등 날리기를 할수 있다고 한다 

천등은  4면이 있어서 나랑 히로랑 디나 그리고 로 파파가 

각각 한면씩 소원을 적었다 

아 ! 그리고 스펀의 소원은 먼 미래의 소원이 아니라 

올 1년안에 이룰 소원을 적는다고 했다 

스펀은 선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각종 천등 가게

기념품 가게 먹거리 가게들이 쭈욱 늘어서 있다 

기차가 오지 않을때는 선로에서 이렇게 천등에서 소원을 적기도 하고 

선로 한 가운데서 천등을 띄워 올리기도 하고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다가  기차가 다가오면 썰물처럼 사람들이

선로 밖으로 빠져 나간다

우리 4명의 소원을 담은 빨간 천등이 하늘 높이 높이 

날아 올라갔다 

무사히 하늘로 잘 올라 갔으니 우리의 소원은 이루어 질꺼라나 ..

간혹 나무에 걸리거나 건물에 부딪히거나 해서 

날아 올라가지 못하고 떨어지는 천등이 있다고 하다 

그런 천등은 재수가 없고  불길한 징조라고 한다 

디나의 설명에 의하면 한국의 한 예능  TV 프로이 이 곳 

스펀에서 촬영을 했고 방송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광장히 많이 온다고 하다 

할아버지들이 나온 예능이라는데 ...

내가 그 프로를 보지 않아서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할아버지가 나온 예능이라면 꽃보다 할배인가 ??

어쨌든 그 프로에 나와서 인기가 있다는 디저트를 먹어 보라고 했다 

땅콩이 든 커다란 엿 덩어리같은걸 쓱쓱 갈아서 

얇은 반죽위에 간 땅꽁을 가득 올리고 

아이스크림 3덩어리 

그리고 원래는 고수를 올려주는데 히로는 

고수를 별로 안 좋아해서 고수를 빼고 주문을 했다 

땅콩 가득 든 아이스 크림이었다 

땅콩을 든 엿을 갈아서 만들었으니 씹을떄 마다 서걱 서걱

엿가루가 씹혔다 

이번  대만 여행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먹었는데 

대만에선 디저트류에 땅콩을 아주 많이 넣는것 같다 

우리가 먹은 디저트류의 80%는 땅콩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 

우연히 땅콩 든 디저트만 먹은건지 모르겠지만 ...

일본의 어느 고등학교 수학여행 시찰단으로 온 

선생님들 그룹이 띄운 천등이 

세상에나 건물에 부딪혀 멀리 날아 올라 가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디나  :  아 ! 어떻게 해 ..  불길해 ....

그러게 ... 시찰단인데 ..

그것도 고등학생의 수학 여행 시찰단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