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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깨진 화분의 변신은 무죄

by 동경 미짱 2016.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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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깨진 화분이 몇개있다 

내가 한 와일드 한 여자인지라 조심 조심이 없다보니 

가끔 화분도 깨 먹곤한다 

뭐 먹을게 없다고 화분까지 깨 먹는지 ... 


나 같은 한 와일드 하는 여자는 플라스틱 화분이나 

취급해야 할 듯 .....


깨졌다고 또 선뜻 버리지도 못하고 

마당 한구석에 뒹굴던 이 아이들 




요것 내가 꽤 맘에 들어 했던 새하얀  화분이었는데 

집안에서 마당으로 

마당에서 집 안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몇번을 왔더리 갔다리 하다가 

한 와일드 하는 여자 손에  와장창 

지금은 마당 제일 안 구석에서 

식물과 식물사이 경계를 만드는 화단 처럼 ...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쓰레기 버리는데도 다 돈이 드니 

돈 아까워서 그리고 한때는 내가 이뻐 했던 아이라서 

버리는 대신 화단용으로 ...






그리고 이 녹색 화분 

이것 또한 깨 먹었다 

이 아이도 한 자리에 가만 두지 못하는 

주인의 뭐 같은 성격 덕분에 

이리 저리 이사 다니다가  ....

한참 오래전에 깨 먹은 아이인데 

이 아이도 마당 구석탱이에서 뒹굴다가 

봄을 맞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처음엔 두 쪽으로 쫙 갈라진 화분 

내가 한조각 더 박살을 냈다 . 일.. 부 .. 러 

그렇게 세 조각난 화분 

제일 큰 아이를 비스듬하게 세우고 

지그재그로 겹겹히 작은 조각들로 층을 만들고 

흙을 채운 후 




맨 윗쪽에는 마당 한구석에서 

있는지 없는지 말 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존재감 없이 있던 다육이 ( 당연히 이름 모름 .. ) 심고 

마당을 돌아다니며 이놈 저놈 뜯어다가 

이사를 시켰다 




 그 밑단에 또 다른 놈을 

아직 변신을 시도한지 몇일되지 않아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서

자연스러움이 별로 없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 아이들이  새로운 집에 

제대로 정착을 한다면 

그리고 본식을 잘 해 준다면 

세상에 하나밖애 없는 멋진 화분이 될것 같은 

예감이 팍팍 온다 




요거 요거 시간이 지나면 제대로 일 것 같은 느낌 ...


사실은 내가 또 하나 황토 화분이 

깨진채  마당 한구석어세 

"나 좀 봐 주소 ..."하고 있다 


왜 이렇게 깨진 화분이 많으냐고?


다시 말하지만 내가 한 와일드 하는 여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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