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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우리집 두 남자의 요리 52

아들 실력에 밀려서 은퇴 선언한 엄마 3월 3일 일본은 히나 마쯔리라고 해서 여자 어린이 날이었다 히나 마쯔리가 뭐라고 케익 예약이 엄청 많았다 전날인 토요일 혼자로 40개의 예약 케익을 만들었다 말이 40개지 사실 혼자서 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쩌나 만들라면 만들어야지 ㅠㅠㅠㅠ 나 혼자 40개 예약 케익을 만들었던 너무나 힘들었던 토요일 근무 난 너무 지쳤고 난 너무 피곤하다 ㅠㅠ 다음날이 다행히 일요일이라 자기야도 히로도 쉬는 날이라 아침 일찍 도시락을 만들지 않아도 되니 늦게 까지 침대에서 일어 날 줄을 몰랐다 밖에는 비까지 내리니 정말 일어 나기 싫었다 금요일부터 히로는 기말 고사가 시작 되었다 집에선 집중해서 공부가 안된다고 아침 먹고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시험기간인데 히로 아침밥은 챙겨 줘야하는데 .... .. 2019. 3. 4.
칭찬을 해야 할지 잔소리를 해야 할지 고민중 ! 요즘 주말 출근이 잦다 어쩌겠나 남의 돈 거저 먹을수는 없고 출근하라면 출근해야지 .. 나는 주말에 출근을 하며 대신 평일 쉬는데 의외로 평일의 쉬는게 나쁘지 않다 떄론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에 하루종일 뒹굴기도 하고 때론 주말이라면 어딜가도 사람들로 가득하니 번잡하지만 평일이면 조용한 카페나 빵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주말 출근의 나쁜점은 우리집 자기야랑 히로는 집에 있는데 혼자 출근 준비해서 나갈 때가 싫다 일요일 다른때라면 자기야도 히로도 테니스를 한다고 일치감치 집을 나가지만 이번 일요일은 조금 달랐다 히로는 다음주부터 기말고사라 시험공부하라고 매 주말마다 있는 부카츠(테니스) 연습이 없고 자기야는 오후에 테니스 시합이 있다고 오전에는 테니스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한.. 2019. 2. 25.
아들이 밥 하고 남편이 설겆이 하고 .. 2월 11일 월요일 .. 일본은 공휴일이다 근데 무슨 날이지? 뭔 날인게 뭐가 그리 중한가? 노는 날이란게 중하지 말은 이렇게 하고 그래도 뭔 날일까 궁금해서 달력을 봤더니 건국 기념일이란다 결론 ! 2월 11일 월요일은 일본은 건국기념일이라 공휴일이다 공휴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이 아프다 음 .... 감기인가보다 우리집 자기야가 4,5일전부터 감기라며 마스크를 하고 다녔는데 뭔 좋은거라고 마누라에게 옮겨 준것 같다 그런건 사이좋게 안 나눠 가져도 되는데 말이지 .. 우리집 자기야도 목이 아프다고 했었다 요즘 일본은 인푸루엔쟈가 대 유행이라는데 우리집 자기야도 그랬고 나도 그렇고 열은 하나도 없고 목이 아프고 코가 막히는 정도이니 단순 감기인것 같다 내 증상은 약간 몸이 나른하면서 머리가 살짝 띵하고 목.. 2019. 2. 12.
고딩 아들녀석의 새로운 취미 올해 고3이 되는 고딩 아들 히로 이제 정말 마음 잡고 공부를 해 줬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자기가 수험생이 된다는 자각이 없는것 같아 지켜보는 엄마는 애가 탄다 자율학습이나 방과후 학습이 없는 일본 고등학교다 7시간 수업을 마치면 오후 3시 30분이다 수업을 마치고 오후 5시까지 부카츠(특활)인 테니스를 하고 집에 오면 대충 6시쯤 된다 나의 퇴근 시간보다 더 빨리 집에 오는 히로.. 나 보다 먼저 집에 오는 히로가 알아서 챙겨 먹을수 있도록 출근전에 난 미리 저녁준비를 해 두고 출근을 한다 그런데 요즘 히로는 내가 만들어 둔 반찬을 두고 자기가 이것 저것 만들어 먹는다 엄마 마음은 미리 저녁을 만들어 두면 히로가 집에 와서 저녁을 챙겨 먹고 공부를 좀 해 줬으면 싶은데 히로는 집에 오면 바로 목욕을 하곤.. 2019. 2. 8.
중국 요리까지 접수한 고딩아들 ( 덴신항) 며칠전 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 히로에게 저녁 뭐 먹을래 물었더니 벌써 먹었다고 한다 나의 퇴근 시간 보다 한시간 정도 히로가 먼저 집에 온다 뭘 먹었냐 물어 보니 자기가 만들어 먹었다면서 사진을 한장 보여준다 天津飯 덴신항이라고 해서 중국식 덮밥이다 어! 비쥬얼 괜찮은데 .. 퇴근이 늦은 엄마를 기다리다 배가 고파서 히로가 집접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덴신항을 니가 직접 만들어 먹었다고? 응 인터넷 검색하니까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만들수 있길래 만들어 먹었어 근데 엄마 어렵지도 않고 대박 맛있어 담에 엄마 내가 만들어 줄께 . 뭐 이젠 엄마 없어도 밥 굶을 일은 없을것 같다 사실 난 아직 까지 덴신항(중국식 덮밥)을 만들어 본적이 없다 덴신항은 중국집 가서 먹는걸로 생각하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볼 생각.. 2019. 1. 28.
고딩 아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만든 밥상 모처럼 일주일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히로다 평소라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와 계셔도 학교 브카츠인 테니스 연습과 시합 때문에 매일 학교에 가야하니 많은 시간을 함께 할수가 없는데 이번엔 신정 명절이라 부카츠가 없어서 오래간만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다 오도시타마(새뱃돈)을 할아버지 할머니로 부터 좀 과하게 받아서인지 히로가 기분이 좋다 그래서인지 점심을 자기가 만들겠다며 나섰다 불안한 마음에 뭐 만들거냐고 물어 보아도 대답을 해 주지 않고 엄만 그냥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는데 우리끼리라면 또 모를까 음식에 까타로우신 시부모님이 계시니 괜히 신경이 쓰인다 히로가 밥을 하는건 처음도 아니고 가끔 나 대신 밥을 할때가 있어서 크게 걱정은 안 되긴 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건 어.. 2019. 1. 7.
남편이 만든 저녁밥이 세상에나 .. 월요일은 경로의 날 고로 일본은 월요일이 공휴일 자기야도 히로도 쉬는 날이다 쉬는 날이라고 모처럼 자기야가 저녁밥을 하겠다고 한다 저녁밥을 만들어 준다니 나는야 좋다마는 문제는자기야가 더치오븐을 꺼내들었다는것 ! . 내가 그렇게 사지 말라고 말렸는데 싼것도 많더라만 비싼것 골라 골라 샀던 더치오븐이다 1년에 몇번 사용하지도 않을거면서 무겁고 보곤 장소 차지하는 게다가 더치오븐은 무쇠솥이다보니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녹이 쓸기 때문에 관리가 참 귀찮다 물론 자기야가 다 알아서 하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구입한 더치오븐인데 참으로 오래간만에 꺼내들었다 그냥 대충해 . 귀찮게 더치오븐 까지 꺼내고 그래 오늘은 내가 다 알아서 할께 그냥 자기는 가만히 있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하면.. 2018. 9. 18.
퇴근 하고 온 아내를 위한 남편이 준비한 주말 저녁밥 3연휴의 둘째날인 일요일 우리집 두남자는 쉬는 날 ... 아쉽게도 나만 출근 ! 두 남자는 집에서 노는데 나만 출근이라니 ...정말 출근 하기 싫다는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다 일요일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집 두 남자는 아침부터 나보다 더 빨리 집을 나섰다 히로는 3학년 선배들 테니스 은퇴시합 응원이 있다며 이 무더운 날 아침 7시부터 집을 나섰고 (테니스 하러가 아니라 응원하러 ...)자기야도 오전에 테니스가 있어서 나가고 ..정말 테니스 하는 남자들 이해를 못하겠다 나도 예전엔 테니스를 했던 여자이지만 그래서 테니스를 나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집 두 남자의 테니스 열정은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다 35도를 오락 가락 하는 이 불볕 더위에 테니스라니 ... 그래 이렇게 더운데 차라리 에어컨 빵빵 틀고 있는 .. 2018. 7. 16.
세상에서 제일 맛난 저녁 토요일이지만 난 출근 요즘 내 입버릇이 "바쁘다 " 가 되어 버린듯 ..아직 크리스마스는 한참 더 남았는데 무슨 크리스마스 케익이 그렇게도 많이들 사는지 오늘도 엄청 엄청 바쁜 하루를 보냈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쓰러져 한잠 자고 나니 어느새 밖은 깜깜한 밤이고 히로는 매주 토요일 있는 테니스 스쿨 수업가고 없고 정신없이 한잠 자고 났더니 꼬르륵 뱃속이 난리가 났다 다른때 같으면 히로가 테니스 스쿨 가기전에 저녁 밥을 해 먹는데 오늘은 밥도 안 차려주고 쓰러져 자는 엄마 때문에히로는 저녁도 굶고 테니스 스쿨로 갔나 보다 히로가 테니스 스쿨에서 돌아오는 밤 10시 늦었지만 먹어야지 저녁을 ... 어제 미리 사다 둔 큼직한 스테이크 피곤하다는 마누라 대신 자기야가 스테이크 굽기 울 자기야 딴 것 그저그런데 고.. 2017. 12. 17.
빠에야와 세 남자 울 집 남자 자기야가 이번 주말도 더치 오븐을 꺼내 들었다 나의 반대에도 자기야 고집으로 질러버린 더치오븐인지라 난 더치오븐은 완전 노터치다 더치오븐으로 만든 첫번째 요리다 닭고기 넣고 밥을 만들고 두번째 요리는 스패어립 와인 조림 그리고 오늘 그 세번째 요리는 빠에야 그런데 시뻘겋다 냉장고에 빨간 파프리카가 두개 있었는데 두개를 다 썰어 넣었단다 당연히 히로는 시뻘건 파프리카를 자기야 그릇으로 다 덜어 넣어준다 아빠가 많이 넣었으니 아빠가 책임지고 많이 먹으라면서 그래도 이렇게 섞어 놓고 보니 쬐께 빠에야 비스무리하다 히로는 파프리카가 많다며 가볍게 불만을 말 하지만 난 100% 만족이다 불만같은건 있을수가 없다 오늘 최고기온 34도라는 찜통 더위에자기야가 저녁 한끼 밥을 해결해 준다는데 감히 내가 불.. 2017. 7. 16.
남편이 만든 스패어립 와인 조림 목요일부터 히로는 기말고사가 시작 되었다 수요일까지 5일간에 걸친 기말고사 주말이지만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온다고 히로는 학교로 갔다 고등학교 입학후 첫 시험인 중간 고사를 죽을 쑤더니만 기말고사는 기합이 팍 들어 간듯 하다 히로가 학교 가고 없는 동안 자기야랑 모꼬짱 데리고 커피 한잔 하러 나섰다 모꼬짱이랑 함께라서 에어컨 빵빵 틀어서 시원한 가게 안으로 못 들어가고 테라스 석에 앉았더니 모꼬가 더운가 보다 울 자기야 커피 한잔 하면서 책 한권을 꺼내 들었다 울 자기야 더치오븐 요리를 위해 더치 오븐 레시피 책까지 구입했다 하긴 나의 반대를 무시하고 마눌님 허락도 없이 질러 버린 비싼 더치오븐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쳐 박아 둔다면그것도 용서가 안될것 같다 자기야 오늘 저녁은 내가 할께 울 자기야가 요리.. 2017. 7. 3.
필이 딱하니 .. 봄 쯤이었나 보다 울 집 자기야가 갑자기 더치 오븐에 대해서 말한게 ..더치 오븐을 사고 싶단다 나에게 있어서 더치오븐이란 캠핑가서 쓰는 이미지가 강하다 우리집 캠핑력은 히로가 2살때부터 시작되었으니 만으로 14년간 캠핑을 하면서 더치오븐 없이도 잘만 해 왔는데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더치 오븐 이라니 ... 더치오븐 그 무거운거 들고 왔다 갔다 귀찮아 왜 갑자기 더치오븐이야 더치오븐으로 요리하면 진짜 맛있대그리고 더치오븐은 캠핑에 가서가 아니라 집에서도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대사자 응? 에이 난 싫어 그 무거운 무쇠를 ...좁은 부엌에 둘데도 없고 게다가 귀찮아 얼마나 해 먹겠다고 그래 자기는 안 해도 되더치오븐 요리는 내가 할께 아니 자기가 언제 그리고 얼마나 요리를 하겠다고 그 비싼 더치 오븐을 .. 201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