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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우리집 두 남자의 요리 52

토요일은 남편이 일요일은 아들이 1년중 12월이 제일 바쁜 케이크 만드는 직업을 가진 여자 고로 토요일 난 출근을 했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주차장에 차가 없다 우리집 자기야가 어딘가 갔나 보다 내가 퇴그해 집에 온 시간은 오후 5시 30분 그 후 10분쯤 지나자 우리집 자기야가 돌아왔다 뭔가 잔뜩 사들고 ... 토요일 돈 벌겠다고 출근한 마나님을 위해 대신 저녁을 만들기 위해 마트에서 장을 봐 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집 자기야가 부엌에서 저녁을 만드는 동안 나는 쇼파에 누워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절대 압 밖에 내지 않는 나 만의 생각 ' 6시가 다 되어 가는데 지금부터 시작해서 언제쯤 저녁을 먹을수 있을까? 어차피 만들 생각이었으면 조금 더 일찍 시작하지 배 고픈데 .....' 내가 속을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우리집 자기야가 요.. 2020. 12. 14.
아들이 파티쉐 엄마에게 선물한 생일 케이크 24일날 저녁 히로가 저녁에 엄마 오늘은 몇시에 운동 갈거야? 오늘은 안 갈꺼야 왜 안가? 아빠가 오늘은 늦을거라서 안 간대그래서 나도 오늘은 안 갈래 그래도 가야지 어제도 갔고 내일도 갈꺼야 오늘은 아빠도 안 간다고 하고 엄마도 가기 싫어 항상 저녁을 먹고 7시쯤 휘트니 센타에 운동을 가는데 그날은 가기가 싫었다 그런데 히로가 내가 운동 안간다고 눈치를 팍팍 준다 운동 가거나 말거나 내 맘이지 왜 저런다냐 ... 나는 한눈치 하는 사람이라 자부를 했는데 히로가 왜 그날따라 운동 가라고 하는지 전혀 눈치를 못챘다 그냥 히로가 엄마가 운동 안가고 농땡이 친다고 잔소리 한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내 생일날인 25일 언제나처럼 7시쯤 집을 나섰다 휘트니센타에서 퇴근하는 자기와 합류 운동을 하고 집에 온 시간이.. 2020. 11. 27.
엄마 VS 아들.. 결혼전 요리란걸 해 보지 않고 살다가 결혼후 어쩔수 없이 요리라며 만들어 먹고 사는 워킹맘인 나 그러다 보니 요리에 딱히 자신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만들기 싫은게 바로 스파게티다 어떤이는 스파게티처럼 간단한게 어디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집은 사정이 좀 다르다 뭔 사정이 있냐하면 우리집 자기야는 스파게티를 참으로 좋아한다 외식.. 뭐 먹으러 갈까 하면 80%는 스파게티다 그러다 보니 근처의 맛있다는 스파게티 집은 대충 다 가 봤고 간혹 좀 멀다 싶어도 맛있고 분위기 좋다고 하면 가고야 마는 우리집 자기야인지라 게다가 건파스타보다는 생면 파스타를 고집하는 자기 나름의 스파게티에 대한 고집이 있는 남자인지라 내가 집에서 스파게티를 만드는 일이 거의 없다 잘 만들 자신도 없을 뿐더라.. 2020. 9. 19.
아빠 생일 케이크를 만든 꽤 괜찮은 아들 녀석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히로가 귀가를 했다 아빠 지금 없지? 응 아빠 생일 성물 살까 했는데 딱히 살 것도 없고 산다고 해서 아빠 맘에 들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케이크 만들려고 .. 그러면서 주섬 주섬 가방에서 꺼내는 케이크 재료들 .. 비스켓에, 요구르트, 크림 치즈, 생크림, 젤라틴, 그리고 망고까지 재료값 꽤 들었을것 같다 재료보니 레아 치즈케이크 만들려는거야? 레아치즈라면 레몬즙이 필요할텐데 .. 아니 레아 치즈아니야 무스 만들생각이야 집에 젤라틴 있는데 그리고 생크림도 사다 논거 있고 젤라틴 요즘 못 본것 같아서 불안해서 사 왔어 버터는 있지 ? 사실 나도 우리집 자기야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생각으로 생크림을 사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히로가 케이크를 만들겠다고 하니 굳이 히로에게 엄마가 만들려고 .. 2020. 9. 11.
진짜 오래간만에 맛보는 내 남자가 차린 밥상 정말 오래간만에 우리집 자기야가 저녁밥을 차렸다 예전엔 주말저녁은 가끔씩 한끼를 책임지던 우리집 자기야가 어느날 부터인가 부엌에서 칼을 드는 일이 없어졌다 우리집 자기야가 부엌에 설때는 오직 설거지 할때뿐 내 블로그의 분류를 보면 "우리집 두남자의 요리"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그런데 요즘엔 우리집 자기야가 요리를 하지 않으니 히로가 만든 요리뿐이다 카테고리를 "우리집 두 남자 요리"가 아닌 "아들이 만든 요리"로 바꿔야 할 판이다 예전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한끼를 책임지던 자기야가 요즘 도통 부엌에 서지 않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히로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자기야는 요리엔 영 소질이 없다 들인 시간 ,들인 노동, 들인 비용에 비해서 영 아니다 들인 시간이라 ... 아무리 간단한 걸 만들어도 기본 .. 2020. 5. 10.
4만원짜리 집밥 일요일 . 오늘도 난 출근 세상은 코로나 때문에 근무시간도 줄고 일이 없다고들 하는데 나와랑 상관없는 먼 나라 이야기 같다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바빠진 매일매일 .. 고로 난 요즘 피곤하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오늘은 우리집 두 남자가 저녁을 만들겠다고 한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저녁을 만드는건 히로이고 히로의 주문에 따라 장을 봐 오는건 우리집 자기야다 장도 자기들이 보고 저녁도 한다니 저녁이 될때까지 2층 침실로 올라가 잠깐 눈을 붙였다 주말 근무는 넘 피곤하다 ㅠㅠㅠ 슬슬 배가 고파와 저절로 떠지는 눈 1층으로 내려오니 시계는 저녁7시를 가르키고 있는데 히로는 이제서야 저녁준비를 한단다 준비하는게 너무 늦는게 아니냐고 했더니 장을 봐 오기로 한 자기야가 일단 조깅을 하고 오겠다고 나가선 1시간이.. 2020. 4. 27.
재택근무하는 아빠를 위해 .. 코로나라는 불이 진화되어 가는 한국! 코로나라는 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 불똥이 튀면서 코로나라는 불이 점점 커져가는 일본 .. 덕분에 우리집 자기야는 재택근무중이다 (주 3일은 재택근무 주2일정도는 출근을 하고 있다) 나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종인지라 코로나랑 상관없이 여전히 출근중이다 우리집 두 남자가 집에 있다보니 출근하는 나는 요즘 요일 감각이 없어졌다 퇴근해서 집에 오면 두 남자가 집에 있으니 오늘이 일요일인지 평일인지 헷갈릴때가 많다 집에 있는 두 남자에게 난 점심은 알아서 챙겨 먹으라고 하고 출근을 한다 엄마는 회사가서 집에 없고 점심은 먹어야겠고 집에 있는 (근무하는) 아빠를 위해 히로가 점심을 만들었다 아빠가 찍어둔 사진을 보니 사진만으로는 무슨 조미료인지 도통 모르겠다 사진을 .. 2020. 4. 24.
아들이 만드는 하루 한끼! 식비가 늘었다 코로나 때문에 집돌이 생활중인 울 아들녀석 히로 히로는 취미가 참 많은편이다 테니스 , 축구, 수영, 농구등등등 운동이 취미고 물고기 키우는 것도 취미중 하나다 울 집엔 히로가 만든 인공연못을 비롯한 수조만 다섯개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취미는 요리하기 ! 요즘 집돌이인지라 하루 한끼는 히로가 만들고 있다 점심은 대부분이 소바나 우동인데 이게 또 본격적이다 시판용 육수를 쓰는게 아니라 가다랑이랑 표고버섯으로 직접 국물까지 만든다 국물을 제대로 만드니 맛이 없을수가 없다 요즘 히로가 푹 빠져 있는 고기소바 ,( 때론 소바 대신 우동으로 고기 우동을 만든다) 밑에 소바가 있는지 알지 못할정도로 가득한 돼지고기 수란까지 만들어 중간에 살짜기 올려져 있다 라면 그릇이라 일본에선 개인용 그릇중에서 제일 큰 그릇이다.. 2020. 4. 20.
아들이 만든 확실한 확찐자 메뉴 현재 동경은 코로나 19로 인한 긴급사태 선언중! 얼마전 히로의 첫 아르바이트 면접이 있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무사히 면접도 마쳤고 계획대로라면 현재 히로는 18년 인생의 첫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아빠가 코로나가 걱정이 되어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게 했다 그냥 얌전히 집에 있으라고 ... 아빠도 동경의 긴급사태가 내려진후 자택 근무를 시작했고 그래서 우리집에 두 남자가 집을 지키고 난 출근 .... 퇴근후 집에 오니 히로가 저녁을 만들겠다고 한다 메뉴는 오래간만에 오코노미야끼라고 .. 히로는 고등학생이 되고부터 곧잘 요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아빠와 달리 요리센스가 있는것 같다 레시피에 적혀 있는대로 모든 재료가 있어야만 요리를 할수 있는 아빠와 달리 히로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없는건 없는대로 대.. 2020. 4. 9.
주말 아침의 사모님 밥상 휴일 아침이라 맘 놓고 늦잠을 잘수 있건만 나는 어찌된게 늦어도 아침 8시 넘어까지 자지를 못한다 일어났다 다시 잠을 자더라도 일단 눈을 뜨게 된다 오늘은 눈은 떠졌지만 영 일어 나기가 싫은 주말 아침 뒹굴 뒹굴 한참을 이불속에서 뒹굴고 있자니 우리집 자기야의 아침먹으라는 모닝콜.. 주말이면 우리집 자기야는 특별한 가족 일정이 없는한 무조건 테니스를 간다 아침 7시쯤 일어나 7시 반이면 집을 나섰다가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다 자연히 주말 아침밥은 건너 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주말은 우리집 자기야가 집에 있다 테니스를 너무 너무 사랑하디보니 무리를 했는지 요즘 손목 상태가 별로다 일상 생활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테니스 하기엔 손목이 무리가 있어서 그 좋아하는 테니스를 잠시 쉬기로 했다 .. 2020. 2. 10.
아들이 만든 첫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요즘 히로는 학교에 가지 않는다 1월 18, 19일에 있었던 대학 입시시험인 센타시험을 끝으로 공식적인 학교 수업은 모두 끝났다 대신 각자 알아서 각 대학별 일반 입시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히로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각 대학별 일반 시험을 앞두고 집에서 자습중이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엄마 나 파스타 만들건데 엄마도 먹을거지? 지금부터 만든다고? 그냥 엄마가 얼른 밥 챙겨 줄께 아니 파스타 먹고 싶어 엄마거도 만든다 히로는 도대체 수험생 같지가 않다 아직 대학입시중인데도 아침엔 8시가 넘어야 일어나고 먹고 싶은것 다 먹고 여유 만만이다 이틀후인 이번주 토요일에 모 대학의 시험이 있는데 말이다 수험생 아들이 만들어 주는 밥을 가만히 앉아서 얻어 먹게 생겼다 기어이 파스타를 만들겠다고 부엌에 선 히로 히로가 요.. 2020. 1. 31.
불량 엄마에 불량 수험생 요즘 진짜 진빠 바쁘다 최근 블로그 글 쓸때마다 바쁘다 바쁘다고 하니 어쩌면 " 세상에 너만 바쁘냐? 되게 바쁜척 하네 ..." 할지도 모르겠지만 남이 뭐라하던 말던 바쁘다 ㅠㅠㅠ 같은시간 일을 하더라도 평소의 업무양의 배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근무중에는 워낙 바쁘다 보니 힘든지도 모르게 근무 시간이 후따닥 지나가 버린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아 ! 피곤해" 가 절로 나오고 일단 집에 들어서자마자 집안 일을 해 치우지지 않고 엉덩이를 땅에 붙였다 하면 비스듬히 눕게 되고 비스듬히 눕다보면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만다 절대로 엉덩이를 붙이면 안 된다 오늘은 히로가 나 보다 먼저 집에 와 있었다 언제 집에 왔어? 나도 지금 막 와서 샤워 막 끝낸 중이야 근데 오늘 왜 이리 빨리 왔어? 오늘 학원 수업.. 2019. 12. 19.
남편이 차린 이유있는 저녁밥상 토요일이지만 나는 오늘도 회사 출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니 자기야가 저녁을 차려 두었다 말린 톳을 쌀과 함께 밥솥에 넣고 스위치만 누르면 되는 일본식 영양밥인 마제고항이다 그리고 참치회랑 새우 참치회랑 새우는 마트 생선코너에서 사다가 썰기만 했겠지만 어쨌든 퇴근 하고 집에 왔을때 따뜻한 밥이 차려져 있으니 기분은 좋다 그... 런... 데 ... 자기는 한다고 했는데 나와 히로의 반응은 사시미는 흰 쌀밥이랑 먹는게 더 좋은데... 왜 하필 오늘 마제고항이냐고... 미소시루에 커다란 새우가 .. 이 신선한 새우를 왜 미소시루에 넣냐고요.. 사시미로 먹어야 하는데... 새우가 들어가서 국물은 시원하고 맛은 있지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일 하고 오는 아내를 위해 자기가 밥을 해야지하는 그 마음엔 10.. 2019. 8. 4.
세상에서 최고로 맛난 유린기 고3 아들녀석은 지난주부터 기나긴 여름방학에 들어갔지만 대학입시가 6개월도 안 남았으니 치열한 여름방학이 될듯하다 .. 라고는 하지만 여름방학이 시작된지 1주일 아직은 학원에서 반나절만 수업을 받고 있다 월요일부터 종일 수업이 있다고 하는데 정신 차리고 열심히 공부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아들녀석은 아는지 모르는지 토요일 저녁을 자기가 만들겠다고 나선다 솔직한 내 속마음 : 밥은 엄마가 할테니까 넌 공부나 하셔 넌 입시가 6개월도 안 남은 수험생이란걸 알고는 있는거니? 하지만 요리를 하는게 아들녀석의 스트레스 해소법인가 싶어서 내 속마음과는 달리 그러라 했다 엄마 집에 닭고기 있어? 응 다릿살이 있긴한데 .. 뭐 만들려고? 히로가 만들겠다고 하는 저녁은 유린치라는 중국 요리다 油淋鶏 한국어 사전을.. 2019. 7. 29.
한밤중에 나타난 수상한 者가 만든 오무라이스 한반중에 아들이 중무장 한 이유http://michan1027.tistory.com/962 밤 11시가 넘어선 한밤중에 수중 안경은 쓰고 휴지로 코를 틀어 막고 빨래집게로 그 휴지를 고정하고 마스크까지 완전 중무장을 한 아들 녀석 히로가 오밤중에 완전 중무장을 하고 나타난 이유는 양파를 썰기 위해서다 고딩 아들녀석이 양파를 썰고 있는 이유는 일요일 아침 오무라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다 미리 전날 저녁 양파썰고 닭고기 썰고 .. 미리 재료 준비를 해 두고 다음날 아침 전 날 갖추었던 중무장을 완전 해제한 후 오무라이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내가 부엌을 드나들며 훔쳐보니 엄마는 저리 가란다 뭐 아들녀석이 가라는데 가야지 뭐. 일요일 아침은 고3 수험생 아들이 만들어주는 오무라이스를 가만히 앉아서 받아 먹기만 하면 .. 2019. 6. 25.
하루의 피곤함을 잊게하는 한끼 식사 토요일 우리집 두 남자는 쉬는 날이지만 난 전날인 금요일에 쉬었기 때문에 대신에 토요일이지만 근무다 요즘 신입 한명을 트레이닝 중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신입사원에게 기술 전수하는 날 .. 케익도 그렇고 모든 기술이라는게 기본적인 그 사람의 소질도 필요하지만 결국은 경험 즉 시간이 제일 중요한것 같다 처음에 서툴어도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실력이 늘고 어느날 갑자기 쑥 실력이 늘게 되고 " 어라 잘 하잖아 이젠 혼자 해도 되겠네 ..." 그렇게 되는것 같다 처음엔 서툴고 그러다 보니 가르치는 입장에서 봤을땐 모든게 답답하고 " 왜 이렇게 못 할까? 이게 왜 안 되니? 가르쳐 줘도 왜 못 알아 듣냐고 저 아이가 소질이 없나 저렇게 해서 괜찮을려나 ..."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나도 저런 과정.. 2019. 5. 19.
고딩 아들이 만든 디저트들 ... 고딩 그것도 고 3 수험생인 하나뿐인 아들녀석 히로가 요즘엔 요리가 취미다 그런데 요리뿐만 아니라 디저트까지 만들기 시작했다 엄마는 고 3 수험생 엄마가 될 준비 끝인데 정작 당사자인 울 히로는 아직 고 3 수험생이 될 준비가 안 되었다는 슬픈 현실 .. 중 3때엔 한겨울 꽁꽁 언 마당 한 구석을 파 헤쳐 인공 연못을 만드는걸로 스트레스를 풀더니 이번엔 요리로 스트레스를 푸는건가 하다가도 아직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도 안 했는데 스트레스는 무신 .... 그래도 어쩌겠나 .. 공부 할 때 되면 하겠지 하며 내 버려 두고 있다 잔소리 한들 본인이 맘 먹지 않으면 무용이니까 ... 그렇게 만들어진 히로의 디저트 히로가 만든 디저트 중 최고의 걸작이다 쵸코 떡 솔직히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만드는 방법 만드는.. 2019. 4. 19.
난장판인 부엌 그리고 애플파이 ?? 봄방학이 끝나고 월요일 학교에 가서 시업식을 한후 화요일은 1학년 신입생 입학식이다 히로 학교는 입학식때 선배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학생회 임원들만 학교에 가서 신입생들과 학부모들 안내 하는 일을 할 뿐이다 그래서 히로는 화요일 학교 쉬는 날 아빠는 출장을 갔고 나는 회사에 가고 히로는 집에 있고 ...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자 마자 대뜸 엄마 애플 파이 먹을래? 웬 애플파이? 오늘 내가 만들었어. 너 또 만들었어? 파이 반죽이 없잖아 .냉동 파이 반죽 사 와서 만든거야? 아니 식빵으로 만들었어 나 대단하지 않아? 파이 반죽이 아니면 애플 파이가 아니지 진짜 맛있다니까 엄마 먹을래? 저녁밥도 안 먹고 무슨 애플 파일를 먹어 나중에 ... 우와... 부엌에 발을 들여놓자 마자 한숨이 ... 히로 이게 뭐야.. 2019. 4. 10.
스페인 하숙을 보며 부러워 했는데.. 일요일.. 하지만 나는야 출근 .. 우리집 두 남자는 여유로운 일요일 주말 근무는 평일근무보다 훨씬 더 바쁘고 고로 훨씬 더 피곤하고 지친다 요즘 난 정말 피곤한 여자다 ㅠㅠㅠ 일을 마치고 돌아 오는길 우리집 골목을 들어서자 기름냄새가 진동을 한다 누구집에서 이리 맛있는 냄새를 풍기나 했는데 그 냄새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집이더라는 .. 현관문을 열자 번져오는 고소한 기름냄새 마치 명절 아니면 잔치집 같은 그런 냄새가 진동을 한다 좋은 냄새에 이끌려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가방도 내려 놓지 않고 바로 부엌으로 직행 닭을 튀기고 있으니 이리 냄새가 고소했나 보다 오늘은 뭘 만들려고 기름에 튀기며 난장판을 만드는지 그... 런 ... 데 ... 평소와는 다른 우리집 부엌 풍경 이런 이런 부엌에서 닭다리살을 튀기는.. 2019. 4. 1.
내가 모르는 부엌 살림 요즘 고딩 아들녀석의 취미는 요리다 튀김도 구이도 볶음도 심지어는 디저트까지 모든 종류의 요리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솔직히 히로의 요리는 맛이 있다 그리고 대충 흉내를 내는게 아니라 요리라 해도 될 정도로 제대로다 사내녀석치고는 요리에 조금의 재능은 있는것 같다 요즘 워킹맘인 내가 회사일로 너무 바쁘다 아무리 바빠도 평일엔 당연히 아침밥에 우리집 두 남자의 점심 도시락에 그리고 저녁밥 까지 내가 다 만들지만 나의 직업은 케이크를 만드는 여자다 당연히 남들 놀때일하고 남들 일할때 놀 때가 많다 고로 주말이나 휴일 근무도 자주 하는 편인데 히로가 학교를 가지 않는 주말이나 휴일에 엄마가 출근일때는 히로가 요리를 하고 있다 일 하고 집에 들어 왔을때 " 엄마 밥 줘" 라며 나를 빤히 쳐다 보는게 아니라 엄마가.. 201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