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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6

그녀와 나의 관계는 ... 직장 동료 Y 그녀는 나보다 4개월 정도 입사가 늦은 직장 동료이다 나이는 나와 동갑인데 미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고있다 그녀는 내 기준 아주 전형적인 일본인이다 전형적인 일본인이라는게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한데 나의 직장 동료이니 오늘은 좋게 해석해 보기로 ... 그녀는 자기를 아주 낮추는 사람이다 고맙다 미안하다를 입에 달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일본인들의 겉마음과 속마음일수도 있겠지만 항상 미안하다 고맙다고 입에 달고 살다보니 직장에서 그녀의 적이 없다 그녀가 남 뒷담화 하는걸 15년간 단 한번도 들은적이 없다 회사에서 조그만 트러블이 생겨도 자가랑 상관없는 트러블조차도 무조건 "내 탓이로소이다" 다 케이크 만들 스폰지가 생각보다 늦게 구워져 나올때 김상 ごめんね미안해 아니 그걸 왜 니가 나한테 미안.. 2020. 7. 10.
한국식 바베큐 짱이라는 일본 직장 동료들 .. 지금까지 없었던 최강 태풍 하기비스가 올라 오고 있다고 하는데 태풍 전야라고 하더니 목요일 오늘은 바람은 너무나 고요하고 날도 참 좋다 살짝 구름이 끼었다가 개었다가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좋은 최고의 날씨 회사 동료 7명이 우리집에 모여 바베큐를 했다 1년중 제일 바쁜 크리스마스를 앞에 두고 단합대회겸 겸사 겸사 .. 오후 1시부터의 예정이었지만 미리 와서 바베큐 준비를 도울겸 수다를 떨고 싶다며 2시간이나 먼저 와서 수다를 떠는 3인조 그룹 전날 미리 장 보기는 다 해 두었고 채소 씻고 양념장 만들고 .. 뭐 이런 준비들도 아침부터 내가 미리 다 해 두어서 도울일은 하나도 없고 그래서 다른 동료들이 다 모일때까지 수다 수다 수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여자의 수다는 무죄 ! 그 동안 난 바베큐 준비를 했.. 2019. 10. 11.
이래서 고맙고 저래서 고마운 일본인 지난번 자기야 회사 동료들이 우리집에서 홈 파티를 했었다 그때 왔던 법무팀 매니저인 그녀 밤 늦게까지 마시고 노느라 기분좋게 취해서 돌아간 그녀 긴머리의 그녀 헤어핀을 우리집에 놓고 갔다 아니 놓고 갔다기 보단 잃어버렸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인것 같다 며칠후 마당 한 구석에서 찾아낸 좀 큼직한 그녀의 헤어핀 자기야를 통해 그녀에게 헤어핀을 돌려 주었다 며칠후 그녀 헤어핀 찾아 주어서 고맙다며 자기야를 통해 선물을 보내왔다프랑스산 쨈이다 사실 그 헤어핀 얼마 하지도 않는 평범한 것이었다 아마도 이 프랑스산 쨈이 몇배는 더 비쌀 것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오히려 선물이 부담이 되는 순간이다 차라리 돌려 주지 않는게 더 좋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냥 고맙다는 한마디면 될것을 ... 뭐.. 2017. 9. 23.
제대로 힐링한 날 얼마전 아는 지인으로 부터 분위기 있고 맛있는 산 속의 레스토랑을 소개 받았었다 마침 회사 동료인 언니 미치꼬상이 그 지역을 잘 아는지라 혹시 아는 곳인지 물어 보았다 언니네는 산골 시골에 주말 마다 가서 지내는 주말만 시골 사람이다 그 산골 시골 집에 가는 길목에 있는 레스토랑이라 자주 지나다니며 한번 가 보고 싶다 생각만하고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이라 했다 갈까? 응 가고 싶어 가자 가자 그렇게 언니 미치꼬상이랑 둘이서 작당을 하고 어찌 어찌 그 어렵다는 두명의 미치꼬상이랑 셋이서 동시에 런치를 할수 있도록어찌 어찌 업무 스케쥴을 맞추어서 지난주 수요일 갈 예정이었다 그렇게 어렵게 일종을 맞추었는데 웬 날벼락 ! 전날인 화요일 레스토랑이 수요일이 휴뮤란걸 알았다 얼마나 낙담을 했던지 ... 세명이서 .. 2017. 7. 14.
그 어려운 일을 해 낼려고 한다 회사에서 그것도 외국인으로써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속내를 터 놓고 교제 할 수 있는 동료를 만난다는 건 말 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다 운 좋게도 나에겐 그런 동료가 있다 그것도 같은 부서 동료 두명씩이나 .. 두 사람은 이름도 같은 미치꼬상 같은 케익담당인데다가 근무 시간도 같아서 셋이서 동시에 휴가를 낸다거나 쉬는날은 거의 아니 100% 불가능하다 작년 크리스마스때부터 오늘까지 반년간 셋이서 뭉치지 못했다 그 어려운 일은 오늘 우리가 해 냈다 한가할때 누군가가 반차를 내서 무조건 뭉쳐 런치를 하기로 약속을 해 두었는데오늘이 바로 그 날 나랑 언니 미치꼬가 쉬는날이고 동생 미치꼬가 근무날이데 오늘 동생 미치꼬상이 그 반차란걸 냈다는 연락이 왔다는 .. 회사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셋이서 수다 수다 수다.. 2017. 6. 2.
난 누나라 불리는 아줌마 일본에서 아이낳고 살다가 뒤늦게 워킹맘이 된지 10년째다 내가 다니는 곳 300명 조금 넘는 직원들 얼굴만 아는 이도 있고 가끔 인사말 정도 나누는 이도 있고 친하게 지내는 이도 있고.. 어느날 회사 휴게실에 있는데 안면이 있는 키도 크고 인물도 훤한 꽤 호감가게 생긴 20대 직원이 나에게 말을 건다 한국 사람이세요 ( 한국 말로 ..) 300여명 직원중 한국사람은 나를 포함 셋에 재일교포 두명근데 이 청년은 안면은 있지만 한국사람인줄을 몰랐네 일본말도 넘 잘하고 당연 일본인이라 생각했었는데 ... 네.. 한국 사람 ? 사원증을 흘깃 보니 李상이다 100% 한국 사람이라 생각하고 물었는데 돌아 온 대답은 아뇨 중국 사람이에요. ?? 한국말 잘하는데 중국 교포? 한국 친구들이 많고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말 .. 2016.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