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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복잡한 맘 접어두고 꽃구경

by 동경 미짱 2019.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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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무지 진짜 무지 무지 덥다 

날이 더워서인지 요즘 한일 관계가 어수선해서 그런지 

맘은 복잡하고 생각은 많아진다 

어쩌다 일본에서  살기 시작한지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강산이 두번 변할 세월이다  

아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진짜 옛말이고 

요즘엔 3년이면 강산이 변하는것 같다 

빠른 변화에 따라 가기 힘겨울 정도로 ...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내가 아무리 깨끗한 새하얀 옷을 입고 있다고 할지라도 

연탄 공장에 들어가면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새하얀 옷엔 검은 연탄 가루가 묻기 마련이다 

반대로 내가 새까만 옷을 입었다 할지라도

밀가루 공장에 들어가 하루종일 일을 하다보면 

새까만 내 옷은 온통 하얀 밀가루가 묻기 마련이다 


내가 아무리 난 한국사람이거 난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어쩌고 ... 저쩌고 ....  강하게 주장을 한다고 해도 

나에게서 일본을 느끼는 것은 어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쩌겠나 

현실이 그런것을 ....


마음은 새하얀 옷을 입고 연탄 공장에 들어가도 

내 옷엔 검은 연탄 가루 하나도 묻지 않기를 바랄 뿐 ...


괜시리 심란한 내 맘은 그냥 무더운 날씨탓으로 돌리고 싶다 


복잡한 맘 우리집 마당에 핀 이쁜 꽃들을 보며 달래 본다  



이쁘다 ..

역시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꽃봉우리가 참으로 오래 갔다 

이제나 필려나 저제나 필려나 기다리는데 

좀처럼 피지가 않는다 



드디어 폈다 

봉우리때도 이쁘고 이렇게 활짝 펴도 이쁘다 



내가 직접 자르고 못을 박고 해서 만든 새하얀 나무 울타리 

4,5년마다 페인트를 새로 해 주는데 

올해 다시 페인트를 해야 할것 같다

시원한 가을이 되면 새하얀 페인트를 칠할까 보다 


내일은 또 좋은 일들만 가득 하기를 기원해 본다 

우리 가정에도

그리고  미짱의 나여기에 ....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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