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에 퇴근하는 우리집 자기야랑 집이 아닌
밖에서 만났다
불금이라 데이트라도 하냐고?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건 아니고
자기야랑 불금에 밖에서 만나서 간 곳은 휘트니센타
일주일에 서너번 자기야랑 시간을 맞춰 함께
저녁 시간을 땀을 흘리고 있다
내가 먼저 운동을 시작했고 자기야에게 휘트니센타에
함께 다니자고 권했다
테니스에 푹 빠져 사는 우리집 자기야는 영 마누라 말을
듣지를 않았는데 테니스를 하면서 허리를 비롯 여기 저기 아프고
그래서 맛사지를 받으러 다니는데
그곳에서 들은말이 유연성이 없어서 그렇다고
스트레칭을 좀 하면서 유연성을 키우라는 말을 들었고
그래서 마누라 따라 휘트니 센타에 등록을 하고는
핫 요가에 푹 빠졌다
휘트니 센타에 가면 핫요가 중심으로 하고
가끔 이렇게
각종 머신을 이용한 운동은 조금만 한다
진짜 조금만 ..
어디까지나 우리집 자기야는 핫요가를 하기 위해
휘트니센타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오늘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자기야 나 양복 사야 할것 같아
갑자기 양복은 왜? 있잖아 ..
요즘 운동을 해서 그런지 어깨쪽이 좀 작은것 같아
운동을 해서 그런게 아니라 중년 살이 찐거겠지
운동 얼마나 한다고 어깨가 안 맞아 ?
자기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아님 옷 사고 싶어서 핑계대는 거야 ?
아니 진짜라니까 어깨가 껴
알았어 알았어 그렇다 치자고 ...
뭐 양복이 필요하면 사는건 좋은데
자기야 착각이 좀 심한거 같아
우리집 자기야 진짜 착각은 하는 건지
아님 새로 옷을 사고 싶어서 마누라에게 핑계를 대는 건지
아리송하다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핫요가 몇달했다고 어깨가 안 맞는다는 우리집 자기야의 착각은
어쩌면 좋으냐고..
내가 봤을땐 중년 살이 찐거 같은데 말이지 ..
참고로 우리집 자기야 회사는 양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
복장이 자유로운 편이다
우리집 자기야가 자기 회사의 재일 좋은점이 평소에
넥타이를 안 매어도 된다는 거라고 한다
우리집 자기야는 한달에 몇번
간부 회의가 있을때 외부 손님을 만날때만 가끔 양복을 입는다
그래서 양복엔 크게 신경을 안 쓰는 편인데
이번에 새 양복이 사고 싶은가 보다 라는게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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