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코로나 출근하는 남편 도시락

by 동경 미짱 2020. 5. 22.
반응형
728x170

우리집 자기야는 현재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중이다 

주 5일 근무중 적게는 하루 많게는 2일은 출근을 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주는 3일이나 출근을 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싫다며 차로 출근을 하고 있는데 

자기야의 회사는 시브야 역에서 도보 5분거리 

동경의 중심가답게 주차비만 2만 5천원이 넘고 수도 고속도로까지 타니 

가솔린값 합하면 하루 교통비만 7만원짜리 비싼 출근이다 

뭐 회사에서 경비가 다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 출근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


오늘은 우리집 자기야가 회사 출근하는 날 

나는 쉬는  날 


 자기 일부러 그러는 거야 아님 우연인 거야 

꼭 나 쉬는 날 출근 하는것 같아 

마누라랑 같이 있기 싫어서 도망가는거야 


아니 아니 절대 아니야 

오늘은 사장 주관 회의라서 어쩔수 없어 


믿어? 말어?

믿거나 말거나 자기야는 출근한다고 하고 

언제나 그렇듯 자기야의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야지

자기야의 점심 도시락은 코로나 때문에 만드는게 아니라 

결혼후 지금까지 줄곧 해 오던 일이다 

항상 마누라표 점심 도시락을 들고 다니는 우리집 자기야 

오늘의 도시락은 ...



평소에는 내가 먼저 출근을 하니까 

도시락만 만들어 두면 자기야가 챙겨서 가는데 

오늘은 내가 집에 있으니 직접 챙겨줬다 

일단 회사 가면서 먹을 아침 식사로 핫샌드를 만들었다 

오늘의 핫샌드 내용은 어제 저녁 메뉴었던 카레에

닭고기를 더 넣고 구운 카레 닭고기 핫샌드 



그리고 회사 가면서 마실 커피도 직접  커피콩 갈아서 내려 주었다

우리집 자기야는 커피를 좋아하는까 듬뿍 




그리고 점심 식사는 오늘은 김밥 도시락 

냉장고에 있는 재료 모으고 모아서 만든 김밥



회사에서 커피 타임시간에 먹을 간식거리로 

밥솥으로 만든 건포도와 호두가 듬뿍 든 스콘 


 

물통이 두 개인 이유 

하나는 회사 가면서 차 안에서 마실  마누라가 

아침부터 직접 내린 따뜻한 커피 

또 하나는 점심시간 김밥 도시락이랑 함께 마실 따뜻한 차가 들었다 

비쁘게 출근준비하는 자기야보다 

아침부터 김밥만드랴 핫샌드 구우랴 커피컹 갈고 커피 내리고 

내가 더 바쁜 아침이었다 


우리집에선 커피 담당이 자기야이다 

항상 자기야가 커피를 내려 주면 난 그냥 마시가만 한다  

 난 자기야가 없을때  손님이  집에 올때만  커피를 내리는데 

(손님이 와도 자기야가 집에 있을땐  커피 내리기는 자기야 일이다 )

오늘은 출근준비로 바쁜 자기야 대신 내가 커피 콩 갈고 

커피 내리고 다 했다 

그래서인지 우리집 자기야는 아침용 샌드위치보다 

늘 만들어 주는 점심 도시락보다 내가 내려준 아침 커피가 제일 좋았나 보다 



낮에 자기가게 나에게 보내 온 라인 

 오늘은 커피까지 내려주고 고마워 


커피가 뭐라고... 

가끔 자기야를 위해서 커피를 내려 줘야 할까보다 



남편의 재택 근무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모르겠다 

현재 일본은 긴급사태 선언 해제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동경은 25일에 해제를 할것인지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해제가 되지 않은 곳은 북해도와  

수도권인 동경 ,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지바현이다

사이타마는 동경의 북쪽, 가나가와는 남쪽, 지바는 동쪽 

동경 주변의 현들만  해제가 되지 않고 있다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는 동경 주변현으로 동경으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25일 동경을 중심으로한 수도권이 긴급 재난 해제가 된다면 

 일제히 많은 사람들이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지바현에서

동경으로 전철을 타고 출근을 시작할텐데 

콩나물 시루 같은 만원 전철..

괜찮을까 걱정이 된다 


신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오늘자 코로나 현황이란다 

일본 확진자 17,195

사망자 812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