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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한밤의 난투극

by 동경 미짱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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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5월 6일까지 휴일이 계속되는 황금연휴중이다 

어차피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우리집 자기야는 

자택근무중이고 또 황금연휴라고는 하지만 

어딜 싸돌아 다닐 상황이 아닌지라 집콕을 해야하니 

아무 의미없는 황금연휴다 

울 가족이 집콕을 즐기는 방법중 하나가 

마당에서의 바베큐이다 

2일전 저녁에 바베큐를 했는데  오늘 또 바베큐였다 

배불리 고기를 먹고 나더니 우리집 두 남자가 힘이 남아 도는건지 

아니면 어디 돌아다니지 못하고 집콕이  오래되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인것인지 갑자기 우리집 두 남자가 ....



 


한 밤의 난투극 시작! 

히로가 아빠에게 괜히 찝쩍대기 시작 

또 그걸 상대하는 아빠 



씨름을 하는건지 그냥 뒤엉켜 난리다 


 뭐 하는거야. 하지마 

며칠전에 상추씨 뿌려놨단 말이야

하지말라니까 ...


나의 외침은 우리집 두 남자에게 전혀 전해지지 않고 ...

그만 하라고 하지말라고 세번까지 말 해 보지만 

이미 불꽃튀는 난투극이 시작되었으니 말려도 소용이 없음을 알고 포기 !

한밤의 난투극을  구경하기로 했다


자 ! 지금부터은 한밤의 우리집 두 남자의 난투극 중계합니다  

시작은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자기야가 우세

아빠에게 살짝 밀리는 히로 

히로 드디어 무릎을 꿇고 이대로 아빠의 승리로 끝날것인가?




다시 일어선 히로



초기에 제압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면 끌수록 

40대 아빠의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10대 히로의 우세로 넘어가는 분위기 



드디어 둘이서 잔디위를 뒹굴기 시작 

중계는 여기서 잠시 중단하고 


 아이 참 상추씨 뿌렸다니까 

그리고 카라 꽃 어떻게 해 

야아 둘다 그만 두라니까 ...


역시 나의 외침은 그들에겐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


다시 두 남자의 난투극 중계 



아빠선수 손으로 얼굴을 밀치는 반칙을 범하고 

그래서 누가 이겼냐고??


한밤의 난투극은 승부를 보지 못했다 

두 남자가 엉켜서 뒹구니 울 모꼬짱이 두 사람 사이에 

끼여서 미친듯이 짖는 바람에 

밤인지라 모꼬가 미친듯이 짖어대면 이웃들에게 폐가 되니까 

난투극은 모꼬짱의 난입으로 강제  진압이 되었다 


우리집 두 남자는 이러고 논다 

둘이서 노는골 보고 있자면 아빠인지 형인지 모르겠다 

바베큐로 고기 배불리 먹여 놨더니 

힘이 남아도는지 한밤중에 갑자기 웬 난투극인지 모르겠다 




결국 카라 하나 뚝 부러졌다 

부러진 카라는 우리집 화장실로 ...

카라는 그렇다치고 상추씨 심은건 어쩌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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